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게임업체들 다시 재택

전세계 게임 개발자 1/3, '재택근무로 어려움'
2020년 08월 18일 13시 48분 13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판교에 위치한 게임업체들 중 대다수가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6명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유입은 11명에 불과하고 서울에서만 132명, 경기에서만 52명이 추가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판교에 위치한 게임회사들은 예방차원에서 속속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늘부터 '전사 순환 재택근무제'를 시행한다. 이번 주에는 주 1회 재택근무, 다음주에는 주 2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임신부와 기저 질환자는 항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오는 31일 이후 근무 방식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NHN은 오는 28일까지 화/수/금은 재택근무를, 월/목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월요일과 목요일에도 임신부 등 일부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재택근무 기간 중에도 보다 강화된 사옥 방역 및 감염예방 조치를 취한다.

 

현재 주4회 출근-주1회 재택근무 중이었던 넥슨은 주3회 출근-주2회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출근일에도 전 직원의 40%만 출근하도록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이 외에 네오위즈, 위메이드, 웹젠 등도 전면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한편, 전세계 게임개발사 중 1/3은 팬데믹 속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7+8월호'에서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가 전세계 2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소개하면서, 재택근무가 개발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또 작업시간과 생산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다뤘다.

 

이 결과, 코로나 19로 게임산업이 수혜를 입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게임개발사의 1/3은 팬데믹으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8%는 팬데믹 와중에 해고가 되었고, 32%는 자신이 속한 개발사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실적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수치는 31%였다.

 

또 응답자의 1/3은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게임출시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했고, 재택근무의 생산성에 대해서는 41%는 약간 또는 크게 떨어졌다고 답했고 31%는 약간 또는 크게 좋아졌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게임 출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확인 된 셈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에서는 대체로 일과 생활의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에 개발자의 39%는 작업 시간이 약간 혹은 크게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작업시간이 줄었다고 답한 개발자는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8일 확진자 현황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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