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정식 출시 하루 전...'기대 이하'

해외 비평가들, 실망감 드러내
2023년 09월 05일 16시 24분 53초

'엘더스크롤', '폴아웃'으로 유명한 베데스다의 25년만의 신규IP '스타필드'에 물음표가 새겨지고 있다.

 

6일로 예정 된 정식출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사전플레이를 시작한 '스타필드'는 'XBOX의 구원자'라는 별명을 받을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서기 2330년 먼 미래의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희귀한 유물을 찾는 모험, 자유롭게 탐험 가능한 1000개의 행성, 다양한 동료, 자유로운 우주선과 기지 제작 등 단연코 올해 최고의 RPG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사전플레이 이후 공개 된 전문가평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메타크리틱의 평점은 PC버전은 88점, XBOX 버전은 86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베데스다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PC 게임즈는 "흥미로운 캐릭터와 퀘스트, 디자인으로 베데스다의 RPG에 대한 사랑을 거의 모두 담아냈다"면서 "그러나 우주 여행은 시간이 지나면 자질구레한 일이 되고, 우주선 간의 전투는 덜 익혀졌다. 여러 행성을 탐험하는 것도 우리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 '폴아웃3'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평했다.

 

더 게이머는 "스타필드의 내러티브와 캐릭터는 베데스다의 게임 중 최고이지만, 그 외의 것들은 진부하다"라며 "행성을 탐험하고 싶었지만 화려한 SF 소설을 읽은 것 같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나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게임스팟은 "흥미진진한 전투와 매력적인 퀘스트라인은 만족스러우나 우주 탐험이라는 개념이 제한되어 있고, 몰입력이 부족하다"며 "배경 스토리가 얕고 경이로운 우주 모험과는 거리가 멀다. 퀄리티보다 양에 치중했으며, 밋밋하고 무미건조하다"고 꼬집었다.

 

또 IGN은 "12시간 이상이 지나야 추천할 만 하다"며 "'스카이림'이나 '폴아웃4'보다 진부하다. 로딩으로만 존재하는 우주 여행, 존재하지 않는 지도, 엉성한 재고 관리 시스템, 천천히 풀리는 필수 능력, 단조로운 퍼즐 등을 거친 후에야 New Game+를 통해 재미를 찾게 될 것"이라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필드'에 대한 RPG 팬들의 기대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스팀에서는 얼리 액세스 이용자들의 접속만으로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6위를 기록한 것.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24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 매출 게임 9위에 올라섰다.

 

국내 RPG 팬들도 분주하다.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을 대상으로 자막 한국어화를 진행하는 '팀 왈도'역시 '스타필드'의 번역을 준비 중인 것은 물론, 얼리 액세스 시작 하루 만에 국내 게이머들이 AI의 힘을 빌려 제작 된 한글 패치를 공개한 것.

 

해당 패치는 베데스다가 제공한 일본어 자막을 소스로 인공지능 번역기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 플레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지 하루도 안됐다는 점으로, 베데스다가 '한글화는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포기했다'는 이유를 무색케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예전에는 이 정도 규모의 게임을 한글화를 한다고 하면 한 달, 두 달이 걸렸는데 하루 만에 뚝딱이라니 놀라울 뿐"이라며 "해외 뿐만이 아니라 국내 개발사들이 적극적으로 AI 번역가를 활용한다면 개발사도 게이머도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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