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스토리의 매력에 빠졌다...엔터 투자 활활

다방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자 나선다
2022년 01월 06일 15시 54분 13초


 

게임업체들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투자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의 지분을 38% 이상 확보해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단일투자자가 된다. 또 넥슨 필름&텔레비전의 닉 반 다이크와 팀 코너스(Tim Connors) 수석 부사장이 AGBO 이사회에 합류한다.

 

AGBO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영화 감독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Mike Larocca)가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로, 넷플릭스, NBC 유니버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애플 TV+, A24 그리고 로쿠(Roku) 등의 파트너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번 투자는 넥슨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 베테랑인 닉 반 다이크(Nick Van Dyk)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넥슨 필름&텔레비전(Nexon Film and Television)조직이 주도하였으며, 2022년 상반기 중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영화 및 TV 분야에서 자체·신규 IP(지적재산권)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AGBO는 제작력 강화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IP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좌) 루소 형제(우)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전문 콘텐츠 제작 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SmilegateRealies)'을 설립했다. 영화 '신과 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첫 대표이사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IP사업개발담당인 백민정 상무다.

 

두 회사는 JV를 통해  다양한 멀티 콘텐츠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매력적인 신규 IP 확보에 나서고 단발적 OSMU(one-source, multi-use)를 넘어 발굴한 여러 IP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 유니버스화 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역시 영화 제작에 나섰다. 지난해 기업공개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힌 김창한 대표는 "IP 확장의 일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며 유니버스를 구축해 IP 영역을 확대하고, 다시 새로운 게임으로 새로운 IP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유명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펍지 유니버스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제작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의 제작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아디 샨카(Adi Shankar)를 배그 기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로 임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 기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펄어비스는 북미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퍼리얼(Hyperreal)에 3백만 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퍼리얼은 A급 인지도를 가진 유명인을 기반으로 한 초현실적인 디지털 아바타 '하이퍼모델(HyperModel)' 제작사로, 최근 폴 매카트니가 젊은 시절 모습으로 등장한 뮤직 비디오 'Find My Way', 소니와 협업한 매디슨 비어의 가상 콘서트에 참여하여 현지 미디어와 업계에서 실제 인물과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향후 가상제작 기술 고도화를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데 집중하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하이퍼모델이 활용될 수 있도록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넵튠도 케이(K)팝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인공지능(AI) 기업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참고로 넵튠은 2020년 디지털 휴먼 '수아'(Sua)를 제작한 회사 온마인드를 인수한 바 있다.

 

딥스튜디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상에서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연습생 4명과 아날로그 연습생 10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특히 디지털 아이돌 연습생 정세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만4000명, 틱톡은 6만 명 수준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에 ‘딥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기획사도 운영 중이다.

 

펄스나인은 실사형 가상 인물 이미지를 생성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과 합성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딥리얼(Deep Real)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터니티(Eternity)’라는 디지털 케이팝 걸그룹을 배출한 회사다.

 


디지털아이돌 정세진(좌) 이터니티(우)

 

컴투스는 도서, 출판, 영상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영상 분야에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미디어캔과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 스튜디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 30%와 13.7%이다.

 

미디어캔은 방송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등 영상 비즈니스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지적재산(IP)을 확보,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컴투스는 미디어캔 및 자회사가 보유한 여러 IP를 글로벌 게임화하고 컴투스 게임 IP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지윅은 우수한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다. 넷플릭스 공개 후 큰 인기를 얻었던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 외에 컴투스는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서머너즈 워 IP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특히 웹소설·웹툰 분야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콘텐츠문학상을 개최하여 유망 작가를 배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웹소설·웹툰 제작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18.6%를 인수한 바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스토리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 '정글스튜디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는 지난해 1월 출시 후 약 10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하면서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은 모양새다. 현재 서비스 국가는 233개국에 달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440만 명(10월 기준), 해외 이용자 비중은 89%에 달한다.

 

특히 독자적인 콘텐츠와 기술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후 총 5,122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2,146만 회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유니-콘(UNI-KON)을 시작으로 팬파티, 쇼케이스, 라이브콜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온∙오프라인 행사를 총 28회 열었으며, 아티스트와 함께 한정판 NFT 굿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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