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크래프톤...한국게임 수장 만난 젠슨 황

게임은 물론 AI 협력 강화
2026년 06월 07일 20시 58분 31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7일, 엔씨 김택진 대표와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을 만나 게임 개발은 물론 AI와 로보틱스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황 CEO와 김 대표, 장 의장은 각각 다른 PC방에서 1대 1 모임을 가졌다.

 

먼저 황 CEO는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장태석 PUBG IP 프랜차이즈 총괄, 이강욱 크래프톤 CAIO와 함께 PUBG: 배틀그라운드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PUBG 인플루언서와 팬 게이머 간의 게릴라 팬미팅 및 이벤트 매치가 펼쳐졌으며, 양사 경영진은 퀴즈 이벤트와 럭키드로우 경품을 직접 전달하며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또한 RTX 스파크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배틀그라운드와 PUBG Ally(엘라이) 시연도 이어져, AI 기반 새로운 게임 경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자리를 이동해 엔씨 김택진 대표, '아이온2' 개발진과 함께 '아이온2' 이용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엔씨는 '아이온2'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는 '서프라이즈 라이브' 행사를 진행했으며, 황 CEO는 차세대 윈도우용 슈퍼칩 RTX Spark를 소개하고, RTX Spark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엔씨의 최신작 ‘아이온2’와 출시 예정 신작 ‘신더시티’의 시연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포스 RTX GPU, RTX Spark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물하는 등 이용자들과 활발히 교감했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좌)과 엔씨 김택진 대표(우)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제공=크래프톤,엔씨)

 

엔씨와 엔비디아는 2000년대 초 ‘리니지’ 시리즈 개발을 시작으로 기술과 콘텐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게임스컴(Gamescom), 지스타(G-STAR),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GeForce Gamer Festival)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공동 행보를 지속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신더시티’를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한 바 있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RTX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엔씨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유일한 게임 시연사로 참여하며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엔비디아, 엔씨, 크래프톤 3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게임 개발 분야는 물론 AI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인조이 등 크래프톤 주요 타이틀의 RTX 스파크 플랫폼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크래프톤)
 

참고로 크래프톤은 지난해 1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협업 모델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 기반의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 개발한 PUBG 엘라이는 크래프톤의 AI 역량을 실제 게임 플레이 경험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PUBG 엘라이는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6월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4월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와 로보틱스 분야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를 설립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AI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 역시 엔비디아와 함께 향후 피지컬 AI(Physical AI)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시간 시뮬레이션, 정교한 물리 기반 컴퓨팅, AI 기반 인터랙션 기술 등 양사 협력을 통해 게임플레이 경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엔씨 김택진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20년 넘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 젠슨 황과 국내에서 함께 게이머를 만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엔씨의 신작 개발 및 AI 연구 관련 협력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게임뿐 아니라 AI 영역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네이버, LG, 현대차, 크래프톤, 엔씨, 두산 등 황 CEO가 만난 업체들의 향후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일인 8일, 국내 증시가 환율 불안, 금리 재가격화, 글로벌 반도체 차익 실현 등이 겹치며 '검은 월요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R&D센터 건립 및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공식화 한 이번 방한이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며 "미국발 악재에 따른 증시 급락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환율 및 외국인 매도세 등을 쉽게 극복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엔씨)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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