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나선 '넥슨', 다양한 자체 개발작 통해 과거 위상 되찾겠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김대훤 부사장
2021년 04월 29일 19시 17분 10초

2019년 12월, 넥슨은 자체 개발 기술력 강화를 위해 신규 개발본부를 설립했고, 그간 준비했든 프로젝트를 공개해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넥슨의 신규개발본부는 넥슨지티에서 서든어택 개발총괄을 담당하고, 넥스레드 대표이사를 거친 김대훤 부사장이 진두지휘 하에 운영되고, '신규 MMORPG', '프로젝트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와 'DR', 'P2', 'P3' 등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의 게임 틀을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와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플레이' 등을 준비 중이다.

 

그간 넥슨은 자체 개발작보다 외주나 투자 회사들이 개발한 게임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 신규 개발본부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김대훤 부사장은 "과거 우리는 개성 있는 게임으로 호응을 받던 개발사이다. 하지만 최근 흥행작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3년 안에 자체 개발작으로 좋은 성과를 올려보자는 취지에서 신규개발본부를 설립했고, 내년부터 그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운을 뗐다.

 

넥슨은 매번 임원들이 바뀔 때마다 체질 개선을 해왔고, 이번에도 그런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그는 "넥슨은 다양성과 큰 조직이 있다. 이제는 이것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하고, 현재 많은 스튜디오가 모여 독립성은 갖되, 함께 모여서 개발력 공유 및 시장 전략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조직이 개발 중인 주요 타이틀을 보면, 테일즈위버M은 기존에 공개됐던 타이틀이고, HP는 '듀랑고'의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한 신작, 신규 MMORPG는 '액스'를 만든 이익제 디렉터, 프로젝트 SF2는 '슈퍼판타지워'를 개발한 이정근 디렉터가 개발 중이다.

 

이처럼 이 조직에서 개발 중인 게임 대부분이 부서만 바뀌었을 뿐, 책임자들과 그 인력들은 기존과 거의 동일해 체질 개선을 했다는 점을 크게 느끼기 힘들다는 시각이 있다. 이에 대해 김대훤 부사장은 "대형 프로젝트는 기존 핵심 멤버들이 개발 중이고, 이들의 유지 경력은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또 도전적이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멤버들이 개발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넥슨의 신규개발본부는 특별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관련해 김 부사장은 " 리가 준비한 라인업에 얼마만큼 집중할 수 있고, 또 이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다"며 "굳이 인재상을 언급한다면 첫 번째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오픈마인드로 협업이 잘할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대훤 부사장은 "현재 공개된 프로젝트들은 확신이 있어서 공개했으며, 여러 우려곡절 끝에 준비한 이 타이틀들은 시장에 귀감이 되고 좋은 결과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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