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달구는 'NFT'...게임위, 스팀은 '반대'

MS도 '착취적인 NFT 게임 불가'
2021년 11월 22일 17시 56분 21초

대체불가토큰(NFT)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소위 'P2E'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열광적인 관심을 보이는 주식시장과 달리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물론 스팀, MS 등 플랫폼 서비스사들도 난색을 표하면서 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P2E, Play to Earn 게임에 대한 열풍은 위메이드가 점화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요소를 넣으면서 해외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8월 정식 출시 당일 총 11개 서버에서 시작한 '미르4'는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인도,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총 207개 서버로 확장하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동시접속자 1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주가는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9월 중순에만 해도 59,000원에 불과했던 위메이드의 주가는 현재 23만원대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심지어 올해 초 2만원 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1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NHN과 룽투코리아, 액션스퀘어, 달콤소프트 등 여러 업체들이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주가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이러한 위메이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는 모바일 게임사들 마다 NFT, 블록체인에 대한 발표가 잇달아 터져나왔다.

 

컴투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전 세계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고, 데브시스터즈도 블록체인과 NFT 기반 게임 및 서비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같은 대형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을 달궜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발표날, 전일비 29.9% 오른 78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스타 2021에서도 특히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의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 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취재 열기가 몰리기도 했으며, 지스타와 함께 열린 지스타 콘퍼런스에서도 메타버스·NFT·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강연이 7건에 이르렀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장은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기도 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게임에 '뜨거운' 주식시장과는 달리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스팀, MS 등 플랫폼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1전시관에서 열린 ‘그래서, 메타버스가 뭔데?’ 토론회에 참석한 김규철 위원장은 'NFT 환전 시 등급분류 불가'의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 김 위원장은 "게임에는 사행성 관련 규정이 있어 게임위가 임의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도 NFT 등 환전 요소가 없는 게임은 현행 기준으로도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거래 기능을 뺀 블록체인 기술과 NFT는 환영한다. 그러면 게임사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 유행처럼 NFT를 몰고 가지만 게임위까지 기업 유행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팀은 지난 10월 14일, '스팀에 게시하지 말아야 할 것' 목록에 블록체인 게임 규제 내용을 추가시키며 블록체인 게임과 NFT, 가상화폐 교환 행위를 금지시켰다. 이에 밸브는 지난 10월 22일 블록체인 게임인 에이지 오브 러스트의 개발사 스페이스 파이러트 게임즈를 스팀에서 퇴출시켰다. 참고로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미르4'는 블록체인 요소가 빠져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필 스펜서 부사장도 NFT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스펜서 부사장은 "NFT 게임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게임들은 다소 착취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하고 "다소 공격적인 NFT 게임들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NFT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현재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사회적인 합의가 도출되기까지는 갈 길이 먼데 반해 주식시장에서 과도하게 부풀리는 경향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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