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ESG 경영 본격화...정부도 지원

중소기업도 참여하는 ESG
2022년 07월 21일 11시 56분 32초


 

지난해 초 부터 시작 된 게임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화 되고 있다.

 

20일, 넷마블은 미국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MSCI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불과 2년 전인 2020년, BB등급 이후 평가를 받을 때 마다 한 단계씩 착실히 올라간 결과다.

 

넷마블은 이번 평가에서 내부 신고자 보호제도 등 기업윤리 핵심이슈 대외 공개, 인재관리 프로그램 개선 및 공개, 독립적인 이사회 및 주요 위원회 운영, 투명한 회계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작년 12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며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ESG 비전과 철학을 담은 최초의 보고서를 발행한 바 있으며, 2021년 활동 성과를 담은 두 번째 ESG 보고서는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의 신사옥 '지타워'도 '2022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친환경건축물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타워'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건축물을 목표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연료 전지 시스템, 지열 시스템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7.27%를 충당하도록 설계됐다.

 

또 조경면적, 공개공지 및 생태면적률을 법적 요구사항 이상으로 확보했으며, 친환경 출퇴근 문화 조성을 위해 약 26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하고, 친환경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수도우수조를 이용한 물 사용량 감축으로, 입주 후 5개월만에 32만L 용수 사용량을 절감했다. 가시광선은 투과시키고 적외선은 반사시키는 고성능 '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해 열 에너지 소비량을 낮췄다.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최근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1'을 발간하고 올바른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등을 ESG 경영의 핵심 가치로 규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위해 다양한 국적의 인원으로 구성된 '컬처라이제이션' 전문 조직이 게임 개발 초기부터 서비스 단계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

 

또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콘텐츠 내 긍정적 소통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비윤리적 언어의 유형을 정립하고 이를 탐지할 수 있는 자연어 이해 기술을 개발해 자연스럽게 필터링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형 연구개발(R&D) 개발 문화 ‘엔씽(NCi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비스 중인 게임뿐 아니라 개발 중인 게임의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ESG 경영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용상의 윤리 정립에도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작년 4월부터 공개 중인 연중 기획 ‘AI 프레임워크’ 시리즈를 통해 AI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의 대학을 후원하며 AI 윤리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연구 결과는 공익 목적으로 전 세계에 무상 배포될 계획이다.

 

미래 세대 지원을 위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8월 개관한 ‘프로젝토리’는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정해진 교과와 지도 없이, 스스로 계획과 방법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성과 자기 주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개관 후 현재까지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운영 중이다.

 

산업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에도 앞장선다. 2018년부터 매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엔씨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AI 관련 분야의 인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 문화 진흥원이 개최하는 해커톤 대회, AI 아이디어 공모전, 게임 공모전 등에도 후원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롤 달성하기 위해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이먼트 공동 센터장을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홍은택 각자 대표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서 맡고있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총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집중한다. 남궁훈 각자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글로벌 확장을 주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전념한다. 홍은택 각자 대표가 현재 맡고 있는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 직은 유지된다.

 

카카오는 올 4월,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총 3천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등 카카오 파트너들과 지속가능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신상인’ 프로젝트, 농수산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 상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차원에서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DAO)’를 선임하는 한편,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선언하고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Carbon-zero)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 중이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위해 정부도 도움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콘텐츠 산업 중소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2 ESG 아카데미’를 지난 13~14일간 서울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진행했다.

 

‘2022 ESG 아카데미’는 콘텐츠 산업 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ESG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적 경영 접근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신한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ESG 아카데미는 총 40개 기업·기관에서 ESG 경영 담당 실무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ESG의 기본 개념과 함께 ESG 경영 관련 최신 동향, 우수 추진사례, 구체적인 전략 수립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분야별 전문 강사진으로는 이현 신한대 글로벌통상경영학과 교수, 오선태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박주원 ESG혁신정책네트워크 대표,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 이기환 위드밸류 대표 등이 참여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콘텐츠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만큼 ESG 경영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산업 중소기업이 ESG 경영과 성과 창출을 위한 실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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