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R 게임, 전세계 VR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

시에라 스쿼드, 다크스워드, 탱크 아레나 VR 등
2023년 10월 18일 17시 46분 17초


 

최근 메타퀘스트3의 출시로 VR 게임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VR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북미/유럽 지역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9일 출시된 '시에라 스쿼드'는 출시 직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에라 스쿼드는 닉스 게임 어워즈(NYX Game Awards)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 VR/AR(증강현실)’ 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닉스 게임 어워즈는 국제상 협회(IAA)가 전 세계 게임 업계를 대상으로 설립한 시상식이다.

 

시에라 스쿼드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플레이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지식재산권(IP)을 VR로 확장하는 첫 번째 시도다. 13개의 캠페인 미션, 싱글 혹은 2인 협동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50개의 스쿼드 미션과 최대 4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호드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여러 전투 방식과 현실적인 슈팅감, 타격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무기 선택은 권총, 산탄총, 저격용 라이플, 수류탄을 포함해 총 39종 중을 제공하며 적이 던진 수류탄을 되받아 던질 수도 있다. 17종류에 이르는 적군은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현재 시에라 스쿼드 개발 스튜디오는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 중인 PCVR 버전의 최적화 및 호환성 개선 작업을 하며 정식 버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로카의 '다크스워드'는 지난 2월 피코 중국 스토어에 출시돼 전체 유료 앱 및 신규 출시 앱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VR게임시장을 흔들었다. 이어 지난 6월 29일 피코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유료 앱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다크스워드'는 지난 2021년 컴투스가 설립한 VR 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의 첫 작품으로, PC 등의 추가 장치 없이 VR 기기에서 단독 실행이 가능한 스탠드얼론(Standalone) 타이틀이다. 다크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액션 RPG이며, VR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휘두르기·막기·피하기·활쏘기 등 마치 실제 전투와 같은 다채로운 액션 및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다.

 

탄탄한 게임성으로 '다크스워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계 유일의 메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며 서구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입점한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는 일주일 만에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유저 평점 5점 만점에 4.5점을 달성했다.

 

플레이 해 본 이용자들은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기 힘들 정도로 그래픽과 타격감이 모두 뛰어나다", "VR의 가능성을 보았다. 지금까지 플레이해 본 게임 중 압도적으로 재밌었다", "검으로 몬스터를 직접 벨 때의 쾌감이 엄청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했다" 등 호평을 보냈다.

 


 

VR/AR 전문 개발사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의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 VR'은 북미 지역에서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게이머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새롭게 리뉴얼한 '탱크아레나: 얼티밋 리그'를 게임스컴 2023에 출품,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 VR'은 세계 제2차 대전을 배경으로, 셔먼, 티거 등 역사 속에 등장했던 탱크들을 귀엽게 변형시키고, 게이머가 탱크 안에 탑승해서 상대편 탱크와 전투를 벌이는 4:4 네트워크 탱크 탑승형 FPS 게임이다.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탱크마다 다른 특성으로 구현되는 전략적 재미, 특히 실제로 직접 포탄을 장전하고 발사하는 등 더욱 깊은 몰입감과 현실감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개최된 '제 7회 디지털미래 혁신대전에서 KCA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우리의 롤모델은 핀란드 게임 개발사 수퍼셀"이라며 "계속해서 혁신 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VR 게임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지난 2022년 진행된 메타 커넥트 2022 행사에서 메타 퀘스트 콘텐츠 생태계가 1년 반만에 2조1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는 세계 VR/AR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엔 509억달러(약 66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시장 규모는 2020년 21억 3000만 달러(약 2조 6880억 원)에서 2026년 130억 8000만 달러(약 16조 5070억원) 규모로 급속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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