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잇단 훈풍에 전반적 상승세

신작 흥행, 중국 시장 성과, 중국 판호 등
2021년 07월 05일 14시 31분 04초

게임주들이 일제히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24.52% 급등한 7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오늘은 전 거래일보다 7.68% 오른 7만 7,100원에 거래 중이다. 오늘 오전 한 때에는 8만 3,400원까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오딘’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일엔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매출에서도 1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29일 하루 만에 20.19% 급등했고, 이 날부터 나흘 동안 34.73% 올랐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하면서다. 이번 외자 판호 발급은 지난 2월 '서머너즈워' 이후 4개월 만이어서 더욱 큰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 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흥행성과를 보이고 있다. 출시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랐으며,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60위권 내에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이상, 총매출 기준 일평균 2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엠게임도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5일 오늘에는 전 거래일 대비 17.07% 오른 1만 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게임의 주가 상승 원인으로는 16년 된 PC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덕분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6월 중국 시장에서 2005년 서비스 이래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경신했다. 지난 6월 중국 현지 매출은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10% 증가, 2020년 월 평균 매출 대비 89%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엠게임은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의 매출 상승 흐름에 대해 현지 이용자 기호에 맞춘 발 빠른 업데이트와 이벤트의 꾸준한 지속성에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의 최고동접자수는 2019년 대비 2021년 6월까지 35%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다.

 

이명근 엠게임 사업전략실 실장은 “제2의 전성기라 할 만큼 붐업된 게임환경에 중국 시장 내 신작 자체가 감소하는 상황이 맞물려 상승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연중 비수기인 4~6월에도 매출 호조를 보였고 이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내 지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엠게임의 호조 덕분에 다른 게임주도 동반 상승하는 모양새다. 오늘 5일 오전 기준 액션스퀘어는 9.44%, 플레이위드는 5.36%, 넥슨지티는 3.79% 등 특별한 이슈가 없는 업체들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호재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게임 등 그간 소외됐던 업종 내 작은 이슈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에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도 테마의 조건은 시장 대비 돋보이지 않는 성과, 낮은 관심도와 둔화된 이익 모멘텀, 높은 성장 기대치 등인데 게임 업종은 이 3박자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신작 출시 등 이슈가 예정된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여기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251270)의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6만 5,000원으로 올려잡으며 “하반기 신작 출시가 있을 뿐 아니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7월 5일 오후 2시 기준 게임주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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