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LoL 랭크 시스템 개편… 제자리 찾기 위한 첫걸음 뗀다

병목현상 해결하고 상위 티어의 희소성은 유지
2023년 07월 14일 12시 36분 56초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2023 시즌 스플릿 1 종료가 임박했다. LoL은 17일 스플릿 1을 마무리하고 19일부터 스플릿 2를 시작한다.

LoL에서 ‘랭크 게임’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다수의 플레이어가 일부 티어에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제공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과반수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브론즈와 실버 등 일부 티어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랭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게임에서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LoL이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오며 플레이어들이 높은 실력을 지닌 점도 있다. 플레이어의 실력과 티어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하위 티어에 해당하는 실버조차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닌 경우도 있다.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기대효과​

■ 실력과 티어의 일치… 단순히 빨리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7월 19일 예정된 스플릿 2를 기점으로 시스템에 변화를 도입한다. 우선 배치고사 횟수가 10번에서 5번으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시간과 배치고사에 대한 부담이 줄어 플레이어들이 보다 빠르게 자신의 실력에 걸맞은 티어에 도달할 수 있다.

티어 승급을 위해 진행하는 승급전 패배 후 찾아오는 좌절감이 장벽처럼 작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 승급전도 사라진다. 플레이어가 보다 빠르게 자신의 실력에 어울리는 티어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든 셈이다. 절반으로 줄어든 배치고사와 사라진 승급전 모두 플레이어의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력에 어울리는 티어로 빠르게 도달한다​

■ 인플레이션 현상 해결과 상위 티어의 가치 보존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면 플래티넘 티어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승급전이 사라지면서 플레이어들의 티어가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문제를 신규 티어를 개설해 해결하고자 했다.

인플레이션 현상 해결뿐 아니라 상위 티어의 희소성도 유지된다. 오랜 도전 끝에 상위 티어에 도달한 플레이어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에메랄드 티어가 소위 ‘천상계’와 플래티넘 티어 사이에서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LoL에서 에메랄드 티어는 ‘와일드 리프트’의 에메랄드와는 도입 목적 자체가 다르다. 와일드 리프트의 에메랄드는 출시 시점부터 존재한 반면, LoL의 에메랄드는 상위 티어의 희소성 유지 등을 위해 신설된 콘텐츠다.​


신규 티어 ‘에메랄드’​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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