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하위권’, 변수가 필요하다

LCK 후반부 첫 주차 전력 평가 3편 : 하위권 팀
2026년 08월 05일 22시 33분 37초

7위 : BNK 피어엑스 – 승리 공식을 알지만 하지 못한다?

 

BNK 피어엑스는 전반부를 7위로 마감했다. ‘태윤’이 합류한 이후 바텀의 안정감이 좋아졌고, 승리도 대폭적으로 늘어났다. 바텀에만 몰리던 자원이 상체에 가는 모습도 노출됐다. 

 

다만 태윤과 켈린의 바텀이 워낙 좋다 보니 팀의 승리 공식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바텀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체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빅라’가 현재 팀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반부 리그 2라운드에서는 거의 ‘태업’에 가까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고, 패배한 농심 레드포스전 역시 상당히 아쉬운 플레이들이 계속됐다. 

 

물론 간간히 좋은 플레이가 있기도 하다. 문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는 것이다. 과거 기사에서 미드 교체를 언급했을 정도로 현재의 빅라는 팀에서 시너지를 전혀 주고 있지 못하다. 

 

최근 미드와 바텀의 연계 플레이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BNK 피어엑스는 이러한 플레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팀이 승리하는 상황은 단순하다. 태윤이 잘 하거나, ‘랩터’가 잘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텀에 힘을 잘 주지 않으니 태윤이 잘 할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진다. 

 

적어도 T1은 ‘페이즈’를 키우기 위해 모두가 힘을 더한다. 전력은 라이즈 그룹인데 마치 레전드 그룹처럼 플레이 하는 느낌이다. 

 

후반부 리그 1주차 경기에서도 변한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에 라이즈 그룹 1위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매번 언급하지만 바텀에 더 힘을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텀과 랩터가 사는 길이다. 

 


 

 

8위 : KRX – 에이밍, 변수가 가능할까

 

KRX는 전반부를 8위로 마쳤다. 상체에 자원을 집중했지만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바텀의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부 첫 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에게 0대 2로 패했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었다. 심지어 올 시즌 전승을 기록했던 맛집 관계도 종료됐다. 

 

반면 한진 브리온전에서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며 역전승했다. 새롭게 출전한 ‘에이밍’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했고, ‘유칼’ 역시 팀의 중심을 잡아 줬다. 

 

에이밍의 합류로 적어도 바텀의 기대치는 높아졌다. 기존처럼 상체에만 모든 자원을 몰아줄 필요가 줄었고, 중후반에 경기를 맡길 선수도 생겼다. 적어도 유칼에게만 몰린 상황에서 같이 통나무를 들어줄 선수가 생긴 셈이다. 

 

다만 상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진 브리온은 현재 온전히 팀이 굴러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확실히 에이밍의 가세는 팀 전망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BNK 피어엑스보다 나은 느낌은 아니다. 그러나 BNK 피어엑스가 계속 전반부 리그와 비슷한 스타일을 이어간다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 

 

현재로서는 7,8위 정도의 순위를 예상하며, 에이밍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한다면 라이즈 그룹 1위의 가능성도 결코 없지는 않다. 

 


 

 

9위 : DN 수퍼스 – 18연패는 끝났지만…

 

DN 수퍼스는 전반부를 1승 17패로 마감했다.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니라 팀 전체의 연결이 무너져 있었고,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을 만한 방식도 보이지 않았다.

 

후반부 첫 경기에서도 BNK 피어엑스에게 0대 2로 패했다.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음에도 전반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는 달랐다. ‘클로저’가 교전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초반에 만든 이득을 타워와 바론으로 연결하는 깔끔한 운영도 나왔다. 결국 2대 1로 승리하며 1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 번의 승리가 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경기 도중 주도권을 넘겨주는 상황도 있었고, 상대가 한진 브리온이 아니었다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전반부에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것조차 어려웠다는 점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변화다. 

 

1주차 경기에서 보여준 성적은 최하위 탈출이다. 다만 탈꼴찌를 하려면 사실상 남은 6경기에서 5승은 해야 한다. 10위를 벗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10위 : 한진 브리온 – 마법이 풀렸다

 

한진 브리온은 전반부를 6위로 마쳤다. 상위권 팀들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라이즈 그룹 팀들을 상대로 꾸준히 승리했고, 한때는 5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흐름도 만들었다.

 

덕분에 ‘로드 투 MSI’도 진출했고, 시즌 초 최하위권을 예상했던 평가를 뒤집을 만한 결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부 리그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적어도 6위권을 만들어낸 팀이라면 최소 1승 1패를 기록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전패였다. 심지어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전반부 마지막,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던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특히나 강팀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닌, 라이즈 그룹 내 경기라는 점이 더더욱 뼈 아프다. 심지어 끝없이 연패중인 DN 수퍼스에게도 패했다. 

 

한진 브리온의 강점은 공격성, 그리고 뻔하지 않은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들이 사라졌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테디’만 바라보는 운영 또한 이제는 다른 팀에게서 대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후반부의 플레이나 현재의 상황을 생각할 때 전반부의 좋았던 모습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미 경쟁 팀들도 적절한 대응을 펼칠 것이고 말이다. 

 

현재로서는 9위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만약 분위기를 탄다면 8위까지는 가능할 듯싶지만 라이즈 그룹 1,2위까지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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