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AI 적극 활용 나선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추세
2024년 03월 29일 13시 51분 18초

게임업계에 AI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AI, 클라우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협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마크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AI 및 머신 러닝 부사장 등 양사 협업 분야 대표 임원진을 만났다.

 

이들은 새로운 게임 경험 제공을 위한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 AI 기술 적용, 게임 개발 및 운영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 최적화에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등 AI, 클라우드 및 생산성에 대한 중장기 협업 모델을 수립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미나이 포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 등을 위한 협력도 이뤄지며, 엔씨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제미나이, 젬마 등이 포함된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한층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넥슨도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유해 이미지 탐지 AI(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했다.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은 이용자들에게 공유되는 콘텐츠에 외설, 혐오, 폭력, 차별 등의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지를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해 탐지하는 기술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넥슨의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은 게임마다 다른 선별 기준과 캐릭터 디자인 등의 게임 특수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해 적용 중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맞춰 탐지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의 엔지니어들과 협업했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특화된 최적의 데이터셋을 구성, AI를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큰 폭으로 높여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정진함과 동시에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이 범용성과 적합성, 정확도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구글과의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컴투스와 넷마블도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은 바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 기반 글로벌 서비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콘솔 등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넷마블 역시 웹 3.0 게임 생태계인 마브렉스(MBX) 구축을 위해 협력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AI 조직을 출범시키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인 '뉴립스'에 발표한 논문은 총 5개이며, 전산언어학회, 학습이론학회(COLT) 등 AI 국제 학회에 총 14편 논문을 게재하는 등 기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크래프톤이 AI 활용을 통해 기대하는 바 중 하나는 업무 효율화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부터 전 직원에게 챗GPT 등 딥러닝 솔루션 이용료 일체를 지원하며 딥러닝 본부에서 제작한 AI 툴과 매뉴얼을 배포해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전 직원의 90%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GDC2024에서도 화두는 단연 AI였다. GDC 2024 기간에 진행된 강연 774개 중 AI를 주제로 한 강연이 60개를 넘어설 정도였다. 특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AI 시장의 주요 주자로 꼽히는 기업들이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구글은 AI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한 학습으로 이용자에 반응하는, '살아있는 게임(Living Game)'을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잭 뷰저 게임 총괄 디렉터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게임과 이용자가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보다 이용자 행동에 게임이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손쉽게 고전게임의 텍스쳐나 에셋을 고해상도로 제작하고 게임에 바로 반영하는 리마스터 기능을 소개했다.

 

아울러 새로운 테크 데모인 코버트 프로토콜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NPC에게 말을 걸면 AI 기술이 접목된 NPC가 준비된 스크립트에 맞춰진 대사를 읽는 것이 아닌 대화 흐름에 맞는 대답을 전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기반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실제로 개발 및 운영에 AI를 사용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유비소프트, 텐센트, 로블록스 등도 각자 준비하고 있는 AI 프로젝트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텐센트가 공개한 자체 개발 AI 엔진 '지넥스'는 게임 제작과 테스트 과정까지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950 [04.01-04:15]

AI로 인해서 왠지 적 캐릭터 난이도가 확 올라갈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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