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농사를 마무리한 LOL 프로팀들

서머 시즌의 결과는?
2020년 08월 14일 12시 41분 51초

‘리그 오브 레전드’ 의 서머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각 리그들의 서머 시즌 1위팀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도 LCK를 제외한 모든 리그가 확정되었다. 

 

예외적으로 국내 LCK의 경우 8월 말까지 서머 시즌이 진행되기에 아직은 우승팀이나 플레이오프 참가 팀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LCK의 경우는 시즌이 끝나는 대로 따로 정리를 해 볼까 한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라 할 수 있는 중국 LPL이나 북미 LCS, 유럽 LEC 리그 등은 빠르면 13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예정이고, 플레이오프의 결과에 따라 롤드컵 참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다. 물론 각 지역의 로컬 룰에 따라 이미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어 있는 상위권 팀들도 있다.  

 

서머 시즌의 경우 롤드컵 참가에 영향이 큰 시즌이다 보니 각 리그 별로 스프링 시즌에 비해 순위 면에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무리 플레이오프를 잘 하고 롤드컵에 참가한다고 해도 정규 시즌의 기록 데이터는 분명 팀의 실력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나 팀 별로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나 이적 등으로 인해 성적이 변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게임샷에서는 플레이오프 실시 이전에 각 리그 별 서머 시즌 순위와 분위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 한다. 참고로 이번 롤드컵 참가 티켓은 대만 리그에 배정된 티켓이 빠지면서 중국과 유럽 리그가 4장, 한국과 북미 리그가 3장이 배정되어 있다.    

 


 

탑 이스포츠, LPL 정규시즌 1위에 오르다!

 

LPL은 이번 서머 시즌에 상당히 많은 순위 변동이 있었던 리그다. 우선 작년도 롤드컵 챔피언이었던 펀플러스가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고, 중최원딜 재키러브가 이적한 더 이스포츠(TES)가 새로이 서머 시즌의 패권을 차지했다. 재키러브와 또 다른 중최미 나이트가 포진한 더 이스포츠는 시즌 초 중반까지 압도적인 힘을 자랑했으나, 이후 타 팀의 집중견제와 재키러브의 컨디션 난조로 후반부 들어서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간신히 1위를 차지했다. 

 


탑 이스포츠

 

반면 스프링 시즌 절대적 1위였던 IG는 재키러브의 이적 탓인지 3위로 자리 매김했으나 시즌 초반 중위권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초반 연패를 하며 ‘재키러브 빨 팀’ 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서서히 원래의 힘을 발휘하면서 IG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전통의 명가 RNG는 후반부 뒷심이 빠지면서 결국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결과를 맞게 되기도 했다. 징동(JDS)은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 모두 2위를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이변이라면 스프링 시즌 1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V5가 3명의 선수를 변경하는 모험을 단행,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무려 5위로(11승 5패) 수직 상승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시즌 초 중반까지 3위권 내에 위치할 정도로 초반 기세가 대단하기도 했다. 

 


V5는 스프링 시즌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스프링 시즌 11위 쑤닝(SN) 역시 12승 4패로 4위에 안착했다. 1,2등인 더 이스포츠와 징동이 13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서머 시즌의 기세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특히 쑤닝의 경우 한타 싸움에 강해 순식간에 전황을 역전시킬 수 있어 확실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반면 스포링 시즌에 비해 폭망한 팀들도 있다. ES의 경우 스프링 시즌 5위에서 16위로 순위 하강했다. V5와 순위를 바꾼 셈. ES의 경우 특히나 시즌 중 후반으로 가면서 미칠듯한 하락세를 보여주었고, 실제 플레이 자체의 퀄리티 면에서도 합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선수들 간의 팀웍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드는 상황이다. DMD는 무난하게 1승 15패를 기록하면서 스프링 시즌의 V5의 포지션을 자연스럽게 차지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LPL 4대 강팀 중 펀플러스의 기세가 하락하면서 LPL은 TES와 JDS, IG가 3강을 형성하는 구도로 변경되었으며, 상위권의 자리를 스프링 시즌 하위권 팀인 V5와 SN이 차지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와 함께 ES는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 

 


LPL 서머시즌 순위

 

 

이변이 속출한 LEC

 

유럽 리그 역시 서머 시즌에 상당한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유럽 리그의 절대 강자라 할 수 있는 G2와 프나틱을 물리치고 로그와 매드 라이언스가 서머 시즌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 

 

특히나 이 두 팀은 스프링 시즌 좋지 않던 성적을 냈음에도 서머 시즌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하게 순위를 유지하면서 반짝 실력이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다만 로그가 후반부 힘을 내면서 1위를 지킨데 반해 매드 라이언스는 시즌 후반에 뒷심이 떨어지면서 1위에서 2위로 떨어진 차이가 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로그

 

그에 반해 유럽의 2강 G2와 프나틱은 시즌 중반까지 50%의 승률도 못 올리면서 고전했다. 특히 프나틱의 경우 시즌 중반 소라카 원딜을 고집하며 연패를 한 것이 컸는데, 그나마 시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양 팀의 폼이 올라오면서 결과적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강력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기에(실제로 로그와 매드 라이언스가 이들보다 더 실력이 좋아 보인다) 롤드컵에 앞서 플레이오프를 잘 치루면서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과연 롤드컵 결승의 단골 손님인 G2가 부활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긴 하나 G2의 ‘줄건 주고 실속을 차리는’ 방식이 서머 시즌 내내 거의 통하지 않았기에 부활이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하다. 

 

이변이라면 시즌 초 7연패 수렁에 빠졌던 샬케04가 이후 매서운 속도로 연승을 거듭하며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샬케의 행보는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 시즌 중반까지 꼴찌였던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상위권에 있던 명문 팀 오리진은 중반 이후부터 연패의 수렁에 빠지더니 결국 시즌 최하위라는 오명을 쓰며 서머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SK 역시 서머 시즌을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 기적의 팀 샬케와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번 서머 시즌의 실력을 살펴 보면 2020 롤드컵에서는 국내 팀들이 유럽 팀들을 잡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일 정도로 실력이 다소 하향 평준화 된 느낌이다. 

 


LEC 서머시즌 순위

 

다시 1위를 탈환한 팀 리퀴드… LCS

 

LCS는 상대적으로 이변이 많이 일어나지 않은 서머 시즌을 보냈지만 그나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팀 리퀴드가 2020 스프링 시즌에 빼앗겼던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재 탈환했다는 부분이다. 

 

특히 C9의 경우 스프링 시즌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며 명실상부한 북미 원맨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직후 시즌에서 다시금 팀 리퀴드에게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내 주면서 다시금 2인자로 남게 됐다. 

 


팀 리퀴드

 

북미의 경우 전통의 3강인 팀 리퀴드와 C9, 솔미드가 나란히 정규시즌 1,2,4위를 차지하며 큰 이변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다른 리그에 비해 북미 리그 하위권 팀들의 실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LCS 서머시즌 순위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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