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오늘 승리시 ‘스플릿 2’ 시즌 2위 사실상 확정

5월 24일 LCK 경기 분석
2025년 05월 24일 14시 11분 54초

어제 경기에서 젠지가 DRX에게 승리하며 스플릿 2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다만 올해는 일종의 스프링 리그라 할 수 있는 스플릿 2시즌과 서머 리그 격인 ‘스플릿 3’ 시즌이 통합되어 운영되는 만큼 별도의 우승 타이틀은 없다. 또한 스플릿 2시즌의 승패 결과 역시 그대로 스플릿 3으로 이어진다. 

 

스플릿 2시즌 1위와 2위 팀은 이후 진행될 ‘로드 투 MSI’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또한 스플릿 3시즌에서도 상위 5개 팀이 속하는 상위조로 편성되어 시즌 플레이오프에 보다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케이티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케이티 롤스터가 승리를 거뒀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그나마 2대 0 패배를 당하지 않아 세트 득실로 4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태다. 반대로 케이티 롤스터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 등 서부 팀들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서부권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퍼펙트’가 돌아온 이후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이대로라면 스플릿 3시즌 상위조에 소속될 가능성도 높다. 


1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디플러스 기아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케이티 롤스터 및 젠지에게 연달아 패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피넛’과 ‘제카’의 부진이 뼈아프다. 사실 이 둘의 경기력은 시즌 초부터 좋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버티기가 가능했는데 최근 ‘제우스’마저 경기력이 떨어지며 문제가 커진 모습이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워낙 정규 시즌 경기들을 어느 정도 실전 연습처럼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 이후에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어찌 보면 메타 적응이 느린 팀 스타일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화생명e스포츠는 사실상 스플릿 2시즌 2위를 확정짓는다. 다음 경기가 T1과의 경기이기는 하나 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마지막 경기가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인 만큼 1승을 거두기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오늘 경기를 패하고 이후 T1과의 경기마저 패할 경우 자칫하면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결국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도 패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미 순위도 동부권이 됐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쇼메이커’가 평범한 미드 선수로 전락해 버리면서 덩달아 상체의 힘도 빠졌다는 것이 문제다. 덕분에 잘 하던 ‘시우’와 ‘루시드’마저 조급해지면서 보다 나쁜 결과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베릴’의 줄타기도 점점 더 아슬아슬한 플레이를 만들어 내고 있는 상태다. 

 

현재 농심 레드포스 및 케이티 롤스터와 치열한 서부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의 승패는 상당히 중요하다. 다만 상대가 한화생명e스포츠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해도 승리가 쉽지 않은 상대다. 혹 승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세트 득실에 따른 우위를 위해 적어도 한 세트 정도는 가져와야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무리 일부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디플러스 기아에 비빌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만큼 디플러스 기아의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심지어 두 팀의 전력 차이도 크다. 

 

이러한 경기력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오늘 경기에서 패하면 T1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실험픽 보다는 자신들이 자신 있어 하는 챔프 위주의 플레이와 진심을 담은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 모두 진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당연히 한화생명e스포츠가 보다 유리하다. 사실상 2대 0으로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생각보다 더 팀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한 세트 정도 디플러스 기아가 가져가는 정도로 경기가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 

 

2경기 : DN 프릭스 VS T1


- DN 프릭스 전력 분석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 승리 이후 DN 프릭스는 추가적인 승리를 따 내지 못하고 있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같은 팀은 몰라도 DRX에게는 승리를 했어야 했다. 이대로라면 사실상 1승으로 스플릿 2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이다. 

 

분면 조금은 더 나아졌다. 하지만 확연하게 좋아지지는 않았다. 남은 기간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팀의 실력과 분위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로 생각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좋은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아졌다.

 


 

- T1 전력 분석

 

어쨌든 T1은 좋아지고 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패배한 것이 약이 되었는지 그 이후로는 나름 준수한 경기력과 플레이가 이어지는 중이다.

 

‘오너’와 ‘페이커’의 플레이도 좋고 다른 선수들의 폼도 회복되고 있다. 물론 젠지에게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1라운드에서 패했던 BNK 피어엑스에게 완승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어느덧 3위 자리도 자연스럽게 안착했다. 이제 4위권 이하 팀들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모습이며, 그러한 만큼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나아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 실제 경기 분석

 

T1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었겠지만 현재의 T1은 오너와 페이커를 중심으로 상당히 단단한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DN 프릭스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상당히 줄었고, 업셋의 가능성도 크지 않다. 

 

사실 DN 프릭스의 경우 현재는 승리보다 팀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팀 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필요해 보인다. 

 

전력 면에서 T1이 패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여기에 DN 프릭스는 교전 지향적인 팀이 결코 아니다. BNK 피어엑스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업셋을 만든 자체가 교전을 통한 변수를 만들었기 때문이지 결코 운영에 의한 부분은 아니었다. 

 

현재로서는 T1의 무난한 승리, 그리고 DN 프릭스의 아주 자연스러운 패배가 예상되는 경기다. 활발한 교전이 이루어질 것 같지도 않고 T1이 여지를 줄 만한 부분도 없다. 그러한 만큼이나 2대 0 승리, 그리고 매 세트 T1이 압승을 거두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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