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단순 '게임회사' 이미지 탈피한다

엔터테인먼트, 가상자산 사업에 속속
2022년 02월 11일 15시 06분 16초


 

게임사들이 단순한 게임회사에서 탈피하고 있다. 게임 외에도 종합 엔터테인먼트와 가상자산 시장에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FACEPLAY(페이스플레이)'를 공개했다. FACEPLAY는 화상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며 게임을 즐기는 원격 화상 놀이 플랫폼으로, 오프라인에서 여러 사람들과 친목 도모로 즐겼던 놀이들을 온라인상에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공개 된 FACEPLAY의 티저 영상에서는 다수의 참여자가 FACEPLAY를 통해 예능형 추리게임인 ‘구미호 인싸이더’를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다양한 화면 효과와 시스템을 더해 마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엔씨는 유니버스와 캐릭터 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엔씨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는 출시 1주년 만에 글로벌 2,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233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으며, 이용자 중 89%가 해외 이용자로 나타났다.

 

유니버스는 프라이빗 메시지, FNS(Fan Network Service) 등 소통에 강점을 둔 기능과 자체 제작한 ‘유니버스 오리지널(UNIVERSE Originals)’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1년간 예능, 화보, 음원 등 총 6,288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2,400만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티스트와 팬들 간의 소통을 위해 비대면으로도 참석할 수 있는 팬미팅, 쇼케이스 등 온∙오프라인 행사를 총 34회 열었고, 19만 명의 글로벌 팬이 함께 즐겼다. 지난해 개최한 온라인 라이브 합동 콘서트 ‘유니-콘(UNI-KON)’은 164개국 260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유니버스는 32팀의 아티스트와 3개 프로그램(MBC ‘아이돌 라디오 시즌 2’, JTBC ‘싱어게인2’ 등)까지 총 35개의 ‘플래닛(Planet)’을 열었다. 추후 ‘브랜드 플래닛'도 오픈하는 등 플래닛의 영역을 보다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꾸준한 캐릭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푼즈', '투턱곰' 등 여러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는 엔씨는 지난해 신규 캐릭터 '도구리'를 선보였다. 도구리는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직장인 생존 유형 테스트', '회사 대탈출', '막내클럽' 등으로 성인층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펍지유니버스'의 두 번째 단편영화와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달 29일 공개된 ‘방관자들’은 지난해 공개된 '그라운드 제로'에 이어 태이고 지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진실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 공개된지 약 열흘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달성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 다음 날 공개된 에필로그 ‘붉은 얼굴’ 역시 조회수 20만 뷰를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펍지유니버스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전파하는 콘텐츠 프랜차이즈다. 현재 단편 영화 2편('진실 2부작')과 에필로그 1편, 웹툰 3편이 공개 됐다. 펍지유니버스 관계자는 “향후 진실 2부작과 웹툰 3편에서 제공된 단서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의 깊게 봐달라”며 “전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배틀그라운드 설정을 활용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컴투스, 넷마블 등 P2E 사업을 적극 전개 중인 곳들은 가상화폐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P2E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오픈하고 위믹스 코인을 발행 중이다. 위믹스는 게임회사가 발행한 코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현재 9350억 원에 달하고 있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코인 매도로 2255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연내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서비스 하여 코인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자체 메타버스 '컴투버스' 및 C2X 플랫폼에서 활용 할 가상화폐 'C2X'의 ICO를 앞두고 있다. 3월 게임 출시 전 까지 세계 최대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C2X 플랫폼에는 20여 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가상화폐 'BORA' 발행사 '웨이투빗'을 인수한 후 이렇다할만한 움직임이 없었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디지털 자산 연계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열린 '보라2.0 리브랜딩' 행사에서 카카오게임즈는 BORA를 게임은 물론 카카오 공동체의 엔터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쓰이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개발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NFT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블록체인 게임 6종을 선보일 예정인 넷마블도 3월 중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탈중앙화 거래소를 거친 이후 중앙 거래소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 엔씨와 넥슨도 가상화폐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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