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2라운드의 시작! 판도도 달라진다

5월 6일 LCK 정규 시즌 6주차 경기 분석
2026년 05월 06일 13시 53분 14초

최근의 기세는 1라운드와 완전히 다르다. kt롤스터가 무너지고 있고, 농심 레드포스 역시 추락중이다. 그런가 하면 ‘태윤’을 영입한 BNK 피어엑스는 다시금 LCK컵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으며, T1 또한 조금씩 원래의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1라운드와 다른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세력 구도 또한 달라지는 추세다. 이미 지난 주 경기부터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경기 : 젠지 VS 농심 레드포스


- 젠지 전력 분석

 

젠지는 현재 좋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룰러 사건 이후 이어진 침묵,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정적인 감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단순히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해서 유저들의 감정까지 한 번에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당연하게 아직도 젠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히려 젠지가 잘할수록 이러한 불편함이 더 커지는 부분도 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승리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강팀의 회복으로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자체가 부당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최근 젠지는 조금씩 팀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기존처럼 하나의 승리 루트만을 반복하는 포지션에서 조금씩 벗어나려는 모습이 느껴진다. 물론 이 자체가 근본적인 변화라고 말하기에는 섣부르지만 적어도 획일화된 승리 플랜을 탈피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전처럼 1황의 모습은 아마도 당분간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상위권 수준의 전력은 기대할 만하다. 팬들의 민심은 이와 동떨어져 있더라도 말이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망가진 본체를 어떻게 수리해야 할까. 시즌 초만 해도 농심 레드포스는 분명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다. 각 라인의 체급이 나쁘지 않았고, 팀 합만 잘 맞는다면 상위권 팀들과도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전력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것 저것 고쳐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4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디아블’을 영입했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은 긍정적이지 않다. 디아블은 공격적인 원딜이다. 장점을 살리려면 팀이 그에 맞는 판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하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하체를 중심으로 경기를 설계하는 팀도 아니고, 디아블이 편하게 딜을 할 수 있는 구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팀도 아니다. 

 

디아블을 영입한 두 경기, 농심은 모두 패했다. 그것도 완패다.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질 것인가 하는 문제다. 적어도 오늘은 그럴 것 같지 않다. 다음 경기? 알 수 없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 전력만 놓고 보면 젠지의 우위가 상당히 크다.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팀의 문제를 어느 정도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디아블이 실제로 게임을 흔들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다만 가능성은 낮다. 농심 레드포스가 바텀에 올인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말이다. 심지어 BNK 피어엑스 같은 속도를 내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반면 젠지는 이렇듯 어중간한 팀을 공략하기에 충분한 팀이다. 예전처럼 압도적인 1황의 모습은 아니지만, 상위권 팀이 아니라면 승리가 가능하다. 이전처럼 압도하는 경기력도 필요 없고 단순히 승리만 하면 된다. 심지어 상대는 디아블 이적 후 아직 제대로 된 팀플레이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젠지의 2대 0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만약 농심 레드포스가 한 세트를 가져간다면 이는 잘해서 보다는 젠지가 긍정적인 경기력을 내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DN 수퍼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현재 이 팀이 힘든 상황이 있을까. 상위권을 경쟁하는 팀들은 경기력 저하를 겪고 있고,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겼던 T1에게도 승리했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이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팀 전체를 하나로 묶어 주는 강력한 리더의 부재가 느껴지고, 선수 개인 체급에 의존하는 경기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 상태의 LCK에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강하다. 

 

오늘 상대는 바로 어제 EWC 선발전서 만난 팀이다. 하루만에 갑자기 변수가 터질 만한 상황도 아니고, 심지어 1위와 10위의 격차를 제대로 보여줬다. 약간의 방심으로 한 세트를 내줄 뻔한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DN 수퍼스 전력 분석

 

DN 수퍼스의 문제는 단순히 약하다는 것이 아니다. 팀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에는 분명 지금과 달랐다. 적어도 팀이 하나로 움직이려는 모습이 있었고, 각 라인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방향성은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DN 수퍼스는 더 나빠졌다. 심지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피터의 부재다. 퀀텀을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경기 안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라이프’를 기용하는 모습인데, 이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면 이제는 서포터 대신에 다른 무언가를 바꾸어 볼 시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DN 수퍼스는 현재 한 라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팀이다. 그리고 이런 팀이 한화생명e스포츠처럼 체급이 높은 팀을 상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체급을 누르는 것이 바로 운영과 호흡인데 현재 이 중 하나도 온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 상황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을 ‘진실’에 가깝다. 

 

심지어 어제 전초전이 있었다. 여기에 이 정도 전력 차이라면 한화생명e스포츠의 운영 같은 것들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물론 지난 2세트 같은 안일한 자세를 보여 줄 경우 비슷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굳이 또 그럴 일을 만들 것 같지는 않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2대 0 승리를 강하게 예상하며, 매 세트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방심이라는 것은 쉽게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한 세트 정도는 접전 양상의 경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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