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첫 라이브 방송 통해 기대감 높여

자동전투 및 뽑기 요소 배제
2025년 05월 29일 23시 28분 08초

엔씨소프트는 29일 저녁 출시 예정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첫 라이브 방송 'AION2NIGHT'를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게임의 컨텐츠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공식 방송으로, 출시 전까지 정기적으로 운영되면서 이용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일종의 시리즈 라이브 방송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출시 전까지 이어질 방송의 첫 단추인 만큼 이 날 방송은 아이온2의 전체적인 윤곽만 어렴풋이 공개했다.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플랫폼 문제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에는 매출 2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아이온2가 비중을 많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친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만 개발 중이다. 다른 리니지라이크 MMORPG들이 선점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 날 방송을 시청하러 온 게이머들 역시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플랫폼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PC 우선 개발을 통해 모바일에 이식하는 멀티플랫폼 신작임을 밝히면서 다만 리니지라이크 MMORPG의 대표적인 기능인 자동 전투 기능은 배제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전투의 재미를 위해 자동 전투를 빼고, 아이온1의 선판정 시스템 또한 후판정으로 변경해 현대 게임에 어울리는 직관적 전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에서 완전 수동으로 즐기는 액션 게임들을 예시로 들며 모바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히려 이 대목에서 아이온2의 전투에 물음표가 생긴다. 완전히 수동으로 즐기는 모바일 액션 게임들이 여럿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게임들은 보통 전투의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이다. MMORPG의 전투와는 맥락이 좀 다르기 때문.

 

8종의 캐릭터 클래스는 밸런스가 조절된 상태로 출시된다. 원작 클래스 체계는 유지하지만 조작 난이도가 원작 대비 쉬워지고, 특정 클래스는 컨텐츠를 소화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고 원작의 조작감과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플레이어는 출시 후 검성, 수호성, 살성, 궁성, 호법성, 치유성, 마도성, 정령성을 선택할 수 있다.

 

 

 

원작보다 조작이 현대적으로 변한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과도하게 간소화하지만 않는다면,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쉽고 편하게 컨텐츠들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자동 전투를 배제했다고 하더라도 모바일 환경에서의 구동을 고려하면 이 조작감이 얼만큼 단순한 방식으로 변했는지, 그리고 어떤 조작감을 선사할지가 중요해보인다.

 

던전은 200여 종의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그 스케일도 인원 수에 따라 달라진다. 앞에서 조작감의 완화로 진입장벽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 일환으로 던전마다 이지 모드가 추가돼 처음 하는 플레이어도 여기서 연습하고 약간의 보상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전투 방면에서는 후판정 도입처럼 현대화를 거치면서 전체적으로 플레이어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원작 아이온에서 다소 부족했던 비행 요소는 월드 전체로 확장된다. 기존의 비행제한 구역과 PvP에 치중됐던 요소를 강화해서 보다 자유로운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여기에 타고 다니는 펫을 보여주면서 "여러분들의 우려와 달리 펫 또한 몬스터를 사냥해 일종의 조각을 모아 수집하는 방식"이라며 BM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수중을 헤엄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오늘 공개 된 아이온2의 전체적인 모습은 과거의 게임을 현대화했다는 느낌이 드는 요소들이 많은데다 아직 UI/UX를 제거한 인게임 촬영 영상만 보여줘 실제 게임성이 어떨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을 함께 출시할 예정임에도 자동 전투를 제거하고, 비행이나 탈것 관련으로 뽑기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 던전을 위시한 후판정 기반 PvE 컨텐츠들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영혼을 모아서 얻는 탈것

 

한 가지 확실한 건 정식 출시된 아이온2가 '아이온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지금까지의 엔씨 게임과 다른' 결과물을 선보여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앞으로 꾸준히 방송을 통한 소통을 언급했으므로, 이후 밝혀질 정보들을 지켜봐야 하겠다.

 

한편, 아이온2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FGT 초대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참가자는 내달 28일부터 29일 중 1일을 택해 분당 판교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진행될 아이온2 첫 FGT에 참가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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