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1,2주차 결산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준 팀은?
2024년 01월 30일 13시 42분 39초

LCK 스프링 시즌 2주차까지의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각 팀의 전력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대를 모았던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는 제카의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T1의 대승으로 끝을 맺었다.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꼬이다 보니 무난하게 패배로 귀결된 경기였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즌 초반에 불과하고, 대격변 패치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중반 이후부터는 또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높지만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 강팀과 약팀의 구분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분위기다.

 

특히나 현재 순위 자체가 그대로 스프링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시즌 초반임에도 분별력 있는 순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과연 2주차 까지의 경기력을 기준으로 최고의 팀은 어느 팀일까. 

 

1위 : 젠지

 

젠지는 올 시즌에도 충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T1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고, 다른 상위권 팀과의 경기 모두 승리했다. 1,2주차 전력 만으로는 충분히 현재 1위 전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

 

다만 이러한 양상이 달라질 만한 여지는 있다. 아직은 시즌 초이고, 대격변 패치에 팀들이 확실한 적응을 마친 후에는 치고 올라오는 팀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여기에 올 시즌은 23시즌과 달리 상위권 팀들 간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변수다. T1이나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는 젠지가 설령 패배했어도 납득할 만한 경기이기도 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스프링 시즌 우승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팀이다. 

 


 

2위 : T1

 

젠지에게 1패를 기록한 경기를 제외하면 T1은 1,2주차 경기 내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나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는 T1의 저력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제카가 심하게 망가진 플레이를 펼친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말이다. 

 

갈수록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희소식이다. 이 말은 선수들이 바뀐 메타에 적응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한 만큼 2라운드에서의 젠지전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2위권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1위권 전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위 :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T1전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무엇보다 믿었던 제카의 플레이가 너무나 좋지 않았다. 

 

제카가 무너지며 너무 쉽게 미드 주도권이 밀리면서 피넛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결국 기대했던 T1과의 매치에서 대패를 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나마 도란과 바이퍼는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이번 T1전은 워낙 제카의 폼이 좋지 않았기에 이 경기 만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이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아직은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하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젠지와 T1보다 나은 전력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3위권 정도의 실력은 충분할 듯싶다. 물론 금주 진행될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4위 : 디플러스 기아

 

kt롤스터에게 아쉽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디플러스 기아는 충분히 할 만큼은 한 스프링 초반이다. 특히나 젠지전에서 실수가 없었다면 2대 0 승리도 가능했을 상황이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 전력도 좋아지고 있고 전반적인 밸런스도 나쁘지 않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인상이 있기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t롤스터에게 패하기는 했어도 전체적인 전력은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좋아 보인다. 이번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한다면 스프링 시즌 3위권 까지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전력이지만 그럼에도 우승권 전력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5위 : kt롤스터

 

kt롤스터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할 때 까지만 해도 ‘빅3’ 팀을 위협할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하며 스프링 시븐 초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전체적으로 팀 전력은 디플러스 기아와 비슷해 보인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의 짜임새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현재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면 이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두 팀 모두 1,2주차 경기 내용 만으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듯한 인상이다. 이 말은 한 번 붙어 보면 어느 정도 서열 정리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로서는 4,5위권 전력으로 보여지지만 디플러스 기아처럼 3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와 마찬가지로 우승권 전력은 아닌 듯 보인다.

 


 

6위 : 광동 프릭스

 

태윤 대신에 불이 가세하면서 급격하게 경기력이 상승한 광동 프릭스는 1주차 경기에서 ‘빅3’ 팀에게 연패를 했음에도 2승 2패라는,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며, 현재로서는 동부팀 중에서 최상위 실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팀 자체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하지만 kt롤스터전은 팀 전력 이상을 보여준 경기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전력 자체는 서부 팀들에 비해 부족하다.

 

다른 동부팀들의 전력이 모두 기대 이하인 만큼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이며, 상황에 따라 5위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7위 : 피어엑스

 

이미 로스터 구성 만으로도 작년 시즌 대비 전력 하향이 예상되었던 피어엑스는 광동 프릭스를 제외한 다른 동부 팀들의 전력 약화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상 피어엑스의 전력 하락치보다 다른 동부 팀들의 하락치가 더 크다. 농심 레드포스야 작년과 동일한 멤버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하위권 전력이다. 그렇다 보니 피어엑스의 전력이 높지 않고 심지어 경기력마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7위권 전력 수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광동 프릭스를 넘어야 하는데 두 팀의 격차가 생각보다 커 보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광동 프릭스까지의 전력은 그래도 플레이오프에 어울릴 만한 전력이지만 그 아래의 팀들은 사실상 의문 부호가 따를 만한 정도다. 

 


 

8위 : 농심 레드포스


농심 레드포스는 분명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하위권에 어울리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운영이나 교전 능력이 아직도 미숙하고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선수도 없다. 무언가 정돈되지 않은, 그런 느낌이다.

 

어쨌든 현재 DRX가 총체적 난국 상황이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최약체 전력을 보유하면서 8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은 어려워 보이며 만약 DRX가 정신을 차린다면 그 이하의 등수가 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로서는 최고 8위 정도, 아마도 9위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위 : DRX


DRX는 22시즌 롤드컵 우승 이후 안 풀리는 집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다. 23시즌에는 그나마 의욕을 가지고 로스터를 꾸렸지만 최악의 결과를 냈고, 올 시즌 역시 신인과 베테랑의 조화를 꿈꿨으나 이도 저도 아닌 전력이 됐다. 

 

물론 이는 어느 정도 DRX가 자초한 부분이기에 아쉬운 마음은 없다. 어쨌든 현재는 최하위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아주 어렵게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소득이 없는 상태이고, 1라운드에서 추가로 승리를 할 만한 가능성도 낮은 만큼 올 시즌 역시 하위권이 확정적으로 보인다. 

 

그나마 신인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팀웍이 맞아 들어가는 2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나은 전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 봐야 농심 레드포스를 제낄 정도이고 그 이상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10위 : OK저축은행 브리온

 

그나마 한 사람 몫을 해 주던 엄티와 헤나가 빠지면서 이미 충분히 최하위 전력이 예상되었던 만큼 1,2주차 전패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여기에 1라운드 전패 타이틀을 놓고 DRX와 펼친 끝장전에서 첫 세트를 승리하고도 패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현재 제대로 전력이 돌아가지 않는 DRX에게도 승리를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자체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암울함을 말해주는 듯 하다. 

 

특별히 누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건(모건은 충분히 해 주고 있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실력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이 진행된다고 해서 좋아질 만한 부분도 없기에 현재 상태라면 스프링 시즌 꼴찌는 확정적으로 보인다. 물론 더 미치게 폭망하는 미라클 팀이 등장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는 하다. 마치 23시즌 갑자기 무너지며 10위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 브리온 그 자신처럼 말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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