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2라운드를 시작하는 LCK 서머

7월 12일 LCK 서머 시즌 경기 분석
2023년 07월 12일 13시 31분 34초

금일부터는 본격적인 LCK 서머 2라운드가 시작된다. 

 

1라운드에 비해 팀 전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만큼 2라운드에서는 각 팀들의 순위가 치열하게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많은 팀들이 특정 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니 2라운드는 상당히 치열하면서도 재미있는 경기들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들의 경우, 자신들과 순위 경쟁을 하는 팀 외의 경기들은 최대한 승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상위 팀에게 패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들보다 실력이 다소 아래라 생각되는 하위권 팀들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한 경기라도 하위권 팀에게 패배하게 된다면 정규 시즌 순위 하락은 물론이고 나아가 특정 팀의 경우 자칫하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가능할 수 있다.

 

그만큼 2라운드에서는 각 팀 별로 매 경기 승패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 1경기 : 리브 샌드박스 VS 디플러스 기아 

 

리브 샌드박스는 현재 어떠한 말로도 설명이 힘들 만큼 최악의 상태에 있다.

 


 

전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하며 현재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모습과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특히나 엔비를 버리고 조금이나마 더 나은 전력으로 평가되는 테드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부분이 상당히 크며, 전력이 특별히 나빠질 만한 요소가 없는 상태에서 이 정도까지 추락했다는 사실 자체도 상당히 막막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대부분 떨어졌고, 테디는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윌러는 폼이 떨어지며 평범한 정글러로 전락한 느낌이기도 하다.  

 

여기에 최근 메타에 대한 적응도 다소 떨어지는 인상인데, 이로 인해 전체적인 팀 전력이 하락했고 스프링 시즌 초기의 파이팅 하는 모습마저 없어지다 보니 지금의 상황이 되어 버린 듯하다.

 

더더욱 암울한 것은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팀 분위기도 상당히 가라앉아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여러 상황의 도움을 받아 꾸역꾸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캐니언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디플러스 기아도 그다지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일어난 변수들이 없었다면 디플러스 기아의 3위권 유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왔고, 심지어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그나마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를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시즌 초 데프트가 빠지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하위권 팀과의 경기는 모두 전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서머 시즌 내내 이어질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하위권 팀을 억누를 수 있는 체급을 가지고 있지만, 상위권 팀에게 비비기에는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팀이라 평가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와 상당히 비슷한 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만큼이나 금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어떻게 봐도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하기 어려운 경기다. 리브 샌드박스는 현재 최하위성적표를 받아 든 상태고, 전력 또한 그에 어울릴 만큼 좋지 않다. 선수들의 사기도 떨어져 있으며 디플러스 기아와의 전력차도 크다.

 

엄밀히 말해 모든 라인에 걸쳐 리브 샌드박스가 열세인 상황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에는 이견이 없을 듯 보이며, 경기 결과 역시 2대 0 승리로 끝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하위팀에게 양학을 하는 디플러스 기아 특성 상 이 경기는 매 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큰 격차로 승리할 확률이 높다. 최근 양 팀의 성향 상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경기 젠지 VS 농심 레드포스

 

젠지는 현재 kt롤스터와 정규 시즌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T1과 같은 심각한 이슈도 없다. 

 


 

사실상 kt롤스터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젠지에게 승리가 가능한 팀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러한 만큼이나 승리보다는 2대 0 완승을 거두는 것이 더욱 중요한 팀이다.

 

세트 스코어가 중요한 이유는 추후 kt롤스터전에서 혹 패배를 하더라도 세트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1위를 지켜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젠지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무난한 플레이를 할 가능성은 크게 없으며, 확실하게 2 대 0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농심 레드포스는 리브 샌드박스를 격파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상대가 현재 1위인 젠지라는 점이 상당히 아쉬울 법하다. 그런 만큼이나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상승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어쨌든 팀 전체의 분위기는 좋다. 피에스타의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고(이제 쿼드는 잊혀진 존재가 됐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도, 전력도 많이 향상됐다. 

 

상위권 팀에게 비빌 정도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승리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정도까지는 올라왔다. 

 

하지만 상대는 최강 젠지다. 젠지의 입장에서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가벼운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 자체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 해준다면 충분히 2대0 승리를 만들어낼 만하다. 아울러 큰 격차로 승리하는 상황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다만 젠지의 경기를 보면, 1세트에서 승리한 후에는 2세트에서 다소 여유로운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는 편인데,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기는 하지만 생각 외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생각하면 1세트는 젠지가 압도하는 경기가 될 확률이 높지만 2세트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 모두 싸움을 피하거나 후반을 바라보는 지루한 운영을 하는 팀은 아닌 만큼 이 경기는 매 세트 많은 킬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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