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반 아우른 공격대 던전 예정, 'WOW:용군단 10.2 꿈의 수호자'

다양한 직업 변경점 예고
2023년 09월 08일 02시 00분 01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자사 글로벌 히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용군단 10.2 꿈의 수호자' 발표 미디어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용군단 10.1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용사들은 래시온과 에비시안, 사벨리안과 같은 검은용 삼인방과 힘을 합쳐 자랄레크 동굴 심층부에 숨겨져 있던 넬타리온의 비밀 실험실,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를 탐험했다. 이 과정에서 실험실의 흉물을 처치하고 넬타리온의 유산을 차지해 목적을 이루려던 비늘사령관 사카레스를 마주해 끝내 그를 꺾어 에비시안이 검은용군단의 새 위상으로 등극하는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스토리로 청동용군단의 노즈도르무가 무한의 용군단의 무르도즈노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의 분열 이야기에서 동분서주했으며 7일 오전 적용된 현신의 격노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이후, 10.2 업데이트 '꿈의 수호자' 관련 질의를 나눴다.

 

본 인터뷰에는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상단부터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면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겼는가?

꿈의 수호자와 함께 처음으로 에메랄드의 꿈이라는 지역 내부를 플레이어가 직접 살펴보고 관련 퀘스트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전에도 군단 확장팩 에메랄드의 악몽 등에서 약간 선보였던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세계수 아미드랏실의 힘을 아제로스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알아가게 된다. 꿈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지역 관련 재밌는 요소들이 뭐가 있을지, 피락이나 화염의 드루이드 등 다양한 캐릭터가 스토리에 어떻게 관여하고 주변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지 등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10.2 패치에서는 앞에 주어진 이야기를 미루어 보아 녹색 용군단과 에메랄드 드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지역에서 다뤄진 내용도 여러 확장팩을 거치면서 많은 편인데 플레이어들에게 콘텐츠나 기타 측면에서 어떤 신선함을 제공할 계획인가?

앞서 언급했지만 이 지역 자체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스토리, 지금까지의 역사와 관련성이 있던 지역이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 내부를 직접 체험하며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역의 다양한 면모들이 플레이어들에게 즐거운 컨텐츠로 다가올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신규 공격대, 야외 이벤트, 진영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보고 즐길 것이 많을 것이며 새로운 세계수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에서 새로이 탄생하는 순간이므로 흔치 않은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에메랄드의 꿈에 침입한 자들이 목적을 달성하면 어떤 일들을 해낼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스토리들도 펼쳐지지 않겠는가.

 

좀 더 덧붙이자면 이번 업데이트에선 피락이 가장 중요한 적대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가 꿈의 세계를 지키는 존재에 대항해 갈등 관계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스토리텔링에 있어 새로운 결을 부여한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이 앞서 우리는 라자게스와 이리디크론 등 각각의 현신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들이 있었고 이번에는 피락과 녹색용군단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될 것 같다. 비라노스 또한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에서 동맹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비라노스와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래시온 또한 황천의 용군단 등의 동맹 세력을 찾으며 예상 밖의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10.2의 신규 영예는 어떤 세력이며 무슨 특징을 가졌는가?

신규 영예 세력은 꿈의 감독관이 등장한다. 드라이어드와 수호자들을 합친 세력으로 꿈의 세계가 성장하며 전체적 세계를 수호하는 존재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들과 협동하며 말 그대로 '불을 끄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총 20레벨의 영예 단계가 준비되었으며 에메랄드의 꿈을 테마로 한 신규 형상변환, 해당 컨텐츠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효과도 만나보게 된다. 또,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치는 만개화라는 이벤트의 버프도 획득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이전 자랄레크의 협업처럼 이번 꿈의 감독관들과 함께 재미있는 협력 관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0.2의 공격대는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상정하고 있는가? 또, 신규 공격대에서 주목할 만한 특별한 핵심 기믹이나 공략, 또는 콘셉트가 있다면 살짝 알려줄 수 있을까?

