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별 분석 : B조

JDG/G2/담원 기아/EG
2022년 10월 06일 14시 55분 32초

B조는 JDG과 G2, 담원 기아와 EG로 구성되어 있다. B조 역시 상위권 두 팀과 하위권 두 팀의 구분이 명확한 편이며, LPL 최강자 JDG의 1위 진출이 유력하다. 담원 기아는 조 2위 확률이 높은 편이다. 

 

■ 1번 시드 - JDG

 


 

젠지와 함께 올 시즌 롤드컵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다. 생각보다 단점이 거의 없는 팀이며, 팀 자체의 체급도 높다. 

 

JDG이 TES를 제치고 LPL 1시드를 획득한 이유 역시 TES보다 단점이 적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LOL은 단점이 적은 팀이 강한 팀이다), 그만큼 플레이에 안정감이 높고 메타 적응도 빠른 편이다. 

 

다만 단판 승부에서는 충분히 이변을 만들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간간히 선수들이 경기에서 저점을 찍을 때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를 잘 한다면 열세인 팀도 승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전제는 다르다. 다전제에서 JDG을 잡을 수 있는 팀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팀 뿐이다.

 

긍정적인 요소

- 현재 메타에 잘 맞는 팀이자, 탑 라이너가 강해 이번 롤드컵의 변화된 메타에도 수혜를 볼 수 있는 팀이다.

- 모든 선수들의 체급이 높고 현재의 폼 또한 좋다. 

-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 주며 경기 중 감정에 치우친 플레이가 거의 없다

 

부정적인 요소

- 낮지 않은 확률로 팀의 일부 선수가 경기 중 갑자기 저점에 빠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경기에서 패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 ​2번 시드 – G2  

 


 

점점 실력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LEC에서 어찌 보면 천운을 업고 롤드컵에 진출한 G2는 과거 세계를 호령했던 실력도, 번뜩이는 플레이도 없는 단순한 LEC 2시드 팀이다. 

 

서머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는 하지만 누가 1위가 되었어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만큼 롤드컵에 참가한 LEC 다른 팀들과의 실력 격차도 크지 않다. 과거 다양한 챔프를 활용하며 창조적인 플레를 구사하던, 그리고 다채로운 전략으로 승리를 하던 G2는 이제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만 팀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실력은 주의가 필요한데, 워낙 주사위 눈이 6 아니면 1이 뜨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질 것 같은 팀에게 이기고 이길 수밖에 없는 팀에게 지는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많이 보여준다. 그만큼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롤드컵에서 이변을 많이 일으키는 팀이다. 


긍정적인 요소

- 주사위 눈에서 6이 나오면 자신보다 강한 팀에게도 손쉽게 승리한다.    

-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 큰 경기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종특은 아직 건재하다.

- 그나마 캡스가 홀로 고군 분투하고 있다.

 

부정적인 요소

- 주사위 눈이 1이 나오면 정말 약체의 팀에게도 손쉽게 패배한다.

- 팀 자체의 체급이 많이 낮아졌다. 해가 지날수록 더 낮아지고 있다. 

- 정글과 바텀이 확실한 저점을 찍고 있다. 아마도 계속 저점일 것이다.

 

■ ​3번 시드 – 담원 기아

 


 

20 시즌 우승, 21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최근 2년간 롤드컵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었던 담원 기아는 22 시즌 젠지와 T1에 밀려 3시드라는, 조금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가지고 롤드컵에 참가했다. 

 

서머 시즌 큰 기대를 가지고 재 영입한 너구리의 효과는 크지 않았으며, 오히려 베릴의 빈 자리를 더 크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더까지 하게 된 쇼메이커는 폼이 급격히 하락했다. 잘 하던 캐니언마저 플레이가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서머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을 거치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팀 전력 자체가 다소 하락한 탓에 우승 후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B조에서 2위, 그리고 폼만 올라온다면 JDG을 제치고 1위를 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팀이다. 

 

문제는 탑 라이너의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과연 너구리가 얼마만큼의 힘을 발휘할 지에 대한 부분이고, 캐니언이 다시 세체정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어쨌든 담원 기아는 분명 현재의 체급보다는 더 큰 가능성을 가진 팀이다. 이러한 부분이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궁금하다. 


