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를 넘어 서부에 안착할 수 있을까

LCK 서머 시즌 7월 5일 경기 분석
2023년 07월 05일 10시 26분 40초

4주차 경기가 끝나면서 어느 정도 상위권 및 하위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주차에서는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의 첫 경기가 진행된다. 2라운드의 경우 한 번 상대했던 팀과 다시금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인데, 그만큼 순위에도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금일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 대 광동 프릭스의 경기에 상당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중반이기는 하지만 광동 프릭스가 4위로 오르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1경기 : 광동 프릭스 VS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는 리브 샌드박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현재 안정적인 플옵권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2라운드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광동 프릭스 및 리브 샌드박스의 전력을 감안할 때 리브 샌드박스가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보다 두 경기를 더 승리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이슈 및 디플러스 기아의 전력 하락도 광동 프릭스에게 호재로 적용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4주 차 경기에서 전패를 달성했고, 디플러스 기아 또한 T1에게 패배하면서 세 팀 모두 4승 4패 동률의 상황이 됐다. 

 

이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4위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점은 디플러스 기아 역시 동일하다.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만 할 수 있다면, 1라운드를 안정적으로 4위권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물론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할 경우 세트 승에 따라 동률 또는 5위가 될 수도 있지만) 롤드컵 선발전에서 티켓을 따 낼 가능성도 커진다.

 


 

문제는 팀 전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스프링 시즌보다도 더 나빠졌다. 굳이 말하자면, 스프링 시즌 이후 팀에 나아진 부분이 전혀 없다고 언급해도 될 정도다.

 

탑과 미드의 부진으로 인해 상체는 더욱더 약화됐고, 하체는 최근 메타로 인해 중요성이 어느 정도 희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위권 팀들에게는 충분히 힘으로 찍어 누르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가능하지만, 광동 프릭스에게는 자칫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확률도 높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체급이나 전력 자체로는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솔직히 이 차이가 현재 그렇게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광동 프릭스는 상체가 더 좋은 팀이고, 그에 반해 하체가 조금 약한 팀이다. 만약 패치 전이라면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 확률이 조금 더 높았겠지만, 현재 메타에서는 그 차이가 더 좁혀진 모양새다. 여기에 팀 전체의 분위기도 광동 프릭스가 더 좋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어느 팀이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2대 1 스코어가 나올 확률이 높다. 광동 프릭스가 승리한다면 접전 끝에 승리를 하게 될 것이고,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를 한다고 해도 일방적인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최근 메타나 현재의 분위기를 봤을 때,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만큼 경기 시간도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한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느 한쪽이 크게 앞서가는 경기 양상은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가 조금 더 높다고 생각되지만, 상황에 따라 광동 프릭스가 승리하는 그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경기다.


- 2경기 : DRX VS T1 

 

DRX는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 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접전 끝에 패했다.

 


 

이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지난 젠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흐름을 이번 경기까지 가져 간 것이 컸다. 하지만 DRX가 직전 경기였던 리브 샌드박스에 승리한 폼이 나오지 않은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내심 지난 경기 승리로 반등을 노렸겠지만 DRX는 현재 중위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나 어떤 경기에서는 꽤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주다가도 갑자기 최하위권 팀 다운 맥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널뛰기식의 경기력이 문제다. 

 

심지어 이번 경기는 T1전이다. DRX의 폼이 리브 샌드박스에게 승리할 만큼 올라갔다고 해도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기다.

 

T1은 4라운드 경기를 전승하면서 다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페이커의 손목 통증 이슈가 변수가 될 듯한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페이커의 경기력 또한 좋다고 보기 어려운 느낌이었다. 

 


 

팀 전력 자체로 평가한다면 T1이 당연히 승리할 만한 경기지만, 간간히 보이는 좋지 않은 모습이 내심 변수가 될 듯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워낙 전력 차이가 큰 만큼, 이 경기는 T1의 승리로 끝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경기다. 

 

다만 두 팀 모두 최근 널뛰기 성향의 플레이가 많은 만큼 경우에 따라 DRX가 한 세트 정도는 승리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나 티어는 이러한 널뛰기가 점점 심해지는 느낌인데, 압살할 것 같은 상대와 비슷한 접전으로 흘러가는 경기를 하기도 하고, 접전이 예상되는 팀과의 경기에서 압승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T1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을 제외하면 경기가 어떤 흐름으로 가게 될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예상을 해 본다면 이 경기는 DRX가 패배하기는 하겠지만 완전히 압도 당하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 보이며, 능동적인 DRX의 플레이로 인해 매 세트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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