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세는 젠지, 그 뒤를 잇는 kt롤스터와 T1

LCK 서머 6월 21일 경기 분석
2023년 06월 21일 14시 32분 44초

LCK 서머 시즌도 어느덧 2주차까지 각 팀별로 총 네 경기씩을 진행하며, 그 양상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젠지가 4승 전승을 기록하며 서머 시즌 최강자의 위치에 있고, 그 뒤를 디플러스 기아와 T1, kt롤스터가 3승 1패를 기록하며 추격하고 있다. 

 

단 젠지나 T1, kt롤스터의 경우 강 팀과의 경기가 많았기에 어느 정도 분별력 있는 전력 체크가 이루어졌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의 팀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 상 정확한 전력을 유추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1패를 기록했고, 첫 경기인 리브 샌드박스전을 제외하면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도 없었기에 사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우는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2라운드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 및 롤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 

 

광동 프릭스는 2연승으로 기세가 좋았지만, 이후 중상위권 팀들을 만나면서 2패를 한 것이 뼈아프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경우는 첫주차에서는 실망스러운 실력을 보였으나, 2주차에서는 어느 정도 폼이 올라온 모양새인데, 그럼에도 중위권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농심과 DRX는 현재 전력으로 보기에 서머 시즌에도 최하위권을 탈출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 1경기 : 리브 샌드박스 VS OK저축은행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는 시작이 좋지 않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 시즌 초반 디플러스 기아에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도 스프링 시즌보다 전력이 떨어진 느낌이며, 윌러가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가 아쉽다. 

 

전반적으로 스프링 시즌보다는 다들 반 템포 정도 하락한 인상인데, 이는 스프링 시즌 초반이 생각보다 기세가 좋았던 것이지, 현재의 리브 샌드박스의 폼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의 수준이 리브 샌드박스의 본 실력인 셈이다. 

 

테디의 영입은 그나마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 적인 요소였지만, 이를 통해 리브 샌드박스의 전력이 상당 부분 올라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일주차 당시 농심 레드포스에게도 패배하며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나름 폼이 올라온 모습인데, 데프트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기도 했고, 지난 경기에서도 허무하게 패배하는 그림은 없었다. 

 

다만 OK저축은행 브리온 역시 팀의 체급이 중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현재 보여지는 팀 전력 자체도 플레이오프를 노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2군에서 콜업 한 리브 선수를 기용한다거나 하는 변수를 두고 있기는 하나 중위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두 팀의 경기는 현재로서는 하위권 탈출의 교두보가 될 만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적어도 하위권 단계에서 벗어나 중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으며,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실질적으로 하위권 및 최하위권 라인에 접어들게 된다. 두 팀 모두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기본적인 전력은 리브 샌드박스가 앞선다.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1, 2주 차 경기에서 중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많았는데, 이로 인해 1승 3패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케이 저축은행 브리온에 비해 전반적인 팀 전력이 보다 탄탄하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하위권 팀들을 주로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1주차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이 뼈아프지만, 현재 팀 웍이 상승하는 중이다. 

 

다만 전력상으로 볼 때, 리브 샌드박스에 비해 전력이 쳐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러한 만큼 이 경기는 리브 샌드박스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다만, 리브 샌드박스 자체도 현재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일방적인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마도 2대 1 스코어 정도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최근 경기 분위기가 한 세트는 많은 킬이 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다음 세트는 많은 킬이 나오는 식으로 완전히 상반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에, 이 경기 역시 첫 세트에서는 많은 킬이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2세트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리브 샌드박스가 압도하는 그림 역시 그려지지 않으며, 두 팀 간의 킬 수 격차 또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2경기 : 광동 프릭스 VS T1

 

광동 프릭스는 1주차 때의 좋았던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물론 이는 광동 프릭스의 전력이 떨어졌다기 보다 2주차에서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 많았기 때문인데, 전반적으로 광동 프릭스의 전력은 나쁘지 않지만 팀 자체의 체급이 있다 보니, 어느 정도 체급이 되는 5위권 내의 팀들에게는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일명 ‘동부’라 불리는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광동 프릭스의 경우, 현재 탑 두두의 컨디션이 너무나 좋다.

 

실제 팬들 사이에서도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경기력을 보더라도 작년, 심지어 스프링 시즌과 비교해도 한 단계 정도 더 높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탑 라이너 중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T1은 젠지전에서 패배한 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확실히 스프링 시즌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일단 깔끔한 승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저 레벨 팀과의 경기에서는 2대 0 스코어로 승리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등 중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한 세트를 내주는 운영을 한다.

 

또한 2대 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도 적어도 한 세트 정도는 어느 정도 끌려가거나 접전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서머 시즌까지 실험픽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선수들 자체가 조금씩 폼이 떨어져 있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세트가 적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에 현재 메타의 다른 적응력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T1이 가볍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경기다. 광동 프릭스가 체급이 높은 팀들에게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설령 T1이 한 세트 정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2세트를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광동의 경우 바텀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 보니 최근 폼이 올라오고 있는 구마유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T1의 2대 0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이나, 만약 광동 프릭스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한 세트 정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전반적으로 킬이 많이 나지 않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T1의 경기를 보면 확실하게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경기 비율이 낮은 만큼 많은 킬 수 차이를 내며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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