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 콘도 대표, “이스10은 새로운 전환점이라 생각해 ‘아돌’을 어리게 만들었다”

팔콤 콘도 토시히로 대표
2023년 08월 18일 16시 25분 03초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ouded Leopard Entertainment, 이하 CLE)는 ‘이스’ 시리즈 35주년 기념작 ‘이스 X -노딕스-(이하 이스10)‘ 론칭을 앞두고 도쿄 미나토에 위치한 Wall & Wall에서 사전 체험회를 진행했다.

 

이스10은 ‘이스2’ 직후 이야기를 그린 점이 특징이고, 기존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항해’를 실제 게임 내 콘텐츠로 구현해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전 체험회에서는 니혼팔콤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직접 나서 이스10을 소개했고, 인터뷰 자리도 마련됐다.

 

콘도 대표는 이스10은 시리즈 35주년 기념작답게 새로운 요소를 다수 도입했다고 말했고, 대표적으로 바다를 무대로 한 점을 꼽았다. 이번 작의 무대를 바다로 한 점은 과거 선배의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이곳의 서랍을 열어보니 ‘바다의 이스’라는 메모가 있었고 이 메모가 마음에 걸려서 언젠가 작품에 담고 싶어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작품에 넣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이번 작의 무대가 되는 오벨리아만은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됐고, 그간 이스 이야기에서 바다는 언급됐지만 직접 즐길 수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함선을 조작해 바다를 모험할 수 있으니 이 점을 집중해서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콘도 대표는 “이스10은 액션 게임으로 큰 진화를 했고, 대표적으로 크로스 액션이 있다. 이번 작은 크게 싱글 모드와 콤비 모드 두 가지 액션을 전환해서 가능한데, 싱글 모드는 이스9와 비슷한 느낌, 콤비 모드는 주인공 ‘아돌’과 히로인 ‘카쟈’를 동시에 조작해 거대 보스에 특화된 공격을 펼칠 수 있어 액션에 대한 깊이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로도 이번 작은 마나 액션과 세밀하게 구성된 성장 요소들로 플레이어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콘도 대표의 설명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35주년 기념작으로 이스10을 출시하게 된 소감은?

 

이스 시리즈에 참가한 것은 ‘이스6’부터이다. 절반 정도는 팬으로 지냈는데, 팬 시절은 이스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이 컸다. 현재 팔콤에 합류한 지 23~24년 정도 됐는데, 시리즈 35주년과 10번째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

 

- 한국어판을 동시 발매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한글화 동시 발매는 우리보다 CLE 쪽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또 이스10은 처음부터 닌텐도 스위치 등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기존보다 개발을 먼저 시작했고 빠르게 소스를 전달할 수 있었다.

 

- 이스10인데, 이스2와 ‘이스: 셀세타의 수해’ 사이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점은?

 

10번째 작품이라 꾸준히 시리즈를 즐겨온 팬분들이 계시지만, 신규 유저를 위한 선택도 필요했다. 또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발매도 있기에 많은 유저들을 영입하고 싶었고 그렇기에 20대 중반이었던 아돌을 10대로 바꿨다.

 

이스1, 2에서 아돌은 17세인데, 이번 작에서 아돌의 17세 시절을 신규 유저 및 기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원점으로 돌아갔다. 또 10번째 작품이라 처음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이스10의 플레이 타임 및 전작 세이브 연동 특전은?

 

메인스토리 및 서브스토리만 클리어한다면 40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고, 파고들기까지 모두 즐긴다면 50~60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또 이번에는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하기에 세이브 연동 특전은 넣지 않았다.

 

- 아돌이 젊어지면서 설정 충돌은 없나?

 

아돌이 에스테리아에서는 17세, 셀세타의 수해는 18세이지만, 100권의 모험 일지를 남긴 캐릭터이기 때문에 과거로 돌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스 오리진 매뉴얼을 보면 아돌이 섬이 많은 바다를 찾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번 작 무대가 섬이 많은 바다이기 때문에 설정상 큰 충돌은 없다.

 


 

- 이번 작은 액션 타입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데, 기획 의도는?

 

기본적인 진행은 이전 시리즈처럼 솔로 모드를 우선적으로 하지만, 

 

- 액션 패턴(싱글, 콤비)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던데 기획한 이유는?

 

싱글과 콤비 모드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기존 이스 시리즈처럼 스피디한 전투를 즐기고 싶으면 싱글 모드를, 거대한 적과 싸우기 위해서는 콤비 모드를 추천한다.

 

이스10 개발을 시작했을 때 스태프에게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는데, 스피디함을 줄인 중량감을 주는 액션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 양쪽 스타일을 동시에 넣게 됐다. 

 

또한, ‘이스7’부터 이어져 오던 참격/타격/사격의 배틀 시스템은 모두 날리고 콤비 플레이에 집약시켜 액션을 새롭게 구현해 한층 전투가 밀도 있어졌다.

 

암흑을 제외한 어빌리티들은 플레이를 유리하게 해주는데, 암흑은 장단점이 있다. 기획 의도는?

