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 “당시의 향수에 중점”

기존과 다른 변화도 긍정적 검토
2022년 04월 20일 15시 06분 14초

20일 오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출시 예정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의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 시기를 다시금 체험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은 워크래프트에서 이어진 이야기를 정립한 모험을 다룬다. 플레이어들은 아서스가 향했던 노스렌드로 떠나고, 티탄의 비밀이 감춰진 울두아르, 첫 영웅 직업 죽음의 기사, 겨울손아귀 호수 전장이나 리치 왕 아서스와 대면하게 되는 얼음왕관 성채까지 이어질 여정을 체험하게 된다. 이에 더해 처음으로 위업과 업적 시스템이 추가된 확장팩이므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서도 업적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온라인 간담회에는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와 케빈 비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참석했다.

 


좌측부터 케빈 비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

 

아래는 간담회에서 오간 질의응답 내용이다.

 

-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태양샘 테스트가 진행중인데,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시간적인 여유가 제공되는가?

기존 불타는 성전에 비해 리치 왕의 분노 런칭이 빠르게 이루어질 예정이나 태양샘을 공략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 불타는 성전 서버도 오리지널 클래식의 시대 서버 처럼 남을 수 있나? 아니면 리치 왕의 분노로 이전해야 되는가?

저번에는 클래식과 불타는 성전을 시대 서버로 나눴는데,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이전했다. 이번에는 불타는 성전 시대를 초기에 런칭할 예정이 없다. 추후 시즌 진행에 따라 불타는 성전 시대를 따로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 리치 왕의 분노 초창기와 후기에 죽음의 기사가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클래식 버전에서는 죽음의 기사는 어떤 시점의 빌드가 적용될지?

클래식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당시 리치 왕의 분노 마지막 패치를 기준으로 한다. 죽음의 기사 직업은 리치 왕의 분노 프리 패치부터 생성 가능하다. 일부 불타는 성전 공격대에서도 플레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예전에는 55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있어야 생성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바로 죽음의 기사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 2008년에 출시됐던 리치 왕을 클래식으로 다시 내놓는데 대한 개발팀 내부의 소감이 듣고 싶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편의성 측면에서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전 리치 왕의 분노를 플레이하던 시절의 향수에 젖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 한편 미용실은 리치 왕의 분노 당시 헤어스타일만 변경할 수 있었지만 클래식 버전에서는 어둠땅의 미용실 기능을 가져갔으며, 편의성 개선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던전찾기 기능 대신 파티찾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처음 WOW 클래식이 공개됐을 떄 리치왕의 분노까지는 나올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대격변도 가능성이 있을지?

리치 왕의 분노에서 멈출 것인지, 대격변으로 넘어갈 것인가, 제3의 길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플레이어들이 바라는 방향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 리치왕의 분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확장팩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신경쓸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 개발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중 하나는 노스렌드라는 새로운 대륙과 죽음의 기사, 만렙 확장 등을 통해 그 때의 경험을 되살리는 것, 둘째는 클래식을 플레이해주는 유저들을 향한 보답이다. 한편 오리지널 리치 왕의 분노에서 있었던 개발자들이 아직도 재직 중이며 그들이 이번 클래식에 많은 피드백을 주고 있다. 출시 단계에서는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그리고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리치 왕의 분노에서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부분을 접목시킬 가능성도 있다.



- 이번 태양샘 공격대 던전 테스트에서 회피율 감소 디버프가 삭제됐는데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얼음왕관 성채 공략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부여하는 왕좌의 한기 디버프가 삭제되는가?

과거엔 파워 커브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너무 강해져 얼음왕관 성채에 달했을 때 의도한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 어쩔 수 없이 디버프가 들어갔었다. 이번에는 리치 왕의 분노다운 경험을 유지하며 파워 커브를 고려해 적절한 난이도의 레이드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 불타는 성전 클래식 중반에 업데이트된 티어->전장 아이템 교환 업데이트는 PVP를 위해 전장을 반복해야만 했던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처럼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에서도 티어->전장 아이템 교환 업데이트가 그대로 유지되는지 궁금하다.

기존에 진행했던 패치와 피드백을 반영해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2008년 리치 왕의 분노 출시 당시 적용된 계정귀속 아이템은, 서브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계정귀속 아이템은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도 적용되는가?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제공된다.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아예 그 기회를 빼앗고 싶지는 않다.



- 최초 만렙 달성 위업과 업적 시스템도 그대로 구현되나?

그대로 구현된다.

- 겨울손아귀 호수 전투가 필수적이다. 당시에도 일부 서버에 존재하는 문제였지만 참여 인구수가 맞춰지지 않는 인구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

상당히 많이 언급된 사안 중 하나다. 정확한 해결책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으나 모든 서버와 진영이 아카본의 석실에 접근할 수 있는 패치를 할 예정이다.

- 리치 왕의 분노 후반기에 OP캐릭터들의 너프와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로 다양한 캐릭터의 활용빈도가 높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전문화, 특정 직업의 선호도가 유난히 높기도 했다.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 오리지널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직업 간 밸런스 조절이 이뤄지는지?

밸런스가 가장 플레이 경험에 민감한 영역인지라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려고 한다. 기본적인 밸런스는 오리지널의 구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 같다.

- 오리지널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출시했고 이제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WOW 게이머들의 플레이 동향이 어떤지? 내부 지표상 최신 확장팩과 클래식을 같이 즐기는 게이머가 많은지, 아니면 최신 확장팩이나 클래식만 따로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을지 묻고 싶다.

최신 확장팩과 클래식을 모두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클래식 플레이어들의 경우 지역별 플레이 성향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최대한 다양한 지역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받으려 노력하겠다. 두 WOW를 모두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은만큼 너무 비슷해지지 않고 클래식만의 재미를 선보이려고 한다.



- 불타는 성전 출시 때도 그렇고 현재 골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캐릭터는 리치 왕의 분노로 시작할 수 있어도 골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상당히 말이 많은 이슈 중 하나다. 베타를 진행하며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앞선 클래식 버전에 비해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기존에 있지 않았던 변화를 주는 방식에 대해 조금 더 호의적으로 바라볼 생각이다.

- 시간이 조금 지나서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다면, 나중에 클래식을 일종의 What if나 원작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일종의 평행세계를 펼치는 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혹시 내부에서 이런 이야기도 나오나?

평행세계 관련 스토리나 클래식에서 오리지널에 없었던 새로운 업데이트를 갖추는 것은 개발팀 내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에서의 경험을 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다양한 희귀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 주기가 차기 확장팩에 이르러서는 조금 더 줄어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클래식 버전에서의 리젠 주기는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

업데이트 되는 패치가 리치 왕의 분노 마지막 빌드이기에 차기 확장팩에서의 수정사항은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 클래식 애드온들의 경우 적용되는 함수나 명령어의 차이로 예전에 공개된 구형 애드온을 손보는 형태로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양한 애드온 제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리테일 수준의 명령어 지원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애드온 제작 방식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