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예술의 콜라보는 계속된다

미술, 음악, 전통예술...게임과 만나다
2021년 08월 09일 17시 10분 13초


 

게임이 새로운 세대의 문화로 부상하면서 예술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WCG(World Cyber Games)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WCG 아트 플레이’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탄생한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WCG 아트 플레이’는 9명의 아티스트들이 생각하는 e스포츠에 대한 이미지, 게임과 관련된 추억과 재미있는 상상력 등을 담아낸 아트워크 작품을 제작한 WCG와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다.

 

‘WCG 아트 플레이’ 프로젝트에는 의상 디자이너 계한희, 화가 김선우, 배우 겸 화가 박기웅, 팝 아티스트 아트놈,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 건축가 오영욱,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 화가 콰야, 현대미술가 쿤 등 현재 예술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인물 9명이 참여했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은 게임과 e스포츠라는 하나의 주제를 패브릭, 유화, 과슈, 디지털, 디지털 콜라주 등의 기법으로 자신의 개성을 한껏 표출하는 작품을 공개했다.

 

‘WCG 아트 플레이’에 참가한 작가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창 시절 오락실과 게임기에 담긴 기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으며 작품을 보시면서 게임과 예술의 공통점인 창조성과 가능성, 그리고 게임의 순기능에 생각해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9월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진행하는 ‘게임과 예술: 환상의 전조’ 전시회에서 게임과 예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과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공동 주최하고 엔씨소프트가 후원 및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엔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업 가치인 ‘푸시, 플레이(PUSH, PLAY)’를 담은 작품인 ‘엔씨 플레이(NC PLAY)’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게임 데이터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인 ‘엔씨 아트 플레이(NC ART PLAY)’, 게임 속 이야기가 담긴 웹툰 ‘엔씨 툰 플레이(NC TOON PLAY)’, 게임 콘텐츠를 그림언어로 풀어낸 ‘엔씨 타입 플레이(NC TYPE PLAY)’, 국내 대표 작가 7인의 단편소설을 소개하는 ‘엔씨 픽션 플레이(NC FICTION PLAY)’등 4가지 컨셉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한편, 엔씨(NC)는 예술로서 게임을 알리는 활동들을 꾸준히 해왔다. 미디어아트 ‘차원의 혼합(Mixed Dimension)’을 시작으로 게임 세계관을 담은 웹툰 ‘디 오버레이(The Overlay)’를 공개했다. 게임 속 이야기를 딩벳(Dingbat) 아트로 풀어낸 ‘엔씨 타입 플레이(NC TYPE PLAY)’와 즐거움의 영역을 소설로 확장한 ‘엔씨 픽션 플레이(NC FICTION PLAY)’ 등 기업 가치를 담은 문화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는 오는 9월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게임의 외연을 확장하고 문화, 예술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넥슨은 게임을 소재로 한 전통예술 창작을 지원하고 나섰다. 넥슨은 제 1회 '보더리스 공모전: PLAY판’의 개최를 알리고, 오는 8월 31일까지 공모작을 접수한다.

 

보더리스 공모전은 게임 IP를 활용한 실험적인 공연 창작을 지원해 게임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확산하고 공연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넥슨재단의 신규 프로젝트다. ’전통예술과 게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은 넥슨재단이 주최하고 ㈜예술숲이 주관한다.

 

공모 참가는 전문 예술 활동 내역을 증빙할 수 있는 단체 또는 개인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넥슨 게임 IP를 활용한 전통예술 기반의 창작 공연을 기획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에 활용 가능한 넥슨 게임 IP는 ‘마비노기’, ‘마비노기영웅전’,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2’,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아스가르드’, ‘일랜시아’, ‘어둠의전설’ 등 12종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다양한 예술 콘텐츠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통 예술과 게임의 진정한 ‘보더리스’를 이뤄낼 이번 공모전에 많은 예술인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재단은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를 지원하고자 지난 2019년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을 맞이해 온라인게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각화한 융복합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개최하고, 2020년에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나누는 온라인 토론 프로그램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를 공개하는 등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은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 앙코르’를 오는 9월 29일과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9년 8월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의 재공연이다. 공연 당시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건을 돌파하고 3000여 개의 댓글이 달려 큰 화제를 모았다. 게임 유저들의 앙코르 공연 요청에 따라 재공연이 성사됐다.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의 OST를 활용한 라이브 공연이다. 테란 주제곡을 비롯해 웅장하고 화려한 ‘스타크래프트’의 사운드트랙을 무대에 올린다. 게임 영상과 음악이 함께 실시간으로 연출돼 관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참고로 플래직은 2019년 게임 음악 및 부가 저작권의 활용을 놓고 ‘스타크래프트’ 제작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정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2021년까지 블리자드의 게임 음악을 소재로 한 여러 공연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막을 내렸다. 참고로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작년 11월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그 만큼 팬들의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광대한 세계관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웅장하고도 섬세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담아낸 공연이다. 이는 세종문화회관 최초의 게임 기획 공연으로 게임 팬과 클래식 음악 팬, 모두의 뜨거운 관심 하에 티켓 판매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LoL 세계관을 대표하는 시즌 시네마틱 영상의 배경음악 ‘Warriors’와 ‘Awaken’을 비롯해 LoL 플레이어라면 듣자마자 전율을 느낄 ‘Honor’, ‘Summoner’s Call’과 전장의 짜릿한 순간을 담아낸 ‘Pentakill Medley’ 등 관객들을 열광케 하는 다양한 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무대 위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LoL 시네마틱 영상과 현장의 감동을 더할 각 음악의 뮤직비디오, 6인의 팬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한 특별 영상이 상영되어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인 ‘인터랙션 콘텐츠’가 무대에 도입됐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관람석 스크린에 준비된 QR 코드로 접속하면 무대 양측에 위치한 스크린에 다양한 색감의 방울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 무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해당 콘텐츠에 적극 참여하며 공연의 완성에 함께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의 구기향 홍보총괄은 “그야말로 게임 팬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 팬과 시민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었다“며 “이번 공연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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