내부적인 목표 수치들이 있다. 이런 수치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데 이전의 공격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특별한 핵심 기믹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이번 공격대는 화염의 드루이드에 대항해 싸우게 될 것인데, 세계수 아미드랏실 바로 위에서 펼쳐지는 전투의 순간 등 다양한 고지대들을 배경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공격대 컨텐츠 도중 용 조련술을 사용할 수 있는 구간도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특징적일 것 같다.

 

또 이번 아미드랏실 공격대에서는 크게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된다. 이를 거쳐 최종장에선 피락과 전투를 벌이게 되며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다. 첫 번째 영역의 경우 녹색용군단과 꿈의 감독관들이 세계수를 가꾸는 공간인 생명의 신전을 배경으로, 부패한 세력들이 등장하며 두 번째 영역은 불의 정령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지역이 존재한다. 정령들이 에메랄드의 꿈에 들어오게 되며 화염이 펼쳐진 지역이 형성되기도 해 괴물이나 불의 군주 자체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셋째 구역은 아미드랏실 자체다. 최종적으로 세계수의 심장부에서 피락과 대치한다. 특정 지역이 아닌 에메랄드의 꿈이라는 지역을 폭넓게 아우르는 공격대라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10.1.5에서 처음 선을 보인 무한의 여명 메가 던전은 10.2에서 쐐기 던전으로 추가될 것이라 예고되었다. 쐐기에 맞추어서 조정이 추가로 된 부분이 있을까?

그렇다. 무한의 여명 메가 던전은 이전 시간의 균열과 함께 선보인 컨텐츠로 런칭 당시 무한의 여명 자체가 폭넓은 경험을 아우르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선사하도록 만들었다. 다만 일반 유저가 즐기기엔 하드 모드 같다는 감상을 느낄 정도의 난이도를 기본으로 설계한 바 있다. 레버를 당기는 등의 행동으로 어려운 난이도를 활성화하는 것이 아닌 던전 자체가 복잡하게 구성되었다. 쐐기나 영웅 난이도 추가는 일부 어려운 난이도의 메커니즘이 다소 정리되도록 의도했다. 과거 무한의 여명을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새로움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실제 난이도가 다소 완화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시나리오적으로도 폭넓은 내러티브 성향은 가져가지만 크로미의 대화 등은 기본 무한의 여명 던전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이 쐐기에서는 조정된다.

 

용군단에서 새로 추가되었던 괴로움, 무형, 속박 어픽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10.2에서 추가, 삭제, 변경되는 어픽스가 있나?

전체 어픽스 풀은 그대로 존재한다. 특정 업데이트나 변경점에 대해선 오늘 말씀드릴만한 부분이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 괴로움과 같은 특정 어픽스 피드백을 많이 주고 계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용군단 확장팩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저 편의성 증가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편집 모드, UI 개선, 10.1.7에서 추가되는 핑 시스템 등이 있었는데 10.2 또는 이후에 추가될 편의성 개선 사항이 또 있을까?

편의성 개선이라고 직접적인 표현은 어렵겠지만 UI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UI 개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부 직업의 경우 직업 자원바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흑마법사나 꿈의 수호자에서 양조 수도사 등 직업 자체의 판타지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손을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10.1 시즌은 10.0과 비교해 편해진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으로 빠른 육성 및 쉬운 부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 좋은 평을 받았다. 이런 식의 쉬운 장비 업그레이드, 육성 시스템이라는 기조는 10.2에서도 유지될까?

그렇다.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이전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바 있는데 당시 플레이어 반응이나 복잡도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실제 플레이어들이 많이 좋아해주며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기에 꿈의 수호자에서도 다시금 해당 시스템을 선보인다. 일부 변경점은 있다.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위력이나 편의성 개선 관련 피드백들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문장과 파편을 분류했지만 문장 하나로 합치면서 화폐 역할을 하게 된다. 파편이 가방을 차지하는 상황이 없어질 것이다.

