압도적인 휴대편의성, '포켓몬 챔피언스'

범부들의 배틀이 즐겁다
2026년 07월 07일 08시 14분 32초

지난 4월, '포켓몬 챔피언스'가 닌텐도 스위치2에 선행 출시됐다. 당시 큰 기대감으로 인해 다소 아쉬웠다, 모바일까지 출시된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일 것이라는 취지의 리뷰를 적었던 기억이 있다.

 

포켓몬 챔피언스는 게임프리크의 글로벌 히트작이자 세계 IP 1위를 자랑하는 포켓몬스터 게임의 플레이어 간 배틀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게임이다. 흔히 실전 배틀이라고 부르는 이 PvP 컨텐츠는 일반적으로 스토리 모드를 즐기며 육성했던 포켓몬들과는 달리 특정 능력치에 기초포인트를 투자하면서 배틀에 적합하게 육성한 뒤 싸우는 컨텐츠였다. 포켓몬 챔피언스는 이를 좀 더 간소화해서 즐기기 쉽게 만들어냈다.

 

이제 곧 모바일 출시 이후 첫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한 시즌 동안 틈틈이 플레이하면서 포켓몬 챔피언스의 감상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미리 말하지만, 모바일 버전에서의 플레이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 새로운 포켓몬과 도구들의 입국

 

모바일 버전의 출시와 함께 새 시즌에서는 새로운 포켓몬과 도구들이 포켓몬 챔피언스에 도입됐다.

 

대짱이, 번치코, 나무킹 등 3세대 스타팅 포켓몬이나 입치트, 메타그로스, 찌르호크, 등 신규 메가진화 포켓몬들이 많이 등장했다. 포켓몬 레전즈 Z-A의 DLC 메가 차원 러시에 등장한 라이츄의 메가진화 X, Y 버전은 물론이고 수많은 신규 메가진화 포켓몬들이 들어왔다.

 


메가찌르호크의 특성을 보고 깜짝 놀랐다(사진: 닌텐도 스위치2)

 

개중에는 포켓몬 챔피언스 초기에 들어온 신규 메가진화 포켓몬들처럼 아쉬운 특성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메가찌르호크처럼 압도적 성능에 더욱 날개를 달아주는 특성을 받은 케이스도 있다. 유리대포 스타일로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화력을 지닌 메가라이츄의 경우 무료로 배포된 라이츄와 메가진화도구 라이츄나이트가 있기에 이번 시즌에서 메가찌르호크와 함께 자주 보이는 포켓몬이기도 하다.

 


따라큐같은 기존의 막강한 포켓몬들도 여전히 자주 보이는 편

 

도구의 경우 주로 메가진화용 메가스톤이 많았지만 생명의 구슬을 비롯한 추가 도구들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포켓몬 샘플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에 는새로 입국한 포켓몬들 중에서도 자주 만나는 상대는 라이츄Y, 메가찌르호크이며 이전부터 성능 검증이 되어 있는 메가번치코, 메가대짱이, 메가메타그로스 등도 상대 트레이너의 픽으로 자주 등판했다.

 

 

 

■ 범부들의 싸움이 너무나 즐겁다

 

선행 출시 당시에는 당시 기존 유저 입장에서는 도구가 적어 아쉽다, 메타 고착화가 우려된다는 평을 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틀린 예측이었다. 제한적으로 도구를 도입한 상태로 시작해 포켓몬 챔피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들도 제한되어 있으니 그 안에서 수시로 메타 파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분 좋은 오산이다.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인 박세준 선수도 내던숭이를 잘 활용하면서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고, 초전설 포켓몬이나 준전설 포켓몬 등이 해금되지 않은 상태라서 지금 있는 포켓몬 안에서의 메타 저격도 활발했다. 최근 인상적이었던 것은 라이츄의 메가진화 중 하나인 라이츄Y나 메가찌르호크와 같은 막강한 픽을 정확히 저격하는 배바닐라였다.

 


망버지도 여전히 좋다

 

아직 기본 종족값이 높은 전설급 포켓몬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에 보다 다양한 포켓몬이 돌고 돈다는 느낌을 준다. 메타가 나오면 메타 저격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순환하는 구조도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초전설룰은 이벤트성 대회 같은 방식으로 풀거나 드물게 시즌 룰로 냈으면 할 정도다.

 

이외에도 메가진화 다음의 기믹은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가 여전히 궁금해진다. 배틀 진입 장벽도 많이 내린 상태지만 좀 더 신규 플레이어들을 배틀의 길로 인도할만한 요소들을 보완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지금도 그냥 랭크 대전에서 하이퍼볼 1~2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거기서부터는 극복해야 마스터볼로 갈 수 있기 때문.

 

가령, 트레이닝을 더 늘리거나, 처음 시작했을 때 했던 튜토리얼 배틀처럼 캐러웨이 같은 NPC들을 상대하는 제한적 PvE 컨텐츠를 제공해 실전 배틀에 자연스레 익숙해지는 방식도 고려해보면 좋겠다. 물론 그냥 컨텐츠를 늘려 캐러웨이가 보고 싶은 사심도 있다.

 


메가진화 다음 메타는 뭐가 올까

 

■ 그래픽은 아쉽지만 편의성이 압도적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의 출시 당일에는 그래픽 측면에서 기대보다 더 아쉽다는 평을 했었는데, 이후 해당 그래픽 품질은 출시 초기에 발생한 오류로 밝혀졌다. 해당 문제가 해결된 시점에서는 꽤 볼만한 수준의 그래픽과 기술 연출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모바일에서는 예상대로 닌텐도 스위치2에 비해서 그래픽 품질은 떨어진다. 사실 예상은 했던 부분이라 이건 놀랍지 않았다. 옵션에서 직접 그래픽 품질을 선택할 수도 없다는 점은 꽤 의외다. 또, 나는 갤럭시 Z 폴드6을 펼쳐서 게임을 즐겼으니 좀 덜했지만 넓은 화면이 아닌 휴대기기에선 UI 일부가 좀 작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모양의 닫기 버튼은 왜 저렇게 작게 만들었는지 의문

 

하지만 편의성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2도 어딘가로 나갈 때 들고 나갈 수 있었고 실제로 몇 번 챙겨가기는 했지만 닌텐도 스위치2 자체가 1보다 더 커진 크기이기도 하고, 배터리나 데이터를 잡아줘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는 반면 모바일 버전의 경우 그냥 들고 나가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사이즈 부담도 훨씬 적어서 어딜 나갈 때나 심지어는 누워서 쉴 때도 포켓몬 챔피언스를 통해 배틀을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컸다.

 

모바일 출시까지 마친 시점에서 집에서 플레이할 때는 닌텐도 스위치2로 보다 깔끔한 그래픽을 즐기고, 외출할 때나 가볍게 즐길 때는 모바일에서 즐기는 사이클이 완성됐다. 앞으로의 운영에 큰 이슈가 없다면 포켓몬 챔피언스를 통해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포켓몬 배틀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지도.​ 

 


매 시즌 싱글 배틀과 더블 배틀 마스터볼 랭크 찍기를 목표로 소소하게 즐길만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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