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캐릭터·전투 등 다양한 매력 보여줄 '붕괴:스타레일'

은하를 넘나드는 이야기까지 앞으로
2023년 04월 01일 00시 00분 36초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호요버스가 선보일 신작 은하 판타지 RPG '붕괴:스타레일'의 정식 출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붕괴:스타레일은 호요버스의 대표 IP 붕괴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 RPG다. 신화적 요소와 은하 판타지가 결합된 광활한 미지의 세계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조작이 단순한 턴 기반 전투 시스템, 맵 탐사와 수수께기 컨텐츠 등을 특징으로 내세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붕괴:스타레일은 붕괴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인데다 히메코나 브로냐처럼 붕괴 시리즈의 등장인물과 동일한 외형과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스토리에 등장하지만 세계관상으로 별개의 이야기라는 것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

 

정식 출시에 앞서 붕괴:스타레일이 보여줬거나, 보여주고 싶어하는 주요 포인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 방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

 

붕괴:스타레일은 은하를 누비는 열차를 탑승한 개척단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키지만 이외에도 서브 컨텐츠나 수수께끼, 캐릭터들의 대사 등을 통해 호요버스가 준비한 붕괴:스타레일의 광활한 우주 속 세계관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게임 속 은하에는 에이언즈라는 존재가 있고, 서로 다른 각자의 신념을 고수하면서 그들의 길을 따르는 존재들이다. 이들 중 파멸의 에이언즈는 우주를 오류로, 문명을 암으로 간주해 은하계에 스텔라론이라는 재난의 씨앗을 뿌리며 플레이어가 선택하게 될 남성 또는 여성 주인공은 뜻밖에 이 스텔라론을 몸에 지니게 된다.

 

스텔라론을 몸에 지니게 된 상태로 우연히 개척의 의지를 이어받았다는 여행객 무리와 함께 은하열차를 타고 은하계를 누비는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붕괴:스타레일의 여러 차례에 걸친 베타테스트를 통해 밝혀진 게임의 인트로 스토리다. 에이언즈라던가 은하열차 개척단 등 우주의 은하 규모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지만 그 무대는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아무래도 베타 테스트 단계이며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도 플레이어가 개척단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구역은 크게 두 개 정도다.

 

스텔라론을 몸에 담은 플레이어와 저마다의 과거를 가지고 개척단의 은하열차에 탑승한 동료들, 메인 스토리가 흘러가는 가운데 동료들의 개별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제법 생기는 편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독특한 이름이라 생각하는 Mar. 7th의 배경을 암시하는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 진행 도중 언급되기도 하는데 메인 스토리 진도를 적절하게 빼는 것과 더불어 좀 더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 출시 후 갈 수 있는 행선지는 둘

 

베타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정식 서비스 후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갈 수 있는 행선지는 두 곳이다. 잠깐 거쳐 지나가는 장소까지 더하자면 세 군데로 볼 수 있겠다.

 

먼저 지니어스 클럽의 회원이자 인형들과 메시지로 소통하면서 본 모습을 좀체 보이지 않는 헤르타 소유의 거대한 우주 정거장이 있겠다. 이곳에서 잠깐 초반부 스토리가 진행되나 곧 본격적으로 플레이어가 개척단에 합류하면서 다음 지역으로 탐험의 무대가 옮겨가게 되어 정말 정거장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장소라는 감상을 안겨준다.

 

 

 

최초의 정식 개척지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행성 야릴로-VI다. 이 행성에는 혹한의 환경 속에서 생존한 이들이 벨로보그라는 도시에 모여 살아가고 있다. 기술력을 발휘해 아름다운 건축물과 스팟들이 존재하고 추위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만큼 설비가 갖춰진 상층과 치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어둑어둑한 골목같은 느낌의 하층으로 거주지가 나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당연하게도 두 계층 사이에는 골이 깊은데 심지어 하층은 하층대로 자기들끼리 대립하는 집단이 존재해 플레이어와 개척단은 이곳에서 사건에 휘말린다.

 

 

 

야릴로-VI에서의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선주:나부다. 우주 함대 연맹 선주 중 하나이며 선주 사람, 여우족, 비디아다라족이 함께 이룬 문명인 나부는 유럽풍 도시의 느낌을 주던 벨로보그와 달리 중국풍의 도시 전경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흔히 수인이라고 부를만한 비주얼의 종족들이 함께 살아간다. 정식 서비스에는 선주:나부에 추가로 갈 수 있는 구역이 생길 예정이기도 하다.

