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발매 소식에 다시 소환된 '노재팬'

일본제품 불매운동, PS5도 가능할까
2020년 09월 17일 18시 46분 06초

소니의 신형 콘솔 기기 Playstation 5가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차세대 비디오 게임 시스템인 PS5를 11월 12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역시 1차 판매 지역에 포함되어 11월 12일에 출시된다. PS5 디지털 에디션은 498,000원, PS5는 628,000원으로 9월 18일 낮 12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타이틀 라인업도 화려하다. 출시와 함께 파이널 판타지 16,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갓 오브 워 시리즈 신작, 그란투리스모 7, 데몬즈 소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콜드워 등 쟁쟁한 타이틀은 물론, 국산 인디 게임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포함한 기간 한정으로 PS5에서만 출시되는 서드파티 게임 19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단 국내 콘솔 게이머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한국이 이례적으로 1차 판매 지역에 포함 된 것도 그러하지만, 특히 가격면에서 라이벌인 Xbox series X가 499달러로 책정된 만큼 PS5 디지털 에디션을 구매하면 100달러 가량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콘솔 게임 전문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지털판 가격과 독점작으로 제대로 카운터를 날렸다", "PS5에서 가격에 대한 고심을 많이 한 것 같다", "Xbox X도 만족스럽지만 PS5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행복하다", "독점 타이틀이 정말 기대된다" 등 발매 후 구매 할 의향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물론 국내 가격에 대해서는 약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해외 가격으로는 499달러 선으로 동일한 Xbox X와 PS5를 비교해보면 Xbox X는 598,000원, PS5는 628,000원이다. 3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으로 이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시선은 따갑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체제인 Xbox X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PS5를 굳이 사야하냐는 것이다. 일례로 한 커뮤니티에서는 PS5의 가격과 발매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에 "no japan", "안 삽니다", "노 재팬 끝났나요?" 같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잊지 말자는 내용의 댓글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일반인들이 PS5의 대체제로 Xbox X를 꼽는 이유는 환경이나 타이틀 면에서 PS5 못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Xbox X의 경우 국내 기업인 SKT와의 협력을 통해 5GX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Xbox All Access'를 경험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가능한 전세계 12개국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월 39,900원이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추가 비용 없이 클라우드로 즐길 수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4', '그라운디드', '검은 사막',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 등의 게임을 Xbox 콘솔은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손쉽게 이어 즐길 수 있으며,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는 게임의 경우 PC 게이머들과도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PS5를 구매하겠다는 게이머들은 "기기는 대체가 될 수 있지만, 콘텐츠는 대체가 되지 않는다", "소니는 일본 회사라고 이야기 하기 어렵다.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 "한국MS와 달리 SIEK는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인다"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SIEK의 안도 테츠야 대표는 불매운동의 열기가 식지 않았던 작년 12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PSN의 성장세가 순조롭다. PS4 하드웨어 및 타이틀 역시 전년에 비해 많이 판매됐다"고 전한 바 있으며, "불매운동의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PS5의 출시는 순조로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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