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 젠쯔하오, 홀 오브 레전드 입성

2025년 05월 20일 14시 37분 14초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의 중국 지역 리그인 LPL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선수인 'Uzi(우지)' 젠쯔하오가 라이엇 게임즈가 선정하는 홀 오브 레전드(Hall of Legends)에 헌액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역사상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홀 오브 레전드의 두 번째 헌액자로 젠쯔하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젠쯔하오는 LoL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텀 라이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피지컬 능력이 빼어나고 두려움 없이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에 들어서면 투사로 변신하는 투쟁심을 가졌음에도 팬 친화적인 자세를 보여준 젠쯔하오 덕분에 LoL 이스포츠는 중국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LPL 초창기 로얄 클럽을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올려놓은 젠쯔하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의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13년과 2014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 로얄 클럽 소속으로 출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젠쯔하오는 RNG 소속으로 2016년 월드 챔피언십 8강, 2017년 4강, 2018년 8강, 2019년 16강 등 4연 연속 진출하면서 통산 6회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젠쯔하오는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경험했다. 1년 동안 지역에서 열린 대회와 국제 대회를 싹쓸이하는 팀에게 주어지는 칭호인 '골든 로드'에 가장 근접했던 것. RNG를 LPL 스프링과 서머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려놓은 젠쯔하오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따냈다. 하나 남은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골든 로드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젠쯔하오의 홀 오브 레전드 헌액식은 6월 6일(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페이커' 이상혁이 헌액됐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젠쯔하오를 위한 맞춤형 아트워크를 공개하고 EQ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차량도 선물한다. 

 

이번 홀 오브 레전드 인게임 이벤트는 6월 12일(수)부터 진행되며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젠쯔하오의 헌액을 기념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에는 젠쯔하오의 경력을 조명하는 패스가 적용되며 '매드 도그'라고도 불렸던 젠쯔하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전용 스킨 및 아이템도 포함된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LoL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크리스 그릴리(Chris Greeley)는 "젠쯔하오의 유산은 단순한 타이틀과 성과를 넘어선다. 바텀 라이너의 역할에 대한 관념을 바꿔 놓았고 LoL 이스포츠에도 영원한 흔적을 남겼다"라며 "젠쯔하오의 열정과 투지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고 글로벌 팬 투표 결과를 보았을 때도 그가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 분명했기에 홀 오브 레전드에 헌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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