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게임쇼,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될 것

퐁숙 히란프루엑 태국게임쇼 조직위원장
2022년 05월 30일 15시 47분 15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인 태국의 대표적인 게임쇼라고 하면 바로 '태국 게임쇼'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태국게임쇼'는 커져가는 시장만큼 규모도 커지고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13,14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태국 게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성장률이다. 동남아 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은 21%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 게임 시장은 PC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졌다. 이에 2016년에는 3천억원이었던 태국 게임 시장은 2018년에는 4천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5천5백억원까지 성장했다. 참고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태국 게임 시장 규모가 조만간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매년 10%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제2의나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머너즈워'등 한국 모바일 게임이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가 높다. PC게임은 한국 고전IP에 대한 인기가 높아 2019년부터 계속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는 3년이 지나도 여전하고 '귀혼', '그라나다 에스파다' 같은 국산 RPG의 재론칭도 앞두고 있다. 

 

그러한 만큼 태국 게임쇼의 중요도도 높아졌다. 특히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 게임쇼. 'ComeBack!'이라는 올해 슬로건처럼 태국 게임쇼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는 퐁숙 히란프루엑(Pongsuk Hiran Pruek) 태국게임쇼 조직위원장을 태국 방콕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먼저 본인 소개 부탁한다.

 

20년 동안 태국 IT산업과 게임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는 태국의 IT 전문매체 ‘비알타이(BEARTAI)’의 CEO로 재직 중에 있다. 참고로 바알타이는 유튜브 구독자수가 100만명에 이를만큼 큰 IT 미디어 중 하나이다.

 

- 2022 태국 게임쇼에 대해 소개해달라.

 

태국게임쇼는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전시회로, 원래는 태국에서 가장 큰 게임쇼였지만 최근 3-4년 전부터는 태국을 넘어 동남아에서 가장 큰 게임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NFT(P2E)와 메타버스 존을 따로 선보일 예정이고, 최초로 B2B관을 열어 비지니스 매칭도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태국게임쇼의 슬로건은 'Come Back!'인데 그 의미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열리지 못했던 태국게임쇼가 3년만에 돌아온다는 의미고 두번째는 '태국컨벤션센터'로 태국게임쇼가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방콕 중심에 있는 '태국컨벤션센터'는 오래전부터 국가행사가 열리는 곳이고 태국게임쇼도 거기서 출발했지만 시설이 낙후되어 그 동안 방치됐었다.

 

그러나 태국이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국이 되면서 정부차원에서 '태국컨벤션센터'을 대대적으로 재건축하고 있으며 가을에 다시 개장할 계획이다. 특히 태국게임쇼가 시암파라곤(시내 대형상업시설옥상)에서 개최되어 장소가 좁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좀 더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 태국게임쇼 관람객 규모는?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해를 제외하고 매회 30% 증가 추세였다. 2018년에는 11만 명, 2019년에는 14만 명이었고 올해는 18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더 넓은 '태국컨벤션센터'로 변경하여 개최하게 됐고, 최초로 B2B관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2019 태국 게임쇼의 모습(좌) 관람객수 증가 추이(우)

 

- 근래 태국게임쇼에 관심있어하는 한국 업체들 중 NFT, P2E 업체가 다수다. 

 

과거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듯 한국 업체들의 참가를 매우 환영한다. 그러나 최근에 루나 사태가 있었기도 해서 한국 업체들 중에서도 검증 된, 즉 코인이 제대로 운영되는 업체가 참가했으면 한다. NFT든 P2E든 게임업체라면 대환영이지만 조직위 차원에서 그 업체가 폰지(사기)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 할 예정이다.

 

- 여기에 더하여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들과 e스포츠 관련 업체들 외에 한국콘텐츠진흥원같은 정부기관도 태국게임쇼에 관심이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한국 업체들이라면 더욱 특별한 가격으로 참여 가능하다.(웃음) 특히 B2B관이 운영되는 만큼 동남아 게임 시장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태국 게임시장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게임업계에는 매출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1년 간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시장 규모가 30% 이상 늘어났다. 태국 게임 시장 규모는 통계마다 좀 다르지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4억 5천만 달러(한화 5,500억원) 이상이 된다. 



태국 게임쇼가 열릴 예정인 태국 컨벤션 센터


- 태국 게임 시장에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비율은?

 

퍼블리셔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형 규모의 퍼블리셔만 10군데 정도 된다. 반면 개발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 된 태국 개발사의 순수게임은 딱 1개 정도이다. '홈 스윗 홈'이라는 호러 장르의 PC게임인데, 개인적으로 태국에도 많은 게임개발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 태국에서는 어떤 게임이 인기가 많은가? 

 

모바일 플랫폼의 MOBA(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 또는 서바이벌 장르(배틀그라운드 모바일)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고, RPG는 한국 게임사들이 잘 만드는 만큼 매출이 꾸준히 잘 나온다.

 

- 태국을 포함하여 동남아 시장은 ARPPU(1인당 평균 결제 금액)가 낮아서 진출하기가 고민 된다는 한국 게임업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구성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특히 가차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또 태국에만 있는 상품인데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 할 때 데이터를 무료로 주는 번들 패키지를 좋아한다. 현지 통신사와 상품을 잘 구성하면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태국게임쇼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한국게임업체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게임시장이다. 특히 성장폭이 큰데다 정부의 규제도 따로 없다. 그런 만큼 태국게임쇼에서 한국게임들을 많이 선보여주시길 바란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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