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을 향해 가는 서머 시즌, 과연 최후에 웃는 팀은?

LCK 서머 시즌 각 팀별 순위 예상 : 상위권 팀 편
2023년 07월 31일 10시 50분 36초

서머 시즌도 이제 마지막 두 경기만이 남았다. 지난주 경기는 상위권 팀들의 경우,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며 팽팽한 상황을 이어갔지만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 하위권 팀들은 상당한 순위 변화를 겪었다. 

 

남은 경기가 두 경기인 만큼이나 이제는 경우의 수도 많이 줄었다. 다만 5위 T1을 제외한 모든 팀들의 순위가 마지막 주차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는 부분은 LCK 역사 상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마지막 경기를 통해 순위가 바뀔 확률도 상당히 많다. 

 

게임샷에서는 각 팀 별로 마지막 두 경기 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각 팀이 어떤 순위를 기록하게 될 지 1위부터 10위까지의 상황 별 경우의 수 및 등수 예측을 진행해 봤다. 

 

참고로 상위권은 1부에서, 하위권은 2부에서 다룰 예정이다. 

 

- 1,2위 다툼 승자 :  kt롤스터

 

kt롤스터는 현재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남아 있다. 젠지보다 한 세트 높은 득실을 기록하고 있고 하위권 팀과의 대전이 이어지는 만큼 모든 경기 승리를 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만약 젠지와 세트 득실이 동일해지는 경우에도 상대 전적 승자승 원칙에 따라 kt롤스터가 3대 2로 세트 승에서 앞서기에, 남은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단 한번만 하더라도 사실 상 1위가 확정된다.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kt롤스터에 비해 남은 대진이 훨씬 까다롭기도 하고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2대 1 승리를 기록할 경우 세트 득실에서 kt롤스터를 앞설 수 없는 만큼 매 경기 전승의 각오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러한 만큼이나 자력으로 1위 달성이 불가능하다. 하위권 팀 중 한 팀이라도 kt롤스터를 잡아 준다면 희망이 생기겠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이런 상황이 나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심지어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이 최근 상당히 좋다. 오히려 자칫하면 1패를 안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은 젠지다. 그나마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둔다면 작은 희망이나마 남겨진 채로 8월 4일 kt롤스터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패배하거나 풀세트 접전이 이루어진다면 kt롤스터가 패배하지 않는 이상 kt롤스터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론적으로 현재 남은 대진 상황이나 젠지가 kt롤스터보다 세트 득실에서 한 세트 더 앞서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kt롤스터의 1위 달성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 

 

kt롤스터가 정규 시즌 1위를 할 가능성은 90%, 젠지는 10%다.


- 3,4위 경쟁 승자 :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이 진행중이다. 특히나 3위와 4위의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T1이라면 그다지 가치가 없겠지만 플레이오프부터는 페이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에 3위를 기록한다는 것은 T1을 피해 동부 팀과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룰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페이커가 있는 T1보다는 동부팀을 상대하는 것이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3위의 가치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심지어 2라운드 진출 시 추가로 코인을 하나 더 받기 때문에 보다 상위 등수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전,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전이 남아 있다. 현재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 경기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다음 상대가 각각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인 만큼 한화생명e스포츠는 패배하고 디플러스 기아는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음 경기에서 젠지에게 승리할 경우 3위 진출이 거의 확실해진다. 그럼에도 미세한 확률로 디플러스 기아의 3위 가능성은 남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2대 1로 승리하고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면 세트 득실이 4경기 차가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디플러스 기아가 2대 0으로 승리하면 세트 득실이 같아지지만 상대 전적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4대 0이 되기 때문에 디플러스 기아가 3위가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질 확률이 지극히 낮은 만큼 한화생명e스포츠가 혹 젠지에게 승리한다면 사실 상 3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심지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2대 0으로 승리한다면 그 상태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3위가 확정된다.

 


 

정리하자면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승리할 경우 3위가 거의 확정적이며, 디플러스 기아는 남은 경기의 모든 세트를 승리할 경우에만 3위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2대 0 승리를 할 경우 그대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3위가 된다. 

 

만약 일반적인 흐름대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패하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면 사실 상 세트 득실은 의미가 없어진다. 디플러스 기아가 상대적으로 약체인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승수가 동일해지고, 그만큼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재미 있는 경우지만 세트 득실이 앞서는데도 불구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등수에서 밀리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2대 0 완승을 거뒀지만 당시는 클리드 이슈로 인해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고, 그리즐리 역시 적응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컸다. 

 

하지만 2라운드 경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디플러스 기아의 전력은 오히려 더 떨어졌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과거 클리드가 있던 당시보다 더 좋아졌다. 엄밀히 말해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나 금주 경기부터 13.14패치가 적용되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는 젠지전에서 패배하더라도 디플러스 기아전이라는 코인이 하나 더 남아 있는 상태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e스포츠전 승리라는 유일한 코인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고, 승리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현실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3위 가능성은 70%, 디플러스 기아의 3위 가능성은 30% 정도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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