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확정, 나머지 서부 팀 순위는 미정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싸움은 계속된다
2025년 05월 27일 17시 43분 20초

8주차 경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젠지의 1위가 확정됐다. 다만 마지막주차 경기에 따라 2위와 3위는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2위의 경우 1위 젠지와 ‘로드 투 MSI’의 1시드 결정전을 치룬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바로 MSI에 1시드로 진출할 수 있다. 패한 팀은 계단식으로 진행되는 로드 투 MSI의 최종 승자와 2시드를 놓고 최종 경기를 치룬다. 

 

2위 이상을 기록하면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MSI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3위는 4위와 5,6위 경기 승자가 붙는 2라운드 경기의 승리 팀과 3라운드 경기를 진행, 승리해야 하고 1시드 진출전에서 패배한 팀과 다시 경기를 펼쳐 승리해야 한다. 등수로는 한 계단 차이지만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MSI 2번 시드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2위가 가능한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두 팀뿐이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 경기 더 승리를 했고, 득실 차에서 +4 앞서 있기는 하지만 만약 28일 진행되는 경기에서 T1이 2대 0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의 승패 및 득실이 정확히 같아진다. 이후 T1은 농심 레드포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BNK 피어엑스와 최종전을 치룬다.   

 


이제는 한화생명도 2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재는 2위 싸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리한 상황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T1의 경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2대 0 승리를 기록해야만 2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2대 1로 승리할 경우, 승수는 같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득실에서 +2로 앞서게 된다. 이후 한경기씩 남은 상황이기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T1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2위가 확정된다. 

 

결국 28일 경기에서 T1이 2대 1로 승리를 거둔다면 T1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최종전에서 패해야 T1의 2위가 가능해진다.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패배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2위가 확정되며, 만약 T1이 2대 0 승리를 기록한다면 최종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가 결정된다. 다만 최종전까지 경기 결과가 동일할 경우에는 상대 전적 역시 같기 때문에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진행된다. 

 


T1은 한화생명전에서 반드시 2대 0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최근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고, 강팀 간의 경기에서 T1이 2대 0 승리를 얻기는 쉽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2위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점 쳐지고 있다.

 

- 4~6위는 혼돈의 도가니

 

8라운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케이티 롤스터는 9승을 기록중이고, 디플러스 기아는 8승에 머물러 있다. 다만 세 팀의 세트 득실 차이는 거의 없는 상태다. 

 

이들 세 팀이 모두 전승을 기록한다고 해도 3위 T1을 잡을 수 없는 만큼 3위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위 팀은 로드 투 MSI를 2라운드부터 시작할 수 있고, 5위는 ‘스플릿 3’를 승자조에서 시작한다. 반면 6위는 패자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세 팀 모두 서부권인 5위 달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반면 이들 세 팀이 모든 경기에서 전패를 하고 이하의 팀들이 모두 전승을 기록한다고 해도 하위권 팀들이 6위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심 레드포스는 T1과 디플러스 기아, 케이티 롤스터는 젠지와 DRX, 디플러스 기아는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일정이 가장 불편한 것은 농심 레드포스다. T1에게 승리보다는 패배할 가능성이 높고 다음 경기인 디플러스 기아전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력도 좋지 않은데 남은 대진운도 좋지 않은 농심 레드포스

 

반면 케이티 롤스터는 젠지와의 경기가 다소 아쉽지만 DRX에게는 충분히 승리할 법하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최하위 프릭스에게는 무난히 승리할 것 같고 남은 경기인 농심 레드포스전도 충분히 해 볼만한 매치다. 

 

현재 순위는 농심 레드포스가 가장 높지만 남은 일정이 가장 좋지 않고, 디플러스 기아는 홀로 8승 라인이기는 해도 두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정이 나쁘지 않다. 

 

만약 케이티 롤스터가 젠지에게 패하고 DRX에게 승리한다면 10승이 되며, 디플러스 기아 역시 프릭스에게 승리할 경우 9승에 안착한다. 농심 레드포스가 T1에게 패할 경우에도 9승이 되는데, 이 경우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쉽게도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 전은 2라운드 가장 마지막 경기로 펼쳐지는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의외의 변수가 생겨 업셋 경기가 만들어진다면(그리고 이번 시즌은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도 하다) 전혀 다른 양상이 나오겠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정상적인’ 경기 결과가 나오게 될 경우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전의 결과에 따라 4위와 6위가 결정된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홀로 9승 라인이 되어 6위로 떨어진다. 반대로 승리한 팀은 4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는 득실 차이 때문이다. 현재 농심 레드포스가 케이티 롤스터보다 +1 앞서 있고, 디플러스 기아는 득실이 케이티 롤스터에게 -1로 밀리지만 1승을 기록할 경우 최소 +1의 득실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디플러스 기아를 잡는 그림이 그려진다면 케이티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득실이 +1인 농심 레드포스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가 2승을 하는 상황이 되는 경우 역시 케이티 롤스터보다 득실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세 팀 모두 비슷한 세트 승패를 기록하며 승리와 패배를 한 경우를 생각한 것이기에 실제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다만 케이티 롤스터는 DRX에게 패배를 하지 않는 이상 5위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확정적으로 보인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는 농심 레드포스가 T1에게 승리를 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두 팀중 한 팀은 9승에 머무르게 되어 6위로 떨어진다. 

 


4위는 쉽지 않지만 5위는 상당히 무난해 보이는 케이티 롤스터

 

현재로서는 30일 농심 레드포스와 T1의 경기가 관건이다. 만약 농심 레드포스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세 팀이 10승을 기록할 가능성도 생긴다. 이 경우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최종전 경기에 따라 3팀의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젠지와 케이티 롤스터의 경기는 사실상 젠지의 승리가 우세한 상황이기에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만 T1 역시 최근 간간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드시 T1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디플러스 기아의 4위가 유력해 보인다. 현재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력 자체가 상당히 나쁘고 새로운 패치의 적응도 좋지 않다고 생각되기에 T1은 물론이고 디플러스 기아에게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만 한다면 디플러스 기아의 4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물론 디플러스 기아 역시 상태가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굳이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를 비교한다면 농심 레드포스의 상태가 더 나쁘다고 생각되는 만큼 농심 레드포스가 6위를 할 가능성이 높게 점 쳐진다.

 

디플러스 기아가 2승을 기록할 경우 세트 득실에서 케이티 롤스터에게 근소하게 앞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4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득실이 같다면 상대 전적에서 케이티 롤스터가 앞서기에 케이티 롤스터가 4위를 차지할 수 있다. 

 

어쨌든 세 팀은 상당히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특히나 최종전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격돌하는 상황이다 보니 9주차 첫 경기가 끝나더라도 순위가 확정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T1전에서 승리할 경우 5위 내 진입이 상당히 긍정적이며, 케이티 롤스터는 사실상 안정적인 서부 진입을 위해 최종전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6위를 탈출하기 위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서부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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