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콘솔 게임 팍팍 밀어준다

게임 제작지원 사업, 콘솔 비중 증가
2021년 02월 24일 18시 45분 35초

정부가 콘솔 게임 개발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올해 총 224억 원 규모의 제작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전년 대비 과제 수 및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분야를 플랫폼별로 세분화하여 국산 게임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올해 제작지원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별 맞춤형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전년에는 차세대/실감형/첨단융봅학/기능성으로 구분한 것에 반해, 올해는 모바일/PC/첨단/콘솔/아케이드/보드게임/신기술/기능성으로 보다 구체화됐다. 

 

특히 콘솔/아케이드/보드게임 등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취약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총 44억원 규모의 지원이 결정됐다. 콘솔 분야는 제작 기간이 길다는 점을 반영하여 단계별로 지원한다. 기획형은 최대 1.5억 원, 출시형은 최대 4억 원을 지원한다. 아케이드 분야는 중소형은 최대 2억 원, 시장창출형은 최대 4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1월 열린 설명회 중

 

이 외에 스타트업이나 인디게임 같은 소규모 게임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스타트업 대상으로는 13.5억원 규모, 인디게임 대상으로는 2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소규모 개발사의 경우 보통 PC 및 콘솔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콘솔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 셈이다.

 

참고로 올해 제작지원 사업의 방향성은 지난해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시상식에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콘솔과 아케이드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아케이드 게임도 가족중심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행성 논란에서 벗어나 잠재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올해 지원사업에 대해 게임업계 및 전문가들은 호평하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계속해서 콘솔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콘솔 게임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

 

'검은사막' 콘솔 버전으로 해외 콘솔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킨 펄어비스는 지난 지스타 2019에서 신작 콘솔 타이틀 라인업으로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을 발표해 해외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붉은사막'의 경우, 차세대 게임 엔진과 모션캡처 기술등이 가미되어 국내에서 보기 드문 트리플A급 콘솔 게임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을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게하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에 콘솔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김훈 개발실장은 "모바일, PC에 콘솔을 더해 진정한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 이용자라면 게임과 관련된 종합 기능을 하나의 채널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이 경험이 디바이스 종류와 관계 없이 지원될 수 있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서비스 중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도 검토 중이다.

 

넥슨은 PC와 엑스박스 원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이다.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원작보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뛰어난 그래픽을 지원하는 이 게임은 지난 글로벌 2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아기자기하면서도 깊이 있는 주행감각에 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타이탄폴 시리즈를 개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멀티플레이 파트를 담당하고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싱글 플레이 파트를 맡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로 화제의 개발사가 된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도 콘솔 이용자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으로 첫 신고식을 한 '크로노 오디세이'는 새로운 직업 시스템과 다양한 월드, 랜덤 던전, 대규모 RvR, 탁월한 전투 액션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미려한 그래픽으로 콘솔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베리드스타즈'를 개발 중이며, 한국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실제 콘솔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PS4와 Xbox One용 트리플A급 액션RPG ‘프로젝트: 이브’를 개발 중이다.

 

한편, 국내 게임업체들의 콘솔 시장 도전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2016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에는 58.1%, 2017년에는 42.2%, 2018년에는 41.5%, 2019년에는 3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7천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했다. 지금까지는 콘솔 게임을 발매할 때 해외 시장만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내수 시장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콘솔 게임 제작도 점차 열기를 더 하고 있다.​ 

 


(출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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