 

암흑은 게임 후반과 관련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말을 하기 힘들다. 하지만 장단점이 존재하는 어빌리티이고 상급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로 암흑은 1주차를 마친 플레이어가 사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 섬을 가질 수 있는 탈환전 등이 있는데, 해상 콘텐츠의 전체적인 규모는?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7~8개로 이뤄진 해역이 있고, 해역별로 2개 정도 탈환전을 할 수 있는 섬이 있다. 대략 20개 전후로 섬을 탈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시나리오 초반에 아돌이 카르낙 마을에 방문하는데 주민들이 모두 납치된다. 플레이어는 섬을 돌아다니며 이들을 구조하면 새로운 에피소드를 즐기거나 배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섬을 해방하는 순서는 배로 섬을 뒤덮은 배리어를 깨고 아돌과 카쟈가 섬에 들어가 전투를 해서 되찾는 방식이다.

 

- 해상전 콘텐츠 기획 의도와 강제성은?

 

아돌이 바다를 다녔음에도 지상전만 주로 그렸기 때문에 이번 작에서는 해상전을 통해 아돌의 모험을 제대로 그리고 싶었다. 행상전으로 인해 게임을 2개 만드는 작업을 했으나, 강제로 하지 않고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줬다.

 

해상전 콘텐츠 구현에 어려웠던 점은?

 

모든 것이 힘들었고, 처음 결과물은 재미가 없었다. 또 배를 만들어도 이동 시간이 굉장히 걸려 이것을 이스답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 로그라이크 요소를 넣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작에서 볼 수 있나?

 

과거에 소울라이크라는 발언을 했던 것 같다. 이스10을 개발 중 버튼 연타가 아닌 공격과 방어를 활용하는 무게감 있는 액션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 작은 싱글과 콤비 액션을 통해 색다른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

 

- 이스7부터 색다른 가드 시스템들이 있는데, 이번 작도 있나?

 

이스10은 콤비 모드를 주축으로 하기 때문에 1인을 위한 기존 플래시 가드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플래시 가드를 콤비 모드에 맞춰 새롭게 넣었다. 단, 이번 작의 가드는 기존 플레이 사드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고 명칭만 달라졌다.

 

- 아돌이 어려졌기 때문에 성숙해졌던 시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게임 내에서는 성숙한 아돌과 젊어진 아돌의 차이점을 어떻게 그려 나갈 것인가?

 

아들을 포함한 카쟈 등의 신규 캐릭터는 10대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작은 10대 특유의 불심감과 어른과의 생기는 이슈들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 ‘이스9’의 스팀 버전 한글화가 있었는데, 이스10 스팀 버전도 한글화가 가능한가?

 

스팀 버전은 CLE가 담당하기 때문에 이쪽에 문의하면 검토해 보겠다.

 

- 이번 시연에서 2장과 3장을 플레이했는데, 2장의 경우 장비와 아이템이 제한적이라 보스 난이도가 높았다. 초반부터 난이도를 높인 이유는?

 

보스전은 콤비 모드를 사용하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초반 난이도가 어렵다면 콤비 모드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 이스10은 10장 구성인데, 10번째 작품이라 의도한 것인가?

 

의도한 것은 맞다. 직접 이스 스토리를 쓰고 이걸 다른 시나리오 라이터가 줄이거나 늘리는데, 이번 작은 그대로 구성했다.

 

- 메인 스토리아 강제되는 해상 콘텐츠와 일반 콘텐츠는 몇 대 몇 분량으로 구성했나?

 

육상은 7, 해상은 3 정도의 비중이다. 기본적으로 배로 이동해 섬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는 강제적일 수밖에 없다. 또 파고들 수 있는 요소가 해상전에 많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즐기면 해상 콘텐츠 비중은 높아질 것이다.

 

- DLC 계획은?


추가 섬 등을 고려 안 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정이다.

 

- 이번 작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2명인 이유는?

 

캐릭터는 2명이지만 육성에 따라 액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캐릭터가 적어진 것을 크게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또 캐릭터가 많아도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들은 줄이고 액션에 비중을 높였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고 해서 스펙 다운 시킨 것은 아니다.

 

이스10 한정판​ 

 

- 이번 시연에서 해상 콘텐츠가 빠진 이유는? 또 해상전도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고 곧바로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한가?

 

이번 시연은 CLE가 준비했고 해상 콘텐츠까지 즐기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빼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해상전은 심볼 인카운터로 적을 만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투는 피할 수 있다.

 

- 전작은 최적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작은 기대해도 좋나?

 

전작은 닌텐도 스위치로 첫 도전한 타이틀이라 일부 기종에서 최적화 이슈가 있었는데, 이번 작은 PS5에서는 안정적인 60프레임, PS4는 60프레임을 지원하지만 일부 환경에서 가변이 있다. 또 닌텐도 스위치판은 처음부터 스펙을 맞춰 제작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 이스2 직후라 기존 히로인은 언급되나?

 

신규 플레이어들을 위해 전작은 가능한 언급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물론, 전작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언급된다.

 

- ‘이스5’ 리메이크 계획은?

 

언젠가 해야 될 숙제이다. 원작이 짧은 플레이타임 게임이라 시나리오 등을 수정해 다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기획 회의에서 항상 언급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 끝으로 한마디.

 

이스10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타이틀이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번 작은 기존 작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꼭 엔딩까지 봐주시기를 바란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