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5] '게임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경험하는 것'

'우리 게임 성공할까요?' 게임 성패 예측, 인간적으로 접근하기
2025년 06월 26일 14시 46분 25초

2025년 NDC의 마지막 날, 넥슨 사옥 내 위치한 ‘1994홀’에서는 ‘“우리 게임 성공할까요?” 게임 성패 예측, 인간적으로 접근하기’라는 주제로 ‘넥슨 코리아’ 네비게이터 팀 ‘편호장’ 디렉터의 강연이 진행됐다. 

 

편호장 디렉터는 “이른 아침부터 와 주신 분들은 그만큼 모든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분들일 것 같다”며, “저도 그런 고민들을 해 왔기 때문에 저의 접근이나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해 발표를 준비하게 됐다”고 강연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출처=넥슨​

 

또한 “게임 성과 예측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확히 수행되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상태 예측이 어려운 이유는 시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임 성과 예측은 객관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하고 살펴본 바로는 한계는 있지만 시장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덧붙였다. 

 

편호장 디렉터는 사람들이 게임에 대한 성패 예측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고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면 그룹의 성향에 따라 예측 결과가 다르기도 하고 수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런가하면 개개인에 따라 예측 정확도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자가 다른 생각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들로부터 출발하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적합한 데이터 수집 대상 선정, 다음은 의미 있는 데이터의 수집, 마지막으로 성과와 연결시켜 분석과 모델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예측을 잘 한 사람들은 게임 콘텐츠나 커뮤니티에 대한 소비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고 게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행동이 많았다고 소개했으며, 게임 출시 후 성과에 대해 많은 확인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사람들의 의견이 그룹이나 경험에 따라 상당히 다른 만큼 적절한 수집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편호장 디렉터는 “인간적인 데이터는 사람으로부터 출발하는 데이터”라고 정의하며, 개인적인 경험이나 커뮤니티의 반응, 문화적 흐름과 같은 데이터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정이나 ‘좋아요’ 같은 것들도 인간적인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간적인 데이터를 함께 사용한 결과 수치나 정량 데이터만 사용한 모델에 비해 예측 성능이 개선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간적인 데이터는 말초적인 반응을 그대로 설명하며, 단순히 숫자의 크기로 표시되는 것이 아닌 순위나 경쟁력 같은 평가를 하다 보니 실제 유저가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이 잘 드러나는 데이터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수치나 정량 데이터에서 나타나지 않는 디테일한 경험과 가치를 놓치지 않고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은 데이터를 ‘성과’와 연결시켜 해석해 보는 것을 권하기도 했다. 자신의 게임 요소를 분해해 이 게임이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수 의견 데이터 수집 역시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넥슨​

 

전문가의 의견 또한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전문가의 의견이 이전에 얼마나 정확했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로 필요하며, 다양한 요소들의 경험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성과’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거치지 않을 경우 인간적인 데이터의 신뢰도를 잃게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간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는 숫자로 이야기하기 힘든 게임의 상세한 경험과 문화적 반응을 객관적으로 다룰 수 있으며, 공개된 데이터가 없더라도 직접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게임에 대한 더 나은 평가와 성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사진출처=넥슨

 

또한 평가와 예측을 잘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더 많은 면을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한 한계도 있었기에 더 다양한 인간적인 데이터를 정량화하고 예측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영감과 데이터가 공존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는 편호장 디렉터는 “강연 제목에 대한 완벽한 답은 없겠지만 분명 이에 대한 실마리는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경험하기 때문”이라며 인간적인 접근법을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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