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신 열풍' 中게임업체 미호요, 한국지사 설립

초대 지사장은 황란 마케팅 이사
2020년 11월 10일 17시 53분 24초


미호요 본사 (사진=게임샷)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쓴 '원신'의 개발사 미호요가 한국지사를 설립한다. 미호요의 해외 지사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국 지사의 설립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의 가두보로 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 시장의 매력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해외로의 출장이 보다 원활하기 때문.

 

미호요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은 현재 본사 마케팅 이사인 황란 이사가 맡게 된다. 황란 지사장은 쿤룬코리아와 창유코리아를 거친 한국통이다. 꾸준히 방문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사 설립에 앞서 관련 된 상표권도 국내 출원을 마쳤다. 최근 국내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을 휩쓴 '원신'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붕괴4th'에 대한 상표권도 등록했다.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진 바 없으나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국내 출시 된 '원신'은 출시 후 일주일이 안되어 각종 순위 TOP5에 랭크되더니 10월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까지 최고 게임순위는 구글플레이 매출 3위/인기 1위,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인기 1위를 기록했다.

 

미호요의 게임 답게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을 잘 살려낸 '원신'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답게 방대한 세계를 배경으로 풍부한 콘텐츠와 숨겨진 모험을 선사, 이용자들의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중국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사냥, 자동진행 같은 '방치 플레이' 기능을 없애고 성우나 자막 등 로컬라이제이션에도 공을 들여 흔한 중국산 양산형 게임과 차별화를 두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태국, 필리핀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앱 마켓에서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특히 '콘솔 게임'의 본고장인 미국과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모바일 시장 점유율 66%에 달하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11월 10일 현재 9위를 기록 중이지만 한때 2위까지 올라갔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캐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했으며, 홍콩, 독일, 프랑스, 호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중국의 매출을 더하면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원신은 출시 후 열흘 동안 약 9천만 달러, 한화로 약 10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미호요 본사의 풍경(사진=게임샷)

 

한편, 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지사는 보통 유한회사이나 미호요코리아는 주식회사로 등록됐다. 내년부터 개정되는 유한상법 규제 때문이다. 지난 2018년 규모가 큰 유한회사는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2020년도 실적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2021년부터 감사를 시작해야 한다.

 

참고로 유한회사 혹은 유한책임회사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형태다. 그러나 덩치가 큰 외국 기업이 이를 이용하면서 의무 면제 혜택을 누리고, 우리나라 정부의 견제나 외부 감사, 투명한 경영과 같은 항목을 회피해 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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