긍정적인 요소

-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 담원 기아는 지난 2년간 고기를 가장 많이 먹어 본 놈이다. 

- 서머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모든 선수들의 폼이 급 상승 중이다. 

- 12.18 패치가 사용되는 현 메타는 너구리의 상태에 따라 담원 기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구세주다.

- 캐니언이 살아나고 있다. 22 스프링 시즌의 압도적인 세체정 캐니언의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부정적인 요소

- 올 시즌의 담원 기아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한다. 물론 최근에는 점점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 베릴의 빈 자리가 크다. 팀의 오더가 자연스럽지 않다.

- 너구리는 아직도 물음표다. 탑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부활이 가능할까.

- 양대인 감독의 명장병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버돌 기용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나올 것 같다.

 

■ ​4번 시드 – EG

 


 

EG는 지금까지 그래도 할 만큼은 했다. 쉽지 않다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해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MAD를 3연승으로 잡아 내며 자신들의 네임 벨류를 증명하기도 했다. 

 

적어도 롤드컵에서 EG에게 기대했던 수준보다는 더 많은 것을 보여 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DFM에게 진 것은 실력 때문이 아니다. DFM이 RNG와의 경기 첫 세트를 잡은 것만 봐도 올 시즌의 DFM 전력이 생각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어찌 보면 올 시즌의 EG는 작년의 C9과 비슷한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러한 반면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상당히 힘든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DG과 담원 기아는 분명 EG보다 두 수 위의 팀이다. 사실 상 최하위를 면하기 위해서는 G2를 잡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긍정적인 요소

- MAD에게 완승하고 올라오면서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상태다.

- LOL 경기에서는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자신들의 안방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부정적인 요소

- 주전 원딜 대니가 결국 롤드컵에 합류하지 못했다. 분명 전력상의 큰 손실이다.

- 이래도 저래도 어쨌든 B조 최약체다. 체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

 

■  B조 순위 예측

 

B조의 경우 얼핏 보면 너무나 뻔한 순위가 예상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조다. JDG의 경우 LPL 최고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지만 지난 TES와의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리그를 씹어 먹고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팀이라기 보다는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팀이다. 

 

이는 JDG의 특성 상 단판 승부에서 자신보다 체급이 낮은 팀에게 한 두 판 정도는 충분히 패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TES의 경우, 확실히 밀어붙여 승리를 얻는 팀이지만 JDG은 다르다. 

 

결과적으로 JDG이 상당히 높은 체급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나, 다전제가 아닌 단판 승부에서 B조의 모든 팀에게 전승을 거둘 것 같지는 않다(다전제라면 충분히 전승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가 담원 기아의 조 1위 가능성에 희망을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담원 기아 역시 아직까지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하다. JDG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따 낸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겠지만 G2와 EG와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것 같은 포스는 아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그룹 스테이지의 결과들을 보면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전승을 하고 올라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어쨌든 다른 팀들도 실력을 인정받아 온 팀이고 경기는 단판 승부다. 3,4 게임에 한 번 정도는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G2와 EG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이 비록 B조에서 하위권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이 다른 두 팀에게 승리한다고 해도 이것을 엄청난 이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EG가 MAD를 셧아웃 시킨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희생양을 한 두 팀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예상으로 만약 JDG이 담원 기아전을 2대 0으로 승리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면 최소 5승 1패 이상으로 무난한 진출이 가능하겠지만 1승 1패 정도로 나누어 가지는 상황이 생길 경우 어떠한 일이 생길 지 알 수 없다. 

 

G2와 EG가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는 사실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한 두 게임 정도는 승리를 만들어 낼 저력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EG와 G2 모두 가능하다. 두 팀 간의 대결은 서로 1승 1패를 나누어 가질 확률이 높다. 

 

■ ​B조 최종 예상

 

1위 – JDG (5승 1패)

2위 – 담원 기아 (4승 2패)

3위 – G2 (2승 4패)

4위 – EG (1승 5패)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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