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앞둔 '제노니아', IP의 역사를 되짚다

다작 보유 IP
2023년 04월 11일 06시 00분 00초

컴투스홀딩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작 MMORPG '제노니아'가 오는 13일 사전 예약을 앞두고 있다.

 

막바지 담금질을 통해 상반기 중 유저들을 만날 예정인 제노니아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시리즈 추억을 되살리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8년 만에 귀환하는 게임이기도 하며 카툰 렌더링 기반의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서버간 대규모 PvP 컨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게임샷은 피처폰 시절부터 국내 모바일 RPG 3대 명작을 꼽으면 빼놓을 수 없는 제노니아 시리즈의 궤적을 되짚어보기로 했다.

 

■ 리그릿, 카엘 부자의 이야기

 

정식 넘버링이 5편까지, 그리고 추가로 온라인을 비롯한 제노니아 IP작이 몇 가지 더 출시됐을 정도로 다작 IP인 제노니아는 첫 타이틀의 주인공인 리그릿과 그의 아들 카엘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정식 넘버링 5개 중 1편부터 4편까지 네 개의 타이틀이 모두 그 두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리얼리티 모바일 액션 RPG를 표방하며 2008년 첫 선을 보였던 제노니아1은 출시 후 10일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빠른 흥행 물결을 탔었다. 주인공인 리그릿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조사하면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출생의 비밀이나 제노니아1:기억의 실타래의 무대인 제노니아 대륙에서 벌어지는 성당기사단과 용혈족의 대립 등을 주요 스토리 라인으로 펼쳐나간다.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낮과 밤의 조합 루트를 나눠 동료 분기 등을 다르게 설정하고 날씨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컨텐츠의 깊이를 더했다.

 

제노니아2는 루와 모르피스, 에크네, 다자 등 4명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리그릿과 카엘 부자의 이야기가 네 가지 타이틀에 전반적으로 다뤄진다고 했던 것처럼 2편에서도 리그릿이 스토리의 주요 실마리를 풀어나갈 열쇠인 비중 있는 조연 역할을 맡았다. 또한 제노니아2는 주인공이 네 명으로 늘어난 것에 더해 첫 타이틀에서 제노니아 대륙만을 다뤘던 것에서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천족과 마족의 대립, 세계의 분리와 마족의 추방, 세계수와 성루석 등 후속작을 위한 판을 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거둔다.

 

2010년 출시작 제노니아3은 리그릿의 양아들 카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작까지 이어진 현대를 무대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약 1000년 전의 과거로 떨어지며 겪게 되는 모험담을 그린다. 다양한 컨텐츠와 깊이감 있는 스토리를 비중있게 다뤘으며 이는 곧 사전예약 일정에 돌입할 MMORPG 제노니아에서도 계승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갖춘 1편과 3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초반부 스토리가 구성됐다.

 

리그릿 부자 사가의 마지막인 제노니아4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리그릿이 망자의 땅이라는 곳에서 부활해 다시 주인공으로 돌아온 내용을 다뤘다. 여기에 풀HD 그래픽과 멀티사운드를 구현하는 등 보다 발전한 환경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조명한 후속작

 

리그릿 부자의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야심차게 알렸던 제노니아5는 전작들과 연동이 되지 않는 새로운 스토리를 시도했다. 프롤로그에서 리그릿의 영웅담을 설명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4인의 캐릭터 중 한 명을 골라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헬 모드 보스를 물리치고 엔딩을 보는 데까지 여러 번 도전을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난이도를 높인 바 있다.

 

정식 넘버링 시리즈가 더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풀 네트워크 MORPG로 변신한 제노니아 온라인은 카카오 연동을 선보였다. 1 대 다수의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이나 친구들과 최대 3인까지 파티를 맺어 던전을 실시간 공략할 수 있는 던전 파티 플레이, 유저 간 1:1 대전으로 진화 포인트를 획득하는 PvP 등의 모드로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제노니아 온라인은 제노니아S라는 글로벌 버전으로 확장됐다. 카카오와 연동하던 방식의 제노니아 온라인과 달리 제노니아S부터는 컴투스 그룹의 올인원 게임 플랫폼 하이브로 연동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 8년만의 시리즈 신작 제노니아

 

모바일 게임 IP 치고 제법 많은 출시작을 선보였던 제노니아가 컴투스와 손잡고 8년 만에 귀환한다. MORPG로 출시됐던 제노니아 온라인에서 더 나아가 MMORPG로 출시되며 카툰 렌더링 기반의 독창적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시리즈의 방대한 스토리를 재해석한 시나리오와 세계관, 서버간 대규모 PvP 컨텐츠 침공전 등 경쟁 컨텐츠와 유저 밀착형 게임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세 개의 영상 중에는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인 리그릿의 뒷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MORPG 제노니아 온라인이나 네트워크 기능이 있었던 넘버링 시리즈 등에서도 네트워크 컨텐츠와 관련된 이슈들이 있었지만 모바일 게임 산업의 연차가 제법 쌓인 시점에서 최신작 제노니아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런 부분들을 얼마나 빠르고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다.

 

한편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시너지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서머너즈 워를 서비스하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컴투스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컴투스홀딩스는 다양한 장르의 스테디셀러 게임들을 국내외 서비스하며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왔다. 출시 예정작 제노니아는 양사 역량을 결집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타이틀이기도 하며 상반기 출시 이후 서머너즈 워나 크로니클처럼 새로운 글로벌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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