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식투자 전 알아야 할 상식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와 다르다
2020년 08월 31일 15시 55분 43초


 

9월 10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IPO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1,479대 1이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고,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코로나19 최대 수혜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카카오게임즈에도 뜨거운 관심이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공모주 수 1,600만 주의 70.49%인 1,127만 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 7,469만 8,385주가 접수되어 경쟁률 1,479대 1을 달성해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0,000원~24,000)의 상단 이상을 제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이다. 최근 카카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다. 카카오는 디지털 금융 산업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필두로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멜론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플랫폼으로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다.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 역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카카오는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수료' 개념의 수익을 창출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특히 경쟁이 치열한 게임업계에서 게임으로 승부해야 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즉, 시장 지배력에 의존하는 카카오와 좋은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완전히 다른 형태인 것이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

 

최근 게임업계, 특히 모바일 게임업계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카카오게임즈 역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는 엔씨소프트나 넥슨, 넷마블 같은 거대한 경쟁자들이 즐비하고, 자체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그 수익도 온전히 거두는 기업이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

 

특히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은 카카오게임즈는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이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 다소 오르긴 했으나 카카오게임즈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다. '가디언테일즈'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같은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투자했기 때문에 성장을 이룰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전망이다.

 

그러므로 카카오게임즈 투자자들에게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그저 코로나19 때문에, 카카오 때문에 카카오게임즈 주식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들 것이다. 향후 카카오게임즈에서 출시하거나 투자 할 예정인 게임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그 가능성을 점쳐야 할 것이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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