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 오더, 세상이 무너져도 웃음은 남아야

[인터뷰] 로드 컴플릿 가디스 오더 개발진
2022년 11월 18일 17시 58분 17초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출시예정작 '가디스 오더'의 개발진이 18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루세이드 퀘스트'로 잘 알려진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신작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로, 도트 그래픽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깔끔한 도트 그래픽과 매력있는 캐릭터, 풍부한 스토리 연출로 고전 게임의 감성을 풍부하게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는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와 정태룡 PD, 최고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배정현(이하 배): '가디스 오더'의 비전은 생동감 있는 2D 캐릭터와 손맛 있는 전투,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로, 이러한 요소들을 최대한 보여드리고자 했다.

정태룡(이하 정): 시연 빌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게임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게임 초반부를 그대로 잘라서 가져왔다. 특히 스토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시연해보신 분들이 '짧게 느껴진다'고 해서 기뻤다.

- 가디스오더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정: '수동 조작'을 중시하고 있다. 전투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이용자 사이에서 유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애착을 갖도록 하고 싶었다. 이용자가 캐릭터와 같이 여행하는 사이가 되길 바란다. 자동 조작을 넣으면 캐릭터가 아니라 유닛이 되어버리고, 유저들이 사랑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최고(이하 최): 게임 내 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수동 조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동'에 익숙하신 분들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보조 기능을 추가했다.

- 지난 지스타 때와 달라진 점은?

정: 무엇보다 '촉감'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보는 게임'이 아니라 '만지고 느끼는 게임'이 되기 원했다. 전투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직접 조작하면서 가디스오더의 세계와 캐릭터에 촉감이 느껴지길 바라고 있다.

- 현재 구현된 캐릭터는 몇 명 정도인가?

정: 15~20명가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 캐릭터 스토리는 퀘스트로 제공하는지, 아니면 캐릭터를 얻었을 때만 가능한지 궁금하다.

정: 메인 스토리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세부 내용은 서브 스토리로 제공한다. 캐릭터를 획득하면 캐릭터에 대한 스토리도 준비하고 있다.

- 방어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흥미로웠다.

최: 처음 목표는 검극 액션을 살리고 싶었지만, 결국 찌르는 것보단 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방식이 되었다. 처음엔 쳐내기 판정이 짧았는데, 너무 어려우면 게임을 즐기기 어려워서 이를 완화했다.

 


 

- 글로벌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 기대하는 국가는?

배: 국내 유저분들의 호응을 가장 기대하고 있지만, 2D 횡스크롤 감성은 글로벌에도 통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난 지스타 영상에서 북미 유저 반응이 특히 기대 이상이었다.

정: 일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픽셀 캐릭터와 수동 전투, 깊이 있는 스토리가 일본 시장에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한다.

- 다른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지?

정: 여러 버전에 대해선 열린 상태로 검토 중이지만 모바일 버전을 제작 중인 상황에서 확답을 하긴 어렵다. 여담으로 패드 지원은 이미 되고 있다. 개발진들이 패드로 플레이하고 싶어 하더니 어느 순간 만들어져 있더라.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향은?

정: 메인 시나리오와 함께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분산형을 지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위트 있고 짧은 대사, 기승을 뺀 전결 구조,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를 구현하려고 한다. 세상이 무너지는 속에서도 해학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기조로 담고 있다.

- 수익 모델의 방향성은?

정: BM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뽑기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진 않고 검토 중이다. 그러나 게임을 하면 무리한 과금 없이 성장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 협업 파트너로서 카카오게임즈는 어떠한가?

배: 좋은 파트너다.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글로벌 출시를 위해 함께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정: 일하기 좋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굉장히 지원을 잘 해주시고 개발자를 믿고 기다려주신다. 필연적으로 서비스사와 개발사가 충돌하게 되는데 많이 배려해 준다.

- 테스트 일정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이번 지스타에서 꼭 경험했으면 하는 요소는?

정: 일정은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대표님께서 7월 목표라고 말씀하셨고 노력 중이다. 세상의 끝에서 사랑과 낭만을 외치는 게임이라는 점을 느껴주시길 바란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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