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별 분석 : C조

RGE/TES/GAM/DRX
2022년 10월 06일 14시 59분 16초

C조는 조에 속해 있는 팀들 모두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조다. RGE와 TES, GAM 및 DRX로 구성된 이 조는 TES를 제외하고는 어느 팀이 8강에 진출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 1번 시드 – RGE

 


 

RGE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승리하기 버거운 팀이 많은 A조나 B조에 비해 현실적으로 자신들의 체급 위 존재라 생각하는 TES를 제외하면 모두 할 만한 팀이 모여 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현재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LEC에서, 그리고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LEC 1번 시드를 확보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최상의 폼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의문이고(LEC 팀들의 기복은 유명하다), 폼이 유지된다고 해도 과연 동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DRX를 넘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분명 LEC의 다른 팀들에 비해 조 편성의 혜택을 받으면서 거의 유일하게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 할 수 있지만 말처럼 8강 진출이 쉬울 것 같지는 않다. 

 

긍정적인 요소

- 현재 모든 선수들의 폼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 특히 말랑의 폼이 상당히 좋다. 

- 조 편성이 RGE에게는 많이 웃어 줄 만한 상황이다.

 

부정적인 요소

- LEC 팀 특유의 널뛰기 전력 문제가 언제 터질 지 모른다.

- 과연 계속 이 폼을 유지할 수 있을까. 말랑의 폼만 떨어져도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

- 중 후반 운영 능력이 상당히 미숙하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 ​2번 시드 – TES

 


 

TES에게는 C조가 자신들에게 가장 웃어 줄 수 있는 최적의 조다. 그도 그럴 것이 LCK에서 가장 만만한 4번 시드 팀이 있는 조에 들어왔고, 어차피 다른 팀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스쳐 지나가는 상대에 불과하다. 

 

특히나 팀 자체가 교전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체급이 낮은 팀들은 운영을 떠나 교전 단계에서 이미 말려 버릴 확률이 높다. 나이트와 재키러브라는 건실한 선수가 존재하고 팀의 체급도 높다. 최상의 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 정도 만으로도 C조를 평정하기에 충분하다. 

 

DRX가 현재 어느 정도로 성장했는지에 따라 양상이 바뀔 수 있겠지만 어쨌든 1위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긍정적인 요소

- 팀 체급도 높고 현재의 폼도 나쁘지 않다. 

- 껄끄러운 팀들을 모두 피한, 최적의 조 편성을 가져왔다.

- 나이트와 재키러브는 건재하다. 이제 다시금 결승으로 향할 때다.

- 공격적인 성향과 그에 준하는 강력한 교전 능력이 있는 팀이다.

 

부정적인 요소

- 재키러브의 한없는 공격성과 앞 점멸. 패배의 일등 공신은 대부분 재키러브였다.

- 같은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폼이 상당한 널뛰기를 한다. 시시각각 폼이 변화하는 재미 있는 팀이다.

- 운영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운영에 특화된 팀에게 생각보다 고전하는 이유다.

 

​■ ​3번 시드 – GAM

 


 

GAM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팀이다. 2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같다고 할 수도 없고, 베트남 리그의 수준 역시 가늠하기 힘들다. 

 

올 시즌 열렸던 동남아시안 게임에 베트남 선발로 출전해 전승이 아닌, 전 세트 승리라는, 그것도압도적인 격차를 벌린 먼치킨 급 활약을 펼치기는 했지만 거의 아마추어 선수들을 상대로 한 기록이기에 의미는 없다. 

 

그나마 MSI와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플레이 했던 SGB를 기반으로 유추해 보면 SGB보다는 조금 더 체급이 높은 팀이라 할 수 있는데, 예상 외로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SGB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에 대략 플레이 인 스테이지 기준 EG나 MAD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것으로 예측되는 팀이다. 

 

긍정적인 요소

-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기 힘들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만하다.

