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을 기록한 T1, 그리고 kt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승자는?

LCK 서머 6월 22일 경기 분석
2023년 06월 22일 14시 27분 34초

T1이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하면서 2위권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금일 승리로 T1이 4승을 기록하며 2위권 중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안착했다. 

 

금일은 디플러스 기아 대 kt롤스터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T1과 함께 2위 라인으로 올라가게 되며, 반대로 패배한 팀은 중상위권으로 떨어지게 된다.

 

어느덧 1라운드도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광동 프릭스의 두두 선수다. 지난 팀원전에서는 사실 썩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스프링 시즌에 보여준 자신의 모습 그 이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스로 경기를 캐리하는 모습까지 연출하고 있다. 

 

현재 광동 프릭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일 뿐 아니라 아직도 성장하는 선수인 만큼 이번 서머 시즌이 끝난 후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지 기대가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라이프 선수는 스프링 시즌에 비해 기량이 많이 성장한 선수다. 사실 라이프는 지금까지 한화생명e스포츠의 마이너스 급 선수로 평가되어 왔지만,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스프링 시즌에 비해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나 그랩류 서포터를 상당히 잘 사용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신들린 블리츠크랭크 운용으로 POG까지 받았으며, 노틸러스 또한 상당한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블리츠크랭크는 과거 블리츠크랭크의 신이라 불렸던 매드라이프와 비견될 정도로 능숙한 모습인데, 이름까지 비슷하다 보니 유저들의 관심도 뜨거운 편이다.

 

다만 라이프의 경우 최근 메타라 할 수 있는 유틸 챔프 활용에 있어 다소 미숙한 점이 있다 보니 그 성장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편인데, 만약 서머 시즌에 그랩류 서포터가 주류가 될 경우 상당한 신분 상승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 외 신인 선수 중에서 뚜렷하게 돋보이는 선수는 아직 없으며, 서머 시즌에 나름 야심차게 영입한 쿼드나, 테디의 경우 판세를 바꿀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 1경기 : 젠지 VS DRX 

 

젠지는 요즘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 선수들의 컨디션, 그리고 전술에 이르기까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쵸비는 지난 MSI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페이즈 역시 최근에는 기복 있던 플레이가 많이 줄어들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정규 시즌 1위는 크게 어렵지 않아 보이며, 아울러 롤드컵 1시드 진출도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메타 변화라는 변수 요인도 존재하고 있고 말이다. 

 

DRX는 스프링 시즌보다 서모 시즌의 결과가 더욱 더 안 좋다.

 

지금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며, 팀 전력 역시 밑바닥을 헤매고 있다. 3군에서 영입한 두 선수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크로코는 아직도 절망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라스칼이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평균 이상을 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선수들이 최하점의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뚜렷한 돌파구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 주안이 투입되어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는 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며, 아직도 팀 내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많아 보이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이러한 부분이 리브 샌드박스의 색깔을 강하게 가지고 있던 김목경 감독의 영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제는 주안에게 확실한 경험치를 주며 키워 나가야 할 단계가 아닐까 싶다. 워낙 크로코의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이보다 성적이 나쁠 리도 없고 말이다.

 

사실 이 경기는 누구나 예상하듯 젠지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다. 현재 1위팀 대 꼴찌 팀의 경기이고, 전력으로 보더라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DRX의 경우 무언가 확실한 전환점이나 큰 계기가 없지 않는 이상 최하위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젠지에게 한 세트라도 따 내기가 쉽지 않으며, 접전으로 끌고 갈 만한 능력 또한 가지고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젠지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이며, 2대0 스코어로 젠지가 승리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경기 : kt롤스터 VS 디플러스 기아 

 

kt롤스터는 젠지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고, 실제 팀의 전력 또한 상당히 높다.

 


 

스프링 시즌 어느 정도 반신 반의 하던 부분이 있었다면, 서머 시즌의 kt롤스터는 확실한 강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다만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언급되어 온 부분이지만, 원딜러 에이밍이 아직은 미흡하다. 그만큼 캐리하는 모습도 잘 나오지 않고 있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부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kt롤스터의 플레이는 대부분 기인이나 비디디가 주도권을 이끌어 나가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는데, kt롤스터가 보다 확실한 강팀으로 우뚝 서기 위에서는 에이밍이 보다 좋은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드디어 상위권 팀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왔지만(물론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패배하기는 했어도) 이제부터는 약팀보다는 강팀과의 대전이 더욱 많이 남아 있다. 

 


 

특히 kt롤스터와의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있어 상위권으로 남는가, 아니면 중상위권에 머무를 것인가 하는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만약 디플러스 기아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젠지, T1과 더불어 서머 시즌 우승을 경쟁하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패배한다면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중상위권 팀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

 

어쨌든 이 경기는 승패 전망이 쉽지 않다. 디플러스 기아가 다른 상위권 팀과 경기를 한 적이 없기에 정확한 팀 전력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어느 정도 대략적인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지난 DRX전이나 OK저축은행 브리온 전을 생각하면 약팀을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현실적으로 kt롤스터의 승리가 더 가까운 느낌이다.

 

특히 탑 라이너 간의 비교에서 기인이, 칸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비디디 또한 쇼메이크보다 나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바텀의 경우 데프트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디플러스 기아에 보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데프트가 코로나 이슈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확률이 높다. 캐니언의 경우는 언제나 믿고 쓰는 선수이기는 하나, 커즈 역시 최근에 폼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탑과 미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외의 라인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롤스터가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경기다. 

 

다만 어느 정도 체급이 있는 팀들은 당일 컨디션의 차이 만으로도 승패가 바뀔 수 있고, 두 팀간의 전력 차이도 크지 않은 만큼 어떤 팀이 승리하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kt롤스터가 2대 1 스코어 정도로 힘겹게 승리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두 팀 모두 전투를 즐겨 하는 편은 아니기에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는 되지 않을 듯하다. 

 

각 세트 역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로 간에 킬 수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