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2연승 중...이변 없는 결과

LCK 서머 7월 15일 경기분석
2023년 07월 15일 13시 46분 13초

젠지와 T1이 각각 2대 0 완승을 거두면서 이변 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젠지는 1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했던 DRX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달성했으며, T1 역시 마찬가지로 1라운드 후반 페이커가 빠진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힘겹게 승리했던 것과 달리 경기를 압도하며 2대 0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는 농심 레드포스의 최근 폼이 상당히 나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T1의 경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커가 있던 당시의 전력과 비교해 20에서 30% 정도의 전력 하락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 1경기 : 광동 프릭스 VS 리브 샌드박스

 

광동 프릭스는 결국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기에서 패했다. 

 


 

덕분에 6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동 프릭스의 입장에서는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 두 팀에게 추격을 받는 상황이 된 만큼 오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리브 샌드박스의 폼이 최근 좋지 않고, 지난 1라운드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다소 하락했고 두두 역시 1라운드 당시의 강렬한 모습에서 어느 정도 내려온 느낌이어서 이러한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듯싶다.

 

리브 샌드박스는 연패에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경기쯤 에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 농심 레드 포스 정도를 제외하면 잡을 수 있는 상대가 없다. 그만큼 팀 전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메타 적응도 잘 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어찌 보면 금요일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광동 프릭스와 한 경기 차이가 되고, 그렇게 된다면 서머 시즌 6위도 가능성이 존재한다. 

 

리브 샌드박스는 우선 선수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려야 할 듯싶다. 확실히 잘 나갈 때의 리브 샌드박스와 비교해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상당히 떨어진 듯 보인다.

 

이 경기는 사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측이 쉽지 않은 경기다. 항상 말하지만 연패를 거듭하고 있고 현재 상당히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두 팀 간의 경기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두 팀 간의 전력 차이도 크지 않다. 상위권대 하위권의 팀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겠지만, 하위권 간의 경기는 사실상 그날 조금 더 컨디션이 좋거나 정신을 차린 팀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그럼에도 광동 프릭스의 전력이 조금 더 좋기는 하다. 다만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 만큼 현재 광동 프릭스가 좋은 상태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한 만큼이나 어느 팀이 승리하든 2대1 스코어로 경기가 진행될 확률이 높으며, 매 세트 접전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승리 가능성 자체는 광동 프릭스가 조금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만큼 전체적인 킬수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OK저축은행 브리온 

 

한화생명e스포츠는 직전 경기에서 kt롤스터에게 2대 1로 패했다.

 

 

1라운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한 세트라도 따냈다는 것은 나름 고무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심지어 kt 롤스터의 세트 17연승을 깬 상황이기도 하다. 

 

이 말은 곧 젠지를 제외하고 kt 롤스터에게 유일하게 세트승을 따낸 팀이라는 말이다(심지어 1,2 라운드 모두)

 

현재 그리즐리가 어느 정도 팀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팀 전력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서머 시즌이 끝날 때 쯤이면 클리드가 있을 당시보다 더 상승할 수도 있다.

 

순위는 현재 5위지만 사실상 다른 중상위권 팀들에 비해 남은 대진이 나쁘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 다음 주 진행되는 T1전에서 승리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마지막 경기인 젠지전을 제외하면 다른 경기는 모두 동부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전까지 연승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확실히 팀 전력이 올라왔다.

 

기세 좋은 kt롤스터를 연달아 만나 2패를 적립한 것을 제외하면 직전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했고, DRX도 이겼다. 어찌 보면 현재 동부 팀들 중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상대가 동부 킬러인 한화생명e스포다. 동부 팀들을 상대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서부팀과의 경기는 다르다. 심지어 스프링 시즌부터 동부팀에게 전승중인 한화생명e스포츠다. 이번에도 벽을 넘지 못할 확률이 높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모든 면에서 우세하며, 제카와 바이퍼라는 최고의 병기마저 보유하고 있다. 특히나 하체가 약한 OK저축은행 브리온에 비해 바이퍼가 존재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은 중후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동부팀에게 강한 이유는 사실상 경기 초중반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들의 경우 주도권 픽을 사용하던, 전력상의 우위를 이용하던 초중반 상당히 우위를 점하며 압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 보니 후반을 주로 바라보는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 기지개를 펴기 전에 경기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동부 팀들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하여 초중반 우위를 가져가기 힘들다. 심지어 어느 정도 우위를 가져오더라도 이를 이용해 경기를 마무리 짓는 힘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 후반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의 페이스로 끌려가면서 경기를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 역시 한화생명e스포츠의 2대0 승리가 예상된다. 다만 현재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폼이 상당히 좋다 보니 경우에 따라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확률적으로는 2대 1보다는 2대 0 승리가 더 가능성이 크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경기는 항상 많은 킬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두 팀이 만나면 경기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번 경기 역시 전반적으로 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생명 e스포츠가 큰 격차로 승리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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