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희망 G2, BLG에게 승리할 수 있을까

5월 16일 MSI 경기 분석
2023년 05월 16일 16시 20분 04초

MSI도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승자전 1라운드 경기를 통해 T1과 JDG이 승리하면서 승자전 최종전은 이들 두 팀의 대결이 확정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바로 결승전으로 진행하게 된다.

 

패자전 1라운드 역시 이변 없이 G2와 C9이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유럽과 북미의 최고 명문팀만이 살아남은 국제 대회가 된 셈이다.  

 

다만 승자전과 달리 패자조에 속한 팀들은 최대 3경기를 승리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금일과 내일 펼쳐지는 G2대 BLG, 그리고 젠지와 C9의 경기 승자가 패자조 3라운드 경기를 치루게 되며,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T1과 JDG 경기의 패자 팀과 결승 마지막 자리를 놓고 패자전 최종 경기를 진행한다. 

 


 

그러한 만큼이나 T1과 JDG이 현재 결승 진출 확률이 가장 높은 편이기는 하나 젠지나 BLG 역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와 BLG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두 팀 간에 펼쳐지는 경기를 통해 승리를 한 팀은 승자조 최종전 팀과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이 정도까지 오면 당일의 컨디션과 같은 부분에 의해 충분히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할 지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승자조 최종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혹 T1이 JDG에게 패배한다고 해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젠지가 패자전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경우 또 다시 국내 팀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보니 적어도 국내 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후 벌어질 승자조 최종전에서 T1이 승리하는 경우에는 패자조 최종 경기에서 젠지와 JDG이 붙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여기서 젠지가 승리하게 되면 국내 팀 간의 결승이 벌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 패자조 2라운드 1경기(금일 오후 9시) – G2 VS BLG

 

패자조 2라운드 경기는 같은 블록 내 팀들과의 경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블록의 팀들과 교차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상위 블록 패자전 1라운드 승자인 G2는 하위 블록 승자전 1라운드 패배 팀인 BLG와 패자전 2라운드 경기를 하게 되고, 상위 블록 승자전 패배팀 젠지는 하위 블록 패자전 승리팀 C9과 경기를 펼친다. 

 


 

덕분에 이번 MSI에서 처음으로 LPL 대 LEC가 맞붙는 대전이 성사됐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젠지에게 패배한 G2의 플레이를 통해 BLG의 경기력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BLG로서는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물론 팀 전력으로 본다면 BLG가 최소 한 티어 이상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MSI에 진출한 서양권 팀들 중 G2의 현재 폼이 가장 좋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고 현재 BLG의 폼 자체가 스프링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당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G2는 MSI에서 자신들의 기량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이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팀 자체의 전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JDG과의 경기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던 BLG로서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국제전 경험은 G2가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이번 BLG와의 경기 자체가 서양권 팀들에게는 상당한 기대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T1이나 젠지, 그리고 JDG 등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BLG 정도면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승리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생각일 뿐, 실질적으로 그런 일이 나오기란 대단히 어려워 보인다. 아무리 엘크의 폼이 떨어진 상태이고 빈 역시 믿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는 상대가 JDG이기 때문이지 다른 팀이라면 전혀 다른 전개가 나왔을 것이다. 

 

G2는 JDG과 같은 1티어 급 팀이 아니다. 심지어 BLG와 비교해 티어가 더 낮은 팀이기도 하다. G2와의 경기에서 빈이나 엘크, 야가오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선수 정도는 그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G2가 선전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은 경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BLG가 자신들보다 한 티어 낮은 팀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가져가는 상황이 더 나오기 쉬운 경기다. 

 

현재 MSI에서 이변이 발생한 경기는 마이너리그 소속 팀, 그리고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만 발생했다. 그 외 메이저 팀 경기에서 티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승리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BL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그러한 반면 매 세트 킬 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BLG가 젠지만큼 G2를 찍어 누르는 양상이 나오지는 않을 듯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슷한 실력의 팀 경기에서는 킬 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 경기는 어느 정도의 실력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BLG가 승리할 확률이 높기는 하나 G2가 적어도 한 세트 이상은 충분히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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