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초심자에게 유용할 수도 있는 초반 팁

기초적인 부분들
2023년 09월 16일 00시 53분 01초

네오위즈가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을 통해 직접 개발한 글로벌 출시 예정작 'P의 거짓(Lies of P)'이 얼리 액세스 구매자(디지털 디럭스 에디션(Digital Deluxe Edition))들을 대상으로 16일부터 공개되기 시작한다.

 

P의 거짓은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인형 P가 제페토를 도와 크라트 시에서 벌어진 비극을 해결하고 여러 가지 선택을 내리는 여정을 그려낸 신작이다. 출시에 앞서 먼저 P의 거짓을 플레이해보기도 했고, 이제 얼리 액세스와 정식 출시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P의 거짓을 플레이하려는 소울라이크 초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기본 팁이나 정보들을 적어보려 한다.

 

물론 팁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정말 P의 거짓으로 처음 소울라이크 게임을 접했거나 아직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게이머들을 위한 기초적인 것들부터 나열해본다. 적의 유형에 대한 다소의 스포일러가 들어갈 수도 있으니 이 부분엔 주의 바란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소피아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열차 안을 나아가면 가장 처음 하게 되는 결정인 '스타일 선택'부터 이야기해보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한손 무기 세이머를 사용하는 귀뚜라미의 길:균형,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서자들의 길:민첩, 대검을 휘두르는 청소부들의 길:강인이다. 이것들 중 초보가 사용하기 가장 무난한 것은 귀뚜라미의 길:균형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초심자 입장에서 익혀야 하는 것은 같으니 청소부들의 길:강인을 선택해 강한 한 방을 누적시키는 플레이를 노려봄직도 하다. 다만 서자들의 길:민첩의 경우는 조금 다루기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또 꽤 이른 시점부터 '무기 조합'이 가능하다. 무기는 모두 날 부분과 자루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날과 자루를 조합하는 것으로 나만의 장비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적당히 무기가 손에 익었다면 이것저것 섞어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데, 특정 날과 자루를 잘 섞으면 꽤 쓸만한 성능의 물건이 완성되기도 한다. 이는 P의 거짓 시스템 중 재미있는 부분이므로 플레이하다 여유가 좀 생겼다면 자유롭게 활용해보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P의 팔에 달린 일종의 '숫돌'을 사용해 틈틈이 예리도를 높여둬야 한다. 사용할수록 내구가 떨어져 무뎌지기 때문에 숫돌로 무기를 갈아 다시 게이지를 채워두는 편이 전투에서 너무 예리도가 떨어져 싸우다가 가는 동작을 할 상황이 오지 않는다. 소울라이크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P의 거짓은 쉬운 편이지만 초심자들이라면 처음 만나는 순경과 싸울 때도 틈을 보기 힘들어 할 수 있으니 전투가 끝나고 적이 없는 구간마다 미리미리 준비하자. 게임을 진행하면 이 숫돌을 통해 별바라기에서 휴식하기 전까지 1회에 한해서 무기에 일시적으로 속성을 부여할 수 있는데 죽으면 되살아나지 않는 정예 적이나 보스전에서 활용해 조금이라도 효과를 보자.

 

 

 

P의 왼팔에는 '리전 암'이라는 특수한 팔이 달려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냥 근접 펀치를 날리는 정도에 그치는 소모성 기술이지만 이후 여러 가지 리전 암을 얻으면서 장착한 리전 암에 따라 특수한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당장 처음 얻는 로프를 날려 적을 끌어오는 리전 암은 후술할 까다로운 일반 적들을 당겨서 처리하는 데에도 은근히 쓸만하다. 화염을 방사하는 플람베르주의 경우는 얻은 직후인 초기 상태에선 범위가 좁아 특효라고 생각되는 적 외에는 활용하기 좀 불편하게 느겨지기도 했다. 리전 암들은 강화를 할 수 있다.

 

P의 '능력치'는 크라트 호텔의 소피아를 통해 에르고를 소모해서 올릴 수 있다. 이를 올릴 때마다 P의 레벨이 올라가는 식인데, 올릴 때마다 에르고 소모량이 상승한다. 퍼펙트 가드 위주로 플레이하는 경우는 초반에 지구력은 조금만 찍고 체력이나 공격력을 높여주는 동력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패턴을 피하기 힘들다면 그보다 빨리 죽인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능력치를 잘 투자하면서 방어구 등의 세팅을 갖추면 보스전에서도 제법 아프지 않은 상태까지 만드는 것도 가능.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방어구의 역할을 하는 '방어 파츠'들과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뮬렛' 장착도 얻을 때마다 갱신해주면 좋다. 일단 소울라이크에 약한 게이머라면 보스는 물론 일반적인 적들에게도 맞을 상황이 자주 나올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물리 방어력을 높이는 방어 파츠를 장착하면 도움이 되는 편이다. 사실 초반부에는 물리 방어력 위주의 파츠들만 조금 나오고 화염 방어도를 높여주는 파츠를 특정 구간에서 획득할 수 있는데 특수한 경우에 방어 파츠를 갈아끼워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파츠를 얻을 즈음에는 이미 이런 팁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숙련됐을 것. 아뮬렛을 통해서 HP 증가 등의 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다.

