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 수집이 핵심, 하이에나들의 '포트나이트 챕터7 시즌3'

배틀패스 무한동력은 유지, 시스템은 변동
2026년 07월 07일 07시 50분 43초

'포트나이트(Fortnite)'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시작한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대표 인기작이다.

 

신규 시즌인 챕터7 시즌3에서는 새롭게 재구성된 맵 파괴된 해안을 배경으로, 정령을 회수 및 수집해 다음 매치까지 이어가는 새로운 익스트랙션 액션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제로 포인트가 하늘을 갈라놓은 섀터드 이벤트 이후 뒤틀린 새로운 현실 속 섬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파괴된 해안은 익숙한 관심 지점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맵이다.

 

챕터7 시즌3 '러너즈(Runners)'가 시작되고 약 한 달 가량 플레이해봤다. 주로 배틀로얄과 블리츠 위주로 플레이했다.

 

 

 

■ 배틀로얄에 익스트랙션을 얹은 시즌

 

이번 배틀로얄의 러너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아무래도 '익스트랙션 요소'를 가미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익스트랙션 요소를 가미한 것이지, 플레이어가 탈출하는 것으로 성패가 정해지는 방식이 아니다. 기존의 견고한 배틀로얄 구조 안에서 매치 중 획득 가능한 '정령'들을 전장에서 탈출시키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기존 시즌에서도 정령이 등장한 적이 있었다. 이번엔 이를 좀 더 강화했다는 느낌이다. 정령은 다른 무기나 아이템들과 마찬가지로 퀵슬롯에 등록되고, 사용하면 등에 장착된다. 장착한 정령의 효과가 적용되고, 정령은 아이템 파밍이나 적 처치 등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이 오른다. 레벨이 오르면 효과도 더욱 강해진다.

 

 

 

그러나 이 게임의 장르가 무엇인가. 배틀로얄이다. 언제든 불의의 공격으로 죽을 수 있고, 이로운 효과를 받는다 하더라도 승패를 장담하긴 어렵다. 죽으면 기껏 획득하고 키운 정령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신중한 플레이를 야기한다. 상대적으로 시즌 초기에는 지금보다 교전이 더 적고 늦었다.

 

지난 시즌에 라이벌 시스템을 도입해 서로 적극적인 싸움을 유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로 느껴진다.

 

 

 

수시로 여러 효과를 부여하던 이상현상은 1가지로 고정된 것 같다. 정령을 송환하는 장치 근처를 안전지대로 만들어주는 이상현상이다. 이외에도 정령과 관련된 플레이 재화를 활용해 인게임 보상이나 휴대용 전송기를 사용해 보다 안전하게 정령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정령들을 모으는 것 자체로 시즌의 개성이 드러나는 편이다. 배틀로얄의 로비 화면에서 별도로 정령 탭이 생겼고, 여기서 보유한 정령을 확인하거나 착용한 상태로 매치에 돌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각의 정령에는 희귀도도 있어서 귀한 정령일수록 사용하기에는 큰 리스크가 따르는 셈.

 

새로운 '무기와 아이템'도 제법 재밌었다.

 

먼저 착륙했을 때 작은 보호막 물약 말고도 기본 권총이 주어진다. 버리거나 슬롯이 가득 차서 기본 권총이 있는 슬롯에 다른 무기를 주웠을 때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사라지는 무기다. 딱 신중하게 쐈을 때 같은 자리에 내린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할 수 있을 만큼의 탄이 들어있다. 이때 신중하지 않으면 곡괭이로 접근전을 벌여야 하기도.

 


낙하 지점 권총

 

이외에도 돌격소총 무기군에서 쐈을 때 작은 폭발을 발생시키는 무기나 재장전 시 탄창을 집어던져 피해를 입히는 권총,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슬라이딩을 가능케 해주는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한다. 특히 부츠는 잘만 쓰면 상대를 농락하면서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도 가능한데다 사용하는 동안 수면 위를 지날 수도 있어서 꽤 유용하다. 잘만 쓰면 말이다.

 

차량을 찾기 힘들다는 점은 크게 체감이 됐다. 역설적이게도, 최근에 진행됐던 시즌들에서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유독 이번 시즌에서는 차량과의 연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엔 빠르게 수리와 함께 전방으로 돌진시켜주는 세차장까지 생겼는데 말이다.

 


적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아이템이나 설치할 수 있는 서류가방 포탑, 비밀 금고 키 등 다양한 신규 아이템

 

■ 스타워즈 테마의 블리츠

 

블리츠는 기간 한정으로 도입됐다가 뜨거운 호응으로 정식 편입된 모드다. 메인 배틀로얄 섬과 다르게 훨씬 작은 규모의 섬에서 더 적은 인원이 빠르게 전투를 벌여 승자를 가리는 속도감 있는 모드다. 한 판에 십 분 내외로 끝을 볼 수 있어서 가볍게 즐기기에 상당히 좋다.