 

일부 컨텐츠를 통해 문장을 얻을 수 있었지만 낮은 레벨의 문장이 필요할 때 낮은 수준의 컨텐츠로 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정을 가한다. 원하는 난이도의 컨텐츠를 플레이하며 보상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말이다. 또, 시즌 말을 기준으로 봤을 때 플레이어의 전반적 아이템 레벨 수준에 있어 내부적으로 기대한 수치와 비슷하게 형성됐다.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한 플레이어의 경우는 초반부터 굉장한 위력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일부 컨텐츠에 있어 약간의 밸런스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주간 10개의 업그레이드에서 6개로 축소해 시즌 초반에는 이전보다 성장이 좀 더디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과 신화는 과거보다 더욱 확장했기에 시즌 전반에 걸쳐서 바라보면 지속적으로 성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이른 시점이기는 하나, 용군단 역시 출시 1주년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10.2 업데이트 이후 용군단의 진행은 얼만큼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나? 주요 업데이트 계획 역시 궁금하다.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지역부터 공격대, 시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것이 스토리 피날레는 아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펼쳐갈 스토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출시일자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현신의 격노가 출시되었기에 PTR 서버에서 곧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신규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도 곧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에메랄드 꿈을 무대로 한 모험에 더해 화염 드루이드 같은 익숙한 적들이 돌아오는데 오랜만에 마주하게 될 이름 있는 캐릭터들이 있나?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직접 컨텐츠를 플레이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스포일러를 드릴 수 없겠지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비라노스나 여러 위상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전 스토리에서 이세라의 자리를 이어받은 메리스라, 그리고 어둠땅에서 여러 일을 겪은 티란데도 녹색용군단과 함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돌아온다.

 

 

 

이전부터 있던 현상이긴 하지만 기피받는 직업들의 획기적인 재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번 쐐기에서는 수호 드루이드, 신성 기사, 암흑 사제, 화염 마법사, 증강 기원사 특성이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전사는 한국에서 대대로 직업 색상을 따 소위 거름이라고 불리며 쐐기 등 상위 컨텐츠에서 칼같은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제법 보이기도 한다.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와 함께 많은 직업 변경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간략하게 일부만 설명하자면 전반적으로 치유 관련 변경이 있다. 단일 대상 치유의 위력이 증가한다거나, 암살 도적과 무법 도적의 변화, 드루이드도 여러 변경을 통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마력 주입, 죽음의 기사 전문화나 악마 흑마법사 등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경점이 잘 어우러지도록 여러 부분을 면밀히 살필 것이다.

 

또한 새로운 쐐기 시즌에서 8종의 던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컨텐츠를 통해 더 다양한 도전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엔 암흑 사제 등이 필수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직업군들이 더 빛을 볼 수 있게 하는 컨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규 직업 세트도 존재하기에 전반적으로 실제 선택하는 특성들과 관련해 훨씬 높은 자유도를 갖고 즐길 수 있게 하겠다. 통상적으로 진행하던 조정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구 확장팩에서 단종된 아이템을 재출시한 것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후 더 공개될 콘텐츠나 리메이크될 형상이 있다면?

아직은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지만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신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워크래프트 역사의 과거를 되짚으며 재밌던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격대 던전에서 흥미로운 보상이 존재하나? 가령, 특정 직업을 위한 전설 아이템처럼 말이다.

맞다. 아미드랏실 공격대에서만 해도 흥미로운 보상을 제공한다. 피락을 처치하면 전설 아이템을 가져갈 수 있다. 도끼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피락 스토리 자체와도 연관이 있다. 또한 피락과 관련된 탈것을 포함해 세 개의 탈것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용의 형태가 아님에도 용 조련술을 활용할 수 있는 동물 형태의 탈것이 존재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재미있는 장신구나 특수 효과를 지닌 아이템들 말이다. 힐러 등 주문시전 클래스를 위한 지팡이의 경우 꿈의 수호자들과 함께 굉장히 오랜 시간 존재했던 물체가, 상대하는 생명체의 종류에 따라 독특한 효과를 주는 도적들을 위한 단검 등 전반적으로 실험적이고 새로운 특수효과를 많이 준비했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플레이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이 현신의 격노뿐만 아니라 꿈의 수호자도 곧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꿈의 수호자를 통해 여러 컨텐츠를 즐겨주시길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피드백이나 여러 유저 의견들, 이런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성원을 포함해 앞으로 선보일 아이템, 탈것, 지역에 대해 보여주는 유저들의 반응이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동기라고 생각한다. 멋진 컨텐츠를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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