 

다만 방어 파츠들은 무게 시스템이 적용되어 착용할 때마다 P의 적재량을 차지하고 약간 무거움 등의 상태에 따라 움직임도 다소 달라지니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는 무게나 방어 파츠 구성을 찾아가는 것도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P 기관'은 올릴 수 있을 때 틈틈이 제페토를 찾아가 올려두자. 체력 회복용 전지의 상한을 올려주는 등 게임의 난이도를 주무를만한 다양한 옵션들이 준비되어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소비 아이템'을 획득할 것이다. 리전 암의 충전량을 회복시켜주는 아이템부터 단순 견제용 투척물이나 폭발물, 근접 소모 아이템, 속성 저항 아이템 등이 있다. 보스나 적들, 지형에 따라 특정 속성 디버프가 들어오는 경우가 자주 있는 편이나 이런 저항 아이템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좀 더 길게 전투를 유지하며 피해를 보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 특히 투척 아이템의 경우는 꽤나 유용한데, 가장 흔한 기본 투척 아이템 외에 테르밋 같은 폭발성 투척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강적이나 보스의 체력을 상당히 깎고 시작하는 것이 가능했다. 너무 어렵다면 이런 것을 아끼지 말고 때려붓는 것도 생각해보자.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초반부 크라트 시 주변을 나아가다 보면 유난히 '까다로운 적'들이 있다. 발을 딛기 전 맵을 미리 구석구석 살펴보며 조심스레 지나가는 편이 좋다. 특히 창 같은 긴 리치의 무기를 들고 돌진해오는 유형이 초반에 가장 까다롭고 강력한 적에 속한다. 일반 가드를 통해 막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피해가 들어오고 리게인으로 최대한 회복해도 손해가 발생하기 쉽다. 심지어 다단 히트라 돌진 첫 히트를 퍼펙트 가드로 막아도 그대로 막고 있으면 이후 들어오는 공격 모두를 일반 가드로 막게 된다. 그냥 맞으면 체력 대부분이 날아갈 정도니 퍼펙트 가드 시도보다 초기엔 공격을 피하면서 상대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가드'와 '퍼펙트 가드'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야기해보자면 전투에서 이 가드 및 퍼펙트 가드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 가드를 사용하면 체력이 소모되고 일시적으로 공격해서 회복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일반 가드를 사용하는 경우 타이밍을 잘 보고 공세로 전환해 잃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퍼펙트 가드는 완벽한 타이밍에 방어하면 피해를 전혀 입지 않는 시스템이고 P의 거짓에서 상당히 성능이 좋은 기술이다. 적들의 유형마다 각기 다른 타이밍으로 공격을 구사하니 퍼펙트 가드에 대한 감을 초반 순경전에서 확실하게 잡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일부 적이 붉게 빛나면서 구사하는 공격은 퍼펙트 가드로만 막을 수 있지만 잘 피하면 피할 수 있는 것도 있으니 패턴을 학습하며 잘 활용하자.

 

또, 보스가 아무리 들이박아도 클리어하기 어려운 상대로 느껴지는 플레이어를 위해 성능 좋은 '조력자' 시스템이 있다. 게임 플레이 도중 특정 아이템을 모아서 보스전 앞 대야에 사용하면 보스전을 도울 조력자를 소환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버티는 시간이 다르기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감을 쌓아갈 초반부에는 조력자만 불러내도 보스의 어그로를 자주 끌어주니 전투 상황을 잘 지켜보다 들어가면 아예 1페이즈 체력을 순식간에 지우고 2페이즈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은 선형적인 구조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플레이하면서 몇 가지 '갈림길'로 보이는 길들이 존재한다. 이런 길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것을 통해 지름길을 열거나 숨겨진 장비와 기록, 또는 숨겨진 보스와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일도 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을 위해 나아가는 길 외의 길로 빠지는 경우 무기의 날과 자루를 강화할 수 있는 재료 또는 리전 암 강화 재료, 새로운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면 탐험심을 발동시켜 돌아다녀보도록 하자. 때론 너무 강해보이는 적이 있을 때도 있는데, 잘만 뛰면 보물상자를 먹고 도망치는 먹튀 플레이도 가능한 구간들이 있다.

 

스토리 진행 도중 '거짓말'을 해야 하는 부분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크라트 호텔 입장 시의 거짓말과 화석병 격리 구역의 여인 등이 있는데 이런 선택지 구간에서는 플레이어가 진실과 거짓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간단한 보상의 차이부터 시작해 전투가 발생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직접 알려주지는 않지만 몇 가지 '간단한 서브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특정 등장인물 등의 앞에서 특정 제스쳐를 취하면 소소한 대사나 보상을 받아볼 수 있다던가, 획득한 음반을 듣는 것으로 인간성에 영향을 준다던가, 퀴즈를 통해 트리니티 룸 열쇠를 얻고 도전한다던가, 탐험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컨텐츠도 존재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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