- 베트남 리그에서 최근 3년간 압도적인 힘을(올 시즌은 그 파괴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보였던 팀이다. 

 

부정적인 요소

- 상체 의존도가 크다. 하체의 힘이 그만큼 약하다. 

- 3년 만에 등장하는 제대로 된 국제 대회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까.

 

■ ​4번 시드 - DRX

 


 

우려와 달리 RNG를 누르고 플레이 인 스테이지의 최강자로 군림한 DRX는 이제 본격적인 진검 승부를 펼치는 상황이 됐다. 

 

현재 표식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폼이 최상을 달리고 있고, 그간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부분들도 많이 개선됐다. 지난 시즌 한화생명e스포츠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뚫고 결국 8강까지 진출한 역사를 그대로 이어 갈 확률이 높은 팀이다. 

 

역시나 문제는 표식이다. MAD와의 플레이 인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 후 표식의 ‘미안해’ 라는 말이 중계에 계속 잡힐 정도로 회복이 더디다. 다행히 서브 주한이 워낙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경험 문제를 극복 가능할지가 문제다. 

 

그럼에도 최소 조 2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경우에 따라 TES와 좋은 승부를 펼칠 만한 팀이다. 

 

긍정적인 부분

- 서머 시즌의 DRX와는 다르다. 현재 폼이 상당히 좋다.

- DRX 입장에서도 C조의 팀들은 모두 해 볼 만한 팀이다.

- 데프트는 작년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비슷한 과정을 겪으며 8강에 진출했던 선수다.

 

부정적인 부분

- 현재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체급을 최상의 폼으로 버티는 중이다. 폼이 떨어진다면…

- 정글러의 문제. 주한이 잘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 ​C조 순위 예측

 

팀 자체의 체급만 비교한다면 TES의 아주 무난한 1위 진출이 예상되겠지만, 롤드컵인 만큼 이처럼 무난하게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 이는 TES가 강하기는 하나 기복 있는 플레이를 심하게 하는 팀이고(자신들보다 체급이 낮은 팀들에게 패배하는 경우도 많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교전 능력에 비해 운영은 좋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물론 팀 자체의 체급이 있다 보니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는 것은 상대 팀에게 그만큼 공략의 빌미를 주는 셈이기에 무난하게 조 1위를 달성하는 상황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찌 보면 TES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큰 차이 없는 전력을 갖춘 상황에서 얼마나 실수를 줄이는지가, 그리고 어느 팀이 TES 공략에 성공하는지가 8강 진출의 열쇠가 딜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DRX와 RGE는 서로 1승 1패씩을 나누어 가질 확률이 높아 보이나 상대적으로 가장 전력이 약할 것으로 평가되는 GAM에게는 운영이 나쁘지 않은 DRX가 충분히 전승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RGE는 GAM과도 1승 1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TES와의 전력이다. DRX는 운영이 약한 TES의 틈을 충분히 잡을 만한 팀이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실력만 보여준다면 가능성이 있다. 반면 GAM은 비슷한 성향의 플레이를 하는 팀 컬러 상 TES를 넘어서기 어렵다. 

 


베트남 리그 자체가 교전을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

 

RGE의 경우, 유럽 특유의 주사위 6이 나오는 경기를 펼칠 경우 한 번 정도는 비벼볼 만하다. GAM 역시 생각한 것 보다 더 강력한 팀일 수도 있다. 만약 이처럼 물고 물리는 싸움이 될 경우 C조 자체가 난전에 빠질 확률도 높다.    

 

어쨌든 GAM의 실제 체급, 그리고 DRX와 TES의 폼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조다 보니 다른 조에 비해 현재의 예상이 많이 다를 수 있는데, C조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일차 정도는 되어 각 팀이 한 경기씩은 플레이를 해 봐야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 ​C조 최종 예상

 

1위 – TES (4승 2패)

1위 – DRX (4승 2패)

3위 – RGE (3승 3패)

4위 – GAM (1승 5패)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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