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게임업계, 팬더믹 이후 노조 결성 급증

제니맥스, 노동조합 결성된다
2022년 12월 07일 16시 00분 41초

북미 게임업계에 노조가 연이어 설립되고 있다. 이번에는 MS의 게임개발 자회사 제니맥스의 QA팀이 주축이다.

 

제니맥스 QA팀 직원 300여명은 미국 최대 통신·미디어 노동조합인 미국통신노동자조합(CWA)과 함께 노조 결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번 달 말까지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MS는 노동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노조를 인정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MS는 이에 대해 "제니맥스 직원들이 그들의 직장을 대표해 자유럽고 공정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니맥스 노조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회사에 반대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한 것이 아니다. 근로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CWA는 CNN을 통해 "MS가 중립을 지키고 노조 결성 여부를 노동자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른 비디오 게임 및 IT 대기업들은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함께 참여할 때 그들을 공격하고, 약화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의도적인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아마존이나 여타 IT 기업들은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며, 특히 블리자드 액티비전의 경우 노조 결성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두 번째 노조가 결성됐다. 뉴욕에 있는 블리자드 올버니의 QA 부서 직원 20명이 모인 'GWA 올버니'는 보다 공정한 보상과 더 나은 복지 체계 등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결성됐다.

 

참고로 블리자드 올버니는 지난 4월 블리자드와 합병한 미국 개발사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새로운 사명으로, 블리자드 게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GWA 올버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리자드 올버니의 QA 직원들은 다양하고 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존중받는 근무환경과 보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 첫 번째 노조는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QA팀에서 결성됐다.

 

2021년 말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뭉친 60여 명의 직원들은 파업을 진행했으며, 1월에는 노동조합 승인을 촉구하면서 파업을 종료한 바 있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노조 승인을 하지 않았고 일부 임원들은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설득하기도 했으며, 지난 4월 레이븐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1100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러한 불합리한 처사에 결국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품질보증 부서 직원들은 찬성 19표 반대 3표로 노조 결성 안건을 통과시키고 '게임 노동자 연합'을 설립하고 게임 개발 일정의 합리적인 조정과 근무 환경 개선,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다.

 

당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노조 결성권을 존중한다. 그러나 19명 직원이 레이븐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번 GWA 올버니의 결성에 대해 “우리는 모든 직원의 노조를 결성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한다”며 “회사와 직원들 사이 긴밀한 소통이 생산적인 관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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