 

정식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확장될 세계관의 디테일이나 독특한 풍경을 보여줄 새로운 행성들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는 편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우주의 은하 속 행성들을 누비는 세계관임에도 전작인 원신과 마찬가지로 갈 수 있는 행성이나 구역의 디자인이 지구의 각 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그것이라는 점이다. 아직 두 개의 지역만 공개됐기에 이런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겠지만 좀 더 우주와 은하 속의 세계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구역의 추가도 기대해보고 있다.

 


선주:나부의 추가 구역 장낙천

 

■ 여러 세력과 단체의 등장

 

아직은 스토리가 딱히 없고 뽑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동료들 외에 스토리를 통해서 언급되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특정 세력이나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 이들이 행동하는 이유나 관계는 앞서 세계관에서 언급된 에이언즈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받는다. 운명의 길이라고 해서, 우선하는 가치관을 위해 움직인다는 이야기다.

 

먼저 주인공이 소속된 개척단이 있다. 스텔라론을 몸에 품고 있으며 배경이 수수께끼에 싸인 주인공, 은하열차의 고참 히메코, 여러 세계를 구원했다는 구원자 웰트, 과거로부터 도망친 단항, 자신이 발견된 시점부터 지금의 이름을 정한 Mar. 7th, 그리고 차장 폼폼까지 많은 등장인물들이 스토리나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자주 얼굴을 비추는 편이다. 예를 들어 단항과 Mar. 7th는 플레이어가 처음 개척단에 합류할 때도 함께 싸웠고, 야릴로-VI에 개척을 했을 때도 동료로 차출되어 함께한다.

 

 

 

인트로에서 플레이어블로 조작할 수 있고 많은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인물들이 속한 스텔라론 헌터는 운명의 노예라고 불리며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엘리오, 강력하면서도 비밀이 많으며 주인공에게 스텔라론을 주입한 인물이기도 한 카프카, 천재 해커인 은랑, 이름을 감추고 블레이드로 활동하며 선주:나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블레이드 등이 지금까지 공개된 구성원이다. 이들의 목적은 불분명해 이야기에 따라 공투할 수도, 적이 될 수도 있는 집단으로 여겨진다.

 

 

 

잠시 거쳐가게 되는 우주정거장 헤르타에서는 현재 붕괴:스타레일에서 강력한 딜러로 각광받은 바 있는 소년 아를란과 함교에서 정거장 책임자로 활동하는 소녀 아스타, 그리고 특정 전투 컨텐츠를 위해 마주하게 되는 헤르타가 있다. 이들은 아직까지 핵심 인물들로 부상하기에는 비중이 적은 편이라고 느껴지는 집단이기도 하다.

 

 

 

야릴로-VI의 인류 최후 거주지 벨로보그는 상층과 하층, 그리고 하층에서도 또 파벌이 나뉜다. 상층에서는 수호자라고 불리며 도시의 지배층에 군림하는 쿠쿠리아와 의붓딸 브로냐, 벨로보그 상층 근위대인 철위대의 게파드 등이 있으며 이들 중 특히 브로냐가 벨로보그 이야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힐만 하다. 하층은 일종의 자경단인 와일드 파이어 소속의 제레, 야릴로-VI에서 처음으로 만난 인물인 삼포 등과 클라라를 어릴 때부터 키워온 로봇 스바로그의 파벌이 대립하고 있다.

 

 

 

선주:나부에는 감긴 눈 장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경원이나 비디아다라족의 명의이자 여자 아이의 외형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백로, 운기 호위병이자 선주:나부의 최강 검객 소년 연경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벨로보그와 더불어 초기 런칭 2개 지역인만큼 주요 등장인물들이나 잠깐씩 등장하는 비중의 인물들도 비슷하게 많은 편이다.

 

 

 

■ 턴 기반의 전투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턴 기반의 전투는 몇 번의 베타 기간동안 제법 조정을 거쳤다는 느낌을 준다. 스토리 진행 외에도 로그라이크 게임들처럼 특정 혜택을 선택하면서 진행하는 컨텐츠 등 전투 관련 컨텐츠도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파이널 CBT를 기준으로 보통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편인 스토리 모드도 너무 생각없이 진행하면 보스전에서 낭패를 볼 수 있는 정도로 맞춰졌다.

 

또한 각 캐릭터와 적 사이의 상성 관계나 화려한 스킬 이펙트의 구현, 캐릭터의 특징과 스킬의 조합을 통한 시너지 연구 등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연구할만한 부분들이 은근하게 존재해 턴 기반의 전투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흥미로울만한 방식을 갖추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투 관련 추가 컨텐츠들을 진행한다면 더욱 플레이어가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많아진다. 다만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수급이나 강화를 위해서 뽑기 시스템에 의지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한편 붕괴:스타레일은 오는 4월 26일 iOS, 안드로이드, PC,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먼저 출시되며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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