 

이 모드의 특징은 빠른 속도감 외에도 특정 테마의 맵이나 콜라보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시즌 동안 애니메이션 블리치, 드라마 웬즈데이, 마블 등의 콜라보 지역과 아이템들이 등장해 아케이드성이 짙은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의 블리츠는 꽤 오래 '스타워즈'로 고정되어 있다. 맵은 익숙한 기존의 섬이지만 사용되는 무기나 메달은 대부분 스타워즈의 것으로 준비됐다. 상자를 파밍하면 기존 무기들도 나오긴 하지만 처음에 착륙할 때 갖고 있는 무기도 스타워즈의 무기이며 블리츠 레벨이 오를 때 받는 무기들도 최고 레벨을 제외하면 대개 스타워즈의 무기다.

 

 

 

모든 스타워즈 총기류는 광선 계통이라 탄약이 무한인 대신 발열을 조절하면서 쏴야 한다. 거기에 제다이 광선검과 시스 광선검이 막강한 무기로 등장해 이번 시즌의 블리츠는 사실상 파밍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스턴트 배틀의 느낌이 짙다.

 

광선검의 경우 기본 2단 점프를 할 수 있게 되며 가드 자세로 일정량의 빔 라이플 공격들을 전부 튕겨낼 수 있다. 각기 다른 포스 능력을 구사할 수 있다. 포스 당기기, 포스 밀치기와 같이 상대방을 밀고 당기는 능력이나 여러 개의 암석을 지정한 위치에 마구 날리는 포스 능력, 언리미티드 파워를 외치고 싶어지는 전기 공격 등을 구사할 수 있다.

 

 

 

실제 써보니 포스 당기기는 사실상 상대한테 목을 내놓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포스 밀치기는 최종전 구도에서 사용하기 용이했다. 또, 전기로 지지는 포스 능력보다는 암석을 날리는 포스가 훨씬 쓰기 편했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플레이하고 있는 모드이지만, 스타워즈 IP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도 나쁘지 않은 모드라고 생각한다. 빌드 제로 기능에 더해 아예 파밍 요소까지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꽤 파격적인 부분이다.

 


내가 고지를 차지했다

 

■ 배틀패스, 아직은 동력 작동

 

포트나이트의 배틀패스 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면 무한동력이 가능한 패스란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 같다. 처음에 V-BUCKS를 사용해 배틀패스를 구매한다면 패스 레벨을 올리며 획득하는 V-BUCKS로 다음 시즌의 배틀패스를 구매하고도 몇백 V-BUCKS가 남을 정도였다.

 

아쉽게도 최근에는 배틀패스에서 얻을 수 있는 V-BUCKS의 양을 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전히 배틀패스 무한동력은 작동한다. 기존에 200 V-BUCKS 가량이 남았다면, 이번 시즌은 아마 딱 배틀패스 가격 만큼의 V-BUCKS가 나올 것.

 

보상 체계도 다시 조금 조정됐다. 변경된 이후 원하는 트랙부터 순서대로 보상을 습득할 수 있었던 지난 2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다시 순서대로 일정 레벨마다 보상 트랙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현재 개방된 트랙 내의 보상은 원하는 순서대로 얻을 수 있지만, 기존 시즌처럼 원하는 순서대로 보상은 받을 수 없게 됐다.

 

 

 

획득 가능한 레벨은 10, 35, 60, 그리고 85레벨이다. 다만 각각 2개의 트랙끼리 엮여있어서 우선 개방한 트랙 외의 나머지 트랙은 레벨을 더 올려야 개방할 수 있다. 85레벨에는 2D 코믹스풍 존 윅 의상이 포함된 트랙을 개방할 수 있다. 기존의 존 윅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존 윅이다.

 

초반에 얻을 수 있는 가디언 의상은 정령이 조종한다는 컨셉에 맞게, 이번 시즌 정령 시스템과 맞물려 다양한 색상과 무늬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다.

 

플레이를 통해 정령을 손에 넣으면서 지정된 목표들을 달성하면 하나씩 해금되는 방식이라 꾸준한 플레이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옵션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색놀이 수준에 그치는 것부터 일부 외형의 변형도 가해지는 옵션이 있어서 소소하게 모으는 맛이 있다.

 

 

 

원하는 의상부터 빠르게 해금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지만 일단 얻고 나선 좀 느슨하게 플레이하게 되는 경향도 있었고, 반대로 원하는 의상을 빨리 얻을 수 없으니 답답해진 것도 사실이다.

 

배틀패스 보상은 다 얻어야 제맛이긴 하나 V-BUCKS 수급량이 기존 대비 줄어있는 상태가 유지됐다는 점, 챕터7에 들어와서 원하는 트랙을 선택 가능했던 방식이 조금 제한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플레이 원동력의 차이를 불러올 것 같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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