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20대 공략하는 정치권

게임도 하고 업계도 만나고
2021년 06월 21일 17시 08분 37초

정치권이 게임을 통해 20대 공략에 나섰다. 20대와 가장 친숙한 놀이문화가 바로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종로구 e스포츠 LoL 파크 경기장을 방문해 LoL 게임 경기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제가 전혀 상상치 못했던 세계가 서울 종로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기량을 늘리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굉장히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e스포츠 종주국이고 최다 우승국인데 미국·중국·일본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역전 위기에 놓여 있다"며 "e스포츠를 학교스포츠로 편입시켜 방과 후에도 연습하고 연마할 기회를 드릴 수 있어야겠고, 그렇게 함으로써 병역 연기의 범위 안에 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퇴가 빠른 e스포츠의 특성을 반영해 은퇴 후 진로 정보를 예비선수들도 미리 알아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이면서 미래 e스포츠 인재 양성에 대한 뜻을 피력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방문해 청년 게임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대화는 총리가 현장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청년 북돋움’의 첫 행보로 ‘게임, 일상을 넘어 희망이 되다’라는 주제로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게임 분야가 가져올 변화와 준비과제, 게임분야 창업·채용·근무환경에 대해 기업과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중견 게임기업 및 스타트업 대표, 예비창업자, 게임인재원 교육생 등 게임업계 청년 종사자와 함께 김부겸 국무총리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게임산업 규제완화’, ‘게임업계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정치인들, 특히 여권에서 게임을 향한 행보가 이뤄지고 있는 까닭은 '청년층 공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의원이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로 당 대표로 당선 된 것을 보고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았냐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대선을 앞두고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한 모습은 반갑지만, 진정성이 핵심"이라며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약과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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