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 고교생 자녀 논문 공동저자로 등록

위 '중앙대 조사에서 무혐의 받았다'
2023년 05월 26일 17시 58분 19초

한국게임학회의 위정현 학회장이 본인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등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위믹스 투자자의 모임인 '위홀더'는 25일, 2015년경 위정현 학회장이 한국게임학회 논문지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 위정현 학회장의 자녀인 위 모씨가 공동저자로 등재 된 사실을 지적하고 '이를 이용한 입시비리는 없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위 학회장의 자녀는 한국국제학교 학생이었다.

 

'콘텐츠 분석법에 의한 미국 초등학생 G러닝 몰입 요소 분석'이라는 제목의 해당 논문은 G러닝의 학습 동기에 대한 질적 분석이 목적으로, 2010년 미국 라발로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G러닝 수업에서 작성된 학생들의 소감문을 분석하여 G러닝의 동기부여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한 논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위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술논문 건은 당시 중앙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조사 후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자녀는 이후 해외 대학에 진학해 입시에도 영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위홀더측은 'KCI에 등재 된 만큼 과연 영향이 없었을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집단소송 이후로 다른 움직임도 시작했다. 위홀더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게임학회 후원금 사용 내역을 감사해달라'는 내용의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위홀더는 "학회가 게임사들에 후원금을 강요하고, 이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에 따라 게임학회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고로 지난 24일, 위홀더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게임학회는) 사상과 학문의 자유를 빙자해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연구 활동비를 모금하여 그 결과물도 제시하지 않고 사용처도 밝히지 않는 것은, 묵묵하게 학문에 매진하고 있는 학자들을 모욕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후원금에 대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위믹스 관련 의혹제기에 대한 근거 자료 제출도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위 학회장은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이 공개 된 이후에도 '로비 의혹'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위믹스 코인을 가지고 있어서 방문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고, 국회 출입 기록에서 최다 방문(3회)으로 집계 된 허은아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링크하며 '플랜B'라고 언급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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