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25 VCT Stage 1 플레이오프’ 진행중

발로란트 e스포츠 알아보기
2025년 05월 03일 18시 22분 03초

현재 LOL e스포츠와 더불어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발로란트’ e스포츠 경기다. 같은 제작사의 게임인 만큼이나 e스포츠 역시 상당히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양상은 사뭇 다르다. LOL에서는 LCK가 최강의 위치에 있지만 발로란트는 FPS 장르의 인기 만큼이나 서구권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최근 국제 대회에서는 한국 팀들이 선전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상황이지만 국내 팀들의 경기력이 확실히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열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역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T1이 G2에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가장 최근 대회인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을 차지한 T1

 

현재 발로란트 e스포츠는 순항중이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기본 지식, 그리고 국내 팀들이 활동중인 대회에 대한 부분을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한다.


- 발로란트 e스포츠의 1군 리그 = VCT

 

통상적으로 발로란트 e스포츠 1부 리그는 VCT(VALORANT Champions Tour)로 칭한다. 24년 새로 포함된 중국 리그를 포함해 총 4개의 국제 지역 리그가 1부 리그에 속해 있으며 각 리그들은 ‘아메리카(아메리카 지역)’ 및 ‘퍼시픽(아시아, 태평양 지역)’, CN(중국)’과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를 주 무대로 하고 있다. 

 

각 지역 리그는 1년간 첫 번째 시즌이라 할 수 있는 ‘킥오프’ 시즌 및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 등 총 3개의 시즌으로 진행된다. ‘2025 VCT Kickoff’ 시즌은 1월부터 시작해 2월에 마무리됐고, 현재는 ‘2025 VCT Stage 1’ 시즌이 진행 중이다. 

 

또한 각 시즌이 끝난 후에는 지역 별 시즌 상위 팀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가 진행된다. 킥오프 시즌 이후 올 시즌 첫 국제 대회인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이 진행되었으며(우승팀-T1), 스테이지 2 시즌이 끝난 후에는 6월부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가을에는 그 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도 펼쳐진다. ‘롤드컵’과 비슷한 권위의 대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한데(마스터스 대회는 MSI와 비슷한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통칭 ‘발드컵’이라 불리울 정도로 대회 위상이나 분위기가 롤드컵과 흡사하다.

 

올 시즌 역시 9월부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 지역 리그별로 4팀씩,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각 지역의 스테이지 2 시즌 우승팀이 1번 시드, 준우승 팀이 2번 시드를 받게 되며 이들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 포인트 순위가 가장 높은 1,2위 팀이 각각 3,4번 시드로 참여하게 된다. 


- VCT 퍼시픽의 구성

 

한국 팀들의 주 무대라 할 수 있는 ‘VCT 퍼시픽’ 리그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권 팀들 등 총 12개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 

 


 

직전 국제 대회 우승팀이기도 한 T1과 젠지, DRX 및 농심 레드포스가 한국 팀으로 참가하며, 일본 국적의 팀으로는 ‘제타 디비전’ 및 ‘DFM’이 있다. 

 

그 외 태국 소속의 ‘탈론 이스포츠’, 인도네시아 국적 팀인 ‘RRQ’와 ‘BME’, 싱가포르의 ‘PRX’ 및 인도의 ‘GE’, 필리핀의 ‘TS’ 등이 참가한다.

 

23년 리그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것은 PRX와 젠지다. 그 뒤를 T1과DRX가 쫒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25 시즌의 경우는 DRX와 T1이 앞서고 있다. 특히 T1은 올 시즌 첫 국제 대회인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다만 스테이지 1 시즌은 국내 팀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워낙 VCT 자체가 팀들의 전력 간극이 좁아 순위 변동이 큰 리그이기는 하지만 직전 국제 대회 우승팀인 T1은 물론이고 킥오프 시즌 우승팀 DRX 모두 조별 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이전 시즌 우승팀 DRX의 경기력이 조금 하락한 느낌이며, T1은 현재 메타와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에 안착해 있다. 

 

- 스테이지 1 시즌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 및 현재 상황

 

스테이지 1 시즌 플레이오프는 8개 팀이 참가, 변형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태로 진행된다. 각 조 1위 팀은 2라운드부터 시작하며, 각 조 4위팀의 경우는 패자전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각 조 4위팀을 제외한 6개 팀은 한 번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패자조를 통해 재도전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4위 팀은 패자전에서 시작하는 만큼 패하는 순간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2라운드로 직행하는 각 조 1위팀은 BME와 RRQ가 차지했다. 다만 4월 26일과 27일 진행된 플레이오프를 통해 젠지가 BME를 2대 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T1에게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한 DRX는 아쉽게도 B조 1위 RRQ에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킥오프 시즌 우승팀 DRX도 현재 경기력이 좋지는 않다

 

젠지의 경우 조별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비해 선수들의 폼이 상당히 올라온 모습이다. 반면 T1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DRX에게 완패를 당했다. 

 

5월 9일 진행되는 젠지와 RRQ의 준결승전 승자는 결승전으로 직행한다. 참고로 준결승을 펼치는 두 팀은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출전이 확정됐다. 다만 몇 번 시드를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마스터스 토론토의 경우 스테이지 1 우승팀과 준우승 팀이 각각 1,2번 시드를 받게 되며, 결승 진출전에서 패배한 팀은 3번 시드가 확정된다. 현재로서는 DRX와 BME 중 한 팀의 마스터스 토론토 진출이 확정적으로 보이나 워낙 의외의 상황이 많은 게임의 성격 상 제 3의 팀이 결승 진출전에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패자조 경기는 금일과 4일, 2일간 진행되며, 5월 9일에는 준결승 및 패자조 결승이 펼쳐진다. 독특한 부분이라면 별다른 시간 텀 없이 5월 10일에 결승 진출전, 그리고 11일에 결승전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참고로 VCT 퍼시픽 경기들은 ‘네이버 e스포츠’ 및 ‘SOOP’, 유튜브와 트위치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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