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하기 더 쉬워진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9'

조충곤과 신규 몬스터도 등장
2026년 04월 09일 08시 48분 06초

3월 하순 경 나이언틱의 리얼 월드 몬스터 수렵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는 시즌9 천인의 습격과 봄밤의 도약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 몬스터와 컨텐츠들을 선보였다.

 

몬스터 헌터 나우는 캡콤의 인기 헌팅 액션 시리즈 몬스터 헌터 IP를 활용해서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현실에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수렵 게임이다. 매 시즌이 진행될 때마다 나이언틱은 원작인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다양한 몬스터들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게임의 컨텐츠를 쌓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신규 몬스터 외에도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함께 제공했다는 부분이 특별하다.

 

슬슬 시즌9의 첫 번째 피리어드가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시점인데, 틈틈이 시간이 날 때 가벼운 호흡으로 즐기는 입장에서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9의 컨텐츠들을 여럿 맛봤다. 플레이 기종은 갤럭시 Z 폴드6이다.

 

 

 

■ 상대하기 번거로운 신규 몬스터

 

몬스터 헌터 나우는 몬스터 헌터 속 여러 몬스터들을 모바일로 옮기면서 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생각한다. 1분 동안 진행되는 몬스터 헌터 나우의 수렵 구조 안에서 컴팩트하게 원작 몬스터의 특색과 패턴을 살리려는 것이 느껴지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몬스터 헌터 본가 시리즈를 플레이하며 잡아본 몬스터는 대처하기 쉽고, 반대로 잡아보지 않았던 몬스터는 새로운 느낌을 주곤 한다.

 

이번 몬스터들은 그런 면에서 친숙한 적들로 채워졌다. 가장 먼저 이번 시즌의 간판 몬스터인 셀레기오스는 첫 등장인 몬스터 헌터 4G를 제대로 플레이해보지 못해서 당시엔 사냥해보지 않았지만 그 후 여러 시리즈에 등장하면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몬스터였다.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빠른 속도로 습격해오는 특징을 살리면서 피해도 일정 시간 바닥에 남아있는 비늘 패턴이 열상을 유발하는 등 근거리는 물론 중장거리의 거리를 확보하고도 안심하기 어려운 몬스터였다. 실제로 처음 몇 번의 사냥에서는 방심하다가 멀리서부터 날아차기로 순식간에 달려드는 공격에 몇 번 맞아보기도 했다.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는 수렵은 꽤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옹룡 오로미도로의 경우 좀 트리키한 공격을 구사해오는 귀찮은 상대라는 느낌을 준다. 비슷한 골격의 다른 몬스터들처럼 지면에 몸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고, 싸우다 보면 꼬리의 진흙을 사방에 뿌려대면서 이동을 불편하게 만든다. 진흙 웅덩이의 공격력 자체는 없지만 셀레기오스의 비늘 공격과 비슷하게 방해가 된다. 꼬리의 진흙은 흥분 상태에서 금빛으로 변해 확실히 위험하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편이라 위치만 잘 신경쓴다면 꽤 할만한 상대다.

 

 

 

토비카가치 아종은 셀레기오스와 비슷하게 필드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이쪽은 원종도 공격이 빠른 편인데, 상태이상을 두 종류 구사하는 적이라 까다롭다. 앞쪽에서 잘못 물리면 마비고 꼬리로 잘못 맞으면 독에 걸리니까 접근하기가 참 애매하다. 마지막으로 진오우거의 차원변이 버전은 연속 공격이 늘어났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편이다. 각을 잘 보지 않으면 진짜 자기만 때리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원래 화려한 패턴이 더 화려해진 것도 특징이다. 기존의 진오우거보다 강해졌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

 

 

 

부위를 파괴하지 않으면 원래부터 단단한 차원변이인 만큼 진오우거는 제쳐두고, 전반적인 신규 몬스터의 감상은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그래도 난도 면에서 오로미도로나 토비카가치 아종의 경우 기존 몬스터인 티가렉스 아종처럼 낮은 단계에서도 방심하면 죽을 수 있는 정도의 위험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몬스터 체감 난이도야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티가렉스 아종보다는 편하게 상대할 수 있는 몬스터들이다.

 

■ 조충곤과 친구 링크

 

이번 시즌에서 중요한 것을 또 꼽자면 신규 무기인 조충곤, 그리고 신규 기능 친구 링크가 있다.

 

조충곤은 본편에서도 독특한 사용법 때문에 관심은 갔지만 운영 난이도가 어려워보여 자주 단념하던 무기였다. 또, 단차가 없는 지형에서도 스스로 도약해 몬스터에게 올라타는 방식으로 전투를 풀어나가기도 하는 무기였는데 몬스터 헌터 나우에선 탑승 공격이 없어서 이 부분은 구현되지 않았다.

 

그래도 각각의 조충곤에 따라 다른 곤충을 활용하는데다, 곤충 타입도 나뉘어 어떤 곤충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도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도. 또, 탑승 기믹은 제거됐지만 여전히 조충곤을 사용하면서 도약하고 공중 회피를 하거나 그 위치에서 스킬을 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직 조충곤 고수처럼 활용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확실하게 느낀 것은 조충곤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기민하게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서도 강화 상태에 빠르게 돌입해 타수를 높여 몬스터에게 딜을 몰아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곤충에 따라 좀 다를 순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DPS 차이가 느껴진다.

 

 

 

친구 링크는 기존에 다른 헌터와 함께 수렵할 수 있는 기능을 좀 더 개량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몬스터 헌터 나우의 사냥은 직접 가까운 범위 안에서 합류해 같은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종종 발생하는 원격 매칭 사냥, 고룡 및 대연속사냥의 매칭 정도가 있었다. 여기서 친구 링크는 친구와 함께 원격으로 매칭해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앞서 언급한 원격 매칭 사냥을 확정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헌터 랭크 11에 도달하면 이 기능이 개방되어 친구와 함께 페인트볼로 표시한 몬스터나 고룡을 함께 사냥할 수 있다. 헌터 랭크 11이 얼마나 걸리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놀고 있는 낡은 공기계로 테스트해보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달성할 수 있었다. 움직이면서 퀘스트를 빠르게 클리어한다면 훨씬 빨리 친구 링크를 개방할 수도 있다.

 


친구 링크 초대를 확인하는 화면

 

그런데, 친구 링크는 어느 쪽이든 초대할 수 있지만 수동으로 초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친구 목록에 자동 발송되는 식이다. 거기에, 높은 난도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플레이어가 11랭크에 갓 도달한 친구를 해당 사냥에 친구 링크로 초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8성 몬스터가 페인트볼 목록에 있어서 친구 링크로 진입했더니 친구 쪽에서는 초대가 보이지 않았다. 반면 낮은 헌터 랭크의 친구가 친구 링크로 자신의 사냥에 초대하면 문제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몬스터 헌터 나우를 플레이하려는 친구가 있다면 좀 더 쉽게 같이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놀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친구에게만 발송할 수는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이 부분은 추후 개선될 것이라 생각된다.

 


친구 링크로 사냥 중

 

헌터 랭크 11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꼬셔서 같이 사냥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향후 친구 링크 관련 컨텐츠나 시스